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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집요

3. 二. 극락세계의 유래(由來)

二. 극락세계의 유래(由來)

 

 

무량겁(無量劫)전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출세(出世) 하시고 그 나라에 교시가(憍尸迦)라는 국왕이 있었는데 보리심을 발하여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법장비구(法藏比丘)가 된 후 세자재왕불 앞에서 四十八원을 세우고 그 소원이 성취되어 성불(成佛) 하였으니 그가 곧 아미타불이시고 그 부처님의 교화(敎化)하시는 국토가 극락세계이다.

 

: 무량겁(無量劫) 수량으로써 헤아릴 수 없는 시간. 영원(永遠), 영구(永久), 영겁(永劫) 등의 뜻이 있다.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범어(梵語) 루이환라(樓夷桓羅)의 번역이며, 세간자재왕(世間自在王), 세요왕(世饒王)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세왕(世王), 요왕(饒王)이라고도 함. 아미타불의 법장비구 때의 사불(師佛)이시다.

 

교시가(憍尸迦) 또는 교지가(憍支迦)라 함. 제석(帝釋)의 성(姓)이다.

 

법장비구(法藏比丘) 아미타불이 부처되시기 전 보살 때의 이름. 아미타불은 본래 국왕으로서 발심 출가하여 중이 되시고 호를 법장이라 하셨다. 세자재왕불에게 사십팔원을 세우고 조재영겁(兆載永劫)의 수행을 성취하였으며 드디어 현재의 아미타불이 되시어 지금 극락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며 항상 법을 말씀하시고 계시다 함.

 

출가(出家) 세속적인 집착과 속박을 벗어나 집을 나와 도를 닦는 것을 말한다. 출가는 세속의 티끌을 벗어나는 것이므로 출진(出塵)이라고도 하고 또는 복색상으로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괴색(壞色)한 옷을 입으므로 낙식(落飾), 체발(剃髮) 또는 낙염(落染)이라고도 한다. 또한 출가인은 공(空)의 이치를 깨치고 생활하므로 공문자(空門子)라 하며 검은 옷을 입는다하여 치의(緇衣), 치문(緇門), 염의(染衣)인(人)이라 한다.

 

사십팔원(四十八願) 부처님 네의 본원에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별원인 아미타불의 본원에 사십팔원이 있다 아미타불이 법장비구이던 때 세자재왕 부처님 처소에서 세운 서원(誓願)이다. 그 하나하나마다 원의 이름은 제사(諸師)들의 말이 같지 아니하나 이것을 요약하면 섭법신원(攝法身願 第十二, 十三, 十七), 섭정토원(攝淨土願 第三十一, 三十二), 섭중생원(攝衆生願 四十八願중 第 十二, 十三, 十七, 三十一, 三十二를 제외한 四十三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십팔 서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무삼악취원(無三惡趣願)   2.불갱악취원(不羹惡趣願)   3.실개금색원(悉皆金色願)   4.무유호추원(無有好醜願)  5.숙명지통원(宿命智通願)   6.천안지통원(天眼智通願)   7.천이지통원(天耳智通願)   8.타심지통원(他心智通願)   9.신경지통원(神境智通願)   10.속득누진원(速得漏盡願)   11.필지멸도원(必至滅度願)  12.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  13.수명무량원(壽命無量願)  14.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  15.권속장수원(眷屬長壽願)  16.무제불선원(無諸不善願)  17.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  18.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  19.임종현전원(臨終現前願)  20.계념정생원(繫念正生願)  21.구족제상원(具足諸相願)   22.(必至補處願)  23.공양제불원(供養諸佛願)  24.공구여의원(供具如意願)   25.설일체지원(說一切智願)   26.득나라연신원(得那羅延身願)  27.소수엄정원(所須嚴淨願)   28.견도량수원(見道場樹願)   29.득변재지원(得辯才智願)   30.지변무궁원(智辯無窮願)   31.국토청정원(國土淸淨願)   32.국토엄식원(國土嚴飾願)   33.촉광유연원(燭光柔軟願)   34.문명득인원(聞名得忍願)   35.여인왕생원(女人往生願)   36.상수범행원(常修梵行願)   37.인천치경원(人天致敬願)   38.의복수념원(衣服隨念願)   39.수락무염원(受樂無染願)   40.견제불토원(見諸佛土願)    41.구족제근원(具足諸根願)  42.주정공불원(住定供佛願)   43.생존귀가원(生尊貴家願)   44.구족덕본원(具足德本願)  45.주정견불원(住定見佛願)   46.수의문법원(隨意聞法願)  47.득불퇴전원(得不退轉願)   48.득삼법인원(得三法印願)

 

교화(敎化) 사람을 가르쳐 범부를 성인이 되게 하고 의심하는 이를 믿게 하고 그릇된 이를 바른길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다.

 

제석(帝釋) 구족(具足)하게는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 서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라 한다. 제는 인다라의 번역이고 석은 서가의 음역이다. 수미산(須彌山)의 꼭대기 도리천의 임금으로 선견성에 있어 사천왕(四天王)과 三十二天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阿修羅)의 군대를 정벌(征伐)한다는 하늘 임금. 속칭 옥황상제(玉皇上帝)이다.

 

선견성(善見城) 희견성(喜見城)이라고도 한다. 수미산의 꼭대기 도리천에 있는 제석천이 사는 곳. 도리천 중앙에 있으며 사면이 각각 二千五百유순 높이 一유순반(혹은 四百유순)이고, 땅은 평탄하며, 진금(眞金)으로 되어있고, 땅에 대면 부드럽기가 도라면(兜羅綿)과 같다. 성에는 천개의 문이 있으며, 갑주(甲冑)로 장엄한 五百 청의야차신(靑衣夜叉神)이 수호하고 성안에는 수승전(殊勝殿)과 성의 네 귀퉁이에는 금, 은 등의 보배로 된 四 대관(臺觀)이 있으며, 성 밖에는 四원(苑)이 있어 하늘의 유희장(遊戱場)이 되고 동북쪽에 원생수(圓生樹), 서남쪽에는 선법당(善法堂)이 있다 한다.

 

 

                                    

                                 三. 극락세계의 위치(位置)

 

 

 

[화엄경(華嚴經)]에 의하면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맨 아래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위에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며, 향수해 가운데 대연화(大蓮華)가 있고 연화위에 십불가설(十不可說), 불찰(佛刹), 미진수(微塵數), 찰종(刹種)이 있으니 이것을 화장세계라 하며 그 많은 찰종들은 모두 이십중세계(二十重世界)로 되었다. 그 한복판에 있는 찰종의 제십삼층(第十三層)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가 있는데, 十三불찰(佛刹) 미진수세계로 둘러 싸였으며 사바세계의 서쪽으로 십만억세계를 지나가서 극락세계가 있으니 극락세계는 사바세계와 같이 제 십삼층에 있다.

 

: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십연화장장엄세계해(十蓮華藏莊嚴世界海), 연화장장엄세계해(蓮華藏莊嚴世界海), 십연화장세계(十蓮華藏世界), 연화대장세계(蓮花臺藏世界), 화장세계(華藏世界), 화장계(華藏界)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있는 공덕무량(功德無量) 광대장엄(廣大莊嚴)의 세계를 말함. 이 세계는 큰 연화로 되었고 그 가운데 일체국(一切國),일체물(物)을 모두 간직하였으므로 연화장세계라 한다. 이 세계의 형상에 대하여는 「화엄경」과 「범망경」이 다르게 설명하였다. 「화엄경」에는 세계의 맨 밑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 위에 향수해가 있으며 향수해 중에 큰 연화가 나고 연화장세계는 그 속에 있어 사방이 평평하고 깨끗하고 견고하며 금강륜산(金剛輪山)이 세계를 둘렀다 한다. 「범망경」에는 로사나불(盧舍那佛)이 천 잎으로 된 연화대에 앉았는데 그 천 잎이 각각 한 세계이고 로사나불로부터 화현한 천 서가가 그 천 세계에 있고 한 세계마다 백억 나라가 있으며, 한 나라에 한 서가가 있어서 보리수(菩提樹)아래에 앉았다고 하였다.

 

풍륜(風輪) 삼륜(三輪 즉 風輪, 水輪, 金輪)의 하나. 이 세계를 붙들어 받치고 있는 삼륜의 맨 밑에 있는 윤이며 넓이는 무수이고 두텁기는 十六억 유순(由旬)이다. 이 풍륜의 밑은 허공이니 이것을 공륜(空輪)이라 하며 모두 합하여 四輪이다.

 

향수해(香水海) 향수의 바다.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내해(內海)는 모두 향수해라 하며 이에 연화장세계 향수해와 사바세계 향수해의 두 가지가 있다.

 

십불가설(十不可說) 불가설은 참된 이치(理致)는 말로 이야기 할 수 없고 체득(體得 곧 몸소 이치를 경지에 까지 나아가 얻음)으로 말 할 수 있는 것을 말함이다. 또 대수(大數)의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대수의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대수란 극히 많은 수의 단위인데 산수(算數)로 표현 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말함이다. 곧 아승기(阿僧祗)로부터 시작하여 무량(無量). 무변(無邊),무등(無等), 불가수(不可數), 불가칭(不可稱), 불가사(不可思), 불가량(不可量), 불가설(不可說),불가설불가설(不可說不可說)의 열 가지 수(十數)를 십대수(十大數)라 말하는데, 실로 천문학적(天文學的)수의 단위이다.

 

불찰(佛刹) 또는 불국(佛國), 불토(佛土), 범찰(梵刹), 사찰(寺刹)이라고도 한다. 찰(刹)은 토전(土田), 국(國) 처(處)라 번역하니 부처님이 계시는 국토를 말한다.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시는 국토를 말한다. 정토(淨土)는 원래 불찰이지만 예토(穢土)도 역시 부처님의 교화와 이익을 받는 곳이므로 불찰이라 한다. 또 사원을 가리켜 불찰이라 한다.

 

미진수(微塵數) 미세(微細)한 티끌과 같이 많은 수를 말함이다.

 

찰종(刹種) 찰(刹)은 국(國), 처(處), 토전(土田)이라 번역하니 곧 국토의 뜻이고 찰종은 국토의 종류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