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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76. ●제옥(齊玉)

76. ●제옥(齊玉)

송(宋)나라 제옥(齊玉)은 호(號)를 혜각(慧覺)이라 하였다 처음에는 잡천 보장사(寶藏寺)에서 정토회(淨土會)를 열어 주관하다 나중에는 상축(上竺)에 살면서 한밤중에는 아미타(阿彌陀)부처님 형상(形像)을 머리에 모시고 행도(行道)하면서 염불(念佛)하였다 하루는 수좌(首座)에게 책상(冊床)앞에 다보탑(多寶塔)이 나타났으나 내가 원(願)하는 바는 아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서방정토(西方淨土)일 뿐이다


대중(大衆)을 모우고 나를 위해 염불(念佛)하라 하였다 수좌(首座)가 종(鍾)을 쳐서 스님들이 백여명(百餘名)이 모이니 내가 이미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친견(親見)하였다 하고는 눈을 감고 단정(端正)히 앉아 시적(示寂)하였다


찬(贊) 

다보탑(多寶塔)도 역시(亦是) 불국토(佛國土)인데 재옥(齊玉)은 어찌하여 원(願)치 않은 것일까? 옛날 위제희(章提希)가 두루 정토(淨土)를 살펴보고는 유독(唯獨) 안양(安養)만을 요구(要求)했던 것은 대개(大蓋) 전심(專心)으로 공덕(功德)을 닦지 않고서는 갈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줄을 안다면 서방(西方)만을 말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77. ●원조본(圓照本)선사

송(宋)나라 종본(宗本)은 상주(常州) 무석(無錫) 사람이다 처음에는 천의회(天衣懷) 선사(禪師)를 참예(參詣)하여 염불(念佛)로 깨달음이 있었다. 나중에 정자(淨慈)로 옮겼다가 조칙(詔勅)을 받들어 동경(東京) 혜림사(慧林寺)에 들어가 연화전(延和殿)에서 임금을 대(對)하여 밀지(密智)를 說하였다.


평소에 몰래 정업(淨業)을 닦아 뇌봉재(雷筆才) 법사(法師)가 신통(神通)으로

정토(淨土)를 여행(旅行)하다 연화(蓮華) 한송이가 매우 수려(秀麗)한 것을 보고 물으니 정자사(淨慈寺)의 본(本)선사를 기다린다고 하였다 또한 자복희(慧福曦) 공(公)이 혜림사에 와서 그의 발에 예(禮)하고 돈을 시주(施主)하고 갔다 누가 그 까닭을 물으니 정중(定中)에서 금연화(金蓮華)를 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본(本)공을 기다린다고 하였다.


또한 무수(無數)한 연꽃이 있었는데 이는 왕생(往生)하여 태어날 자(者)를 기다린다고 하였다 또한 시든 것도 있었는데 이는 퇴타(頹惰)한 사람의 것이라고 하였다하고 말하였다 어떤 이가 스님께서는 직지(直指)의 선법(禪法)를 전수(傳授)해 받으셨으면서 어찌하여 연경(蓮境)을 사모(思慕)하십니까 ?하고 물으니 비록 종문(宗門)에 있으나 정토(淨土)도 겸수(秉修)할 뿐이다 하고 대답(對答)하였다 나중에 임종(臨終)에 편안(便安)히 앉아 갔다 시호(諡號)는 원조선사(圓照禪師)다


찬(贊)

옛날 중봉(中峰)과 천여(天如)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선(禪)과 정토(淨土)가 이치(理致)는 하나이나 공(功)은 같을 수 없다 그런데 지금 겸수(兼修)한다고 말 한 것은 무슨 뜻인가? 대개 겸(兼)한다 고 한 뜻이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두 배에 발을 걸친다는 의미(意味)의 겸(兼)한다는 뜻은 참으로 옳지 않다. 그러나 원통(圓通)에 방해(妨害) 되지 않는다는 의미(意味)의 겸(兼)한다는 뜻은 어찌 옳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더욱이 선(禪) 밖에 정토(淨土)가 없고 보면 국토(國土)가 바로 마음이어서 원래(元來) 두 가지 물건(物件)이 아니다 어찌 다시 겸(兼)한다고 말 할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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