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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73. ●법인(法印)

73. ●법인(法印)

송(宋) 법인(法印)은 사명 (四明) 광수사(廣壽寺)에서 30 년(年)동안 살면서 일심(一心)으로 정토(淨土)를 찾았다. 나중에 병(病) 이 들어 대중(大衆)을 모아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觀經)>을 읽게 하고 사흘 동안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부르더니 문인(門人)에게 나는 가야겠다하고 말하였다 어떤 이가 게(偈)를 남겨 줄 것을 간청(懇請)했더니 나와 미타(彌陀)본래(本來)둘 아니나 둘이니 둘 아니니 하는 것 모두 버렸네. 나 이제 이렇게 미타(彌陀)를 친견(親見)하니 감응(感應)과 사귐 부사의(不思議)하네 하고 쓰고는 단정(端正)히 앉아 죽었다


찬(贊) 

나의 마음으로 저 부처를 생각하면 중생(衆生)과 부처가 완연(宛然)하지 만

범부(凡夫)의 마음으로 부처의 마음을 보면 중생(衆生)과 부처가 어찌 다르랴 다르지 않으므로 두 가지를 여의었고 완연(宛然)하므로 두 가지가 아닌 것까지 여의었으며 두 가지를 여의었으므로 다른 곳을 따라 찾지 않고 두 가지가 아닌 것까지 여의었으므로 정토(淨土)를 찾는 것도 상관(相關)없다

또한 두 가지를 여의었으므로 범정(凡情)이 다하였고 두 가지가 아닌 것까지 여의었으므로 성해(聖解)마저 다 없어졌다 이렇게 부처를 보는 자(者)는 늘 사바세계(娑婆世界)요 늘 정토(淨土)며 생각마다 석가(釋迦)가 출세(出世)하고 언제나 미륵(彌勒)이 하생(下生)할 것이니 진정(眞正)으로 미타(彌陀)를 친견(親見)한 자(者)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얼굴을 마주보고 만나더라도 만 리(萬里)의 흰 구름일 뿐이다.


74. ●지선(智仙)

송(宋) 지선(智仙)은 호(號)를 진교(眞敎)라고 하였다 백련사(百蓮寺)에 살면서 13 년(年) 동안 도(道)를 강의(講義)하며 서방(西方)을 향(向)한 예념(禮念) 을 잠시(暫時)도 버린 적이 없었다. 어느 날 저녁 약간(若干)의 병색(病色)을 보이고는 관당(觀堂)의 대중(大衆)을 청(請)하여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읽게 하다가 송경(誦經)이 끝나지도 않아서 앉아 죽었다


이웃 능인사(能仁寺)에 사는 스님들이 모두 그윽한 하늘 음악(音樂)을 듣고서 여명(黎明)이 되어 스님이 돌아간 것을 알았다


75. ●종리(宗利)

송(宋)종리(宗利)는 신성(新城)벽소(碧沼)에 살면서 10년(年)동안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수행(修行)하여닦았다 나중에 도미산(道味山)에 들어가 암자(庵子)를 짓고 일상(一相)이라고 칭(稱)하여 불렀다 15년(年)이 지난 어느 날 제자(弟子)에게 내가 벽연화(碧蓮華)가 허공(虛空)속에 가득한 것을 보았다 하더니 삼일 후(三日後)에 다시 부처님이 오셨다 하고는 이렇게 게송(偈頌)을 쓰고 조용히 죽었다


‘내 나이 구십세(九十歲) 머리는 백설(白雪)의 눈이 내린 듯 세상(世上)에는 으레 백년객(百年客)없네 일상도인(一相道人)이 돌아감이여 연화금대(蓮華金臺)에 앉으니 건곤(乾坤)이 비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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