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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37. ●혜선(慧璿)

37. ●혜선(慧璿)

당(唐) 혜선은 양천(襄川)에서 출가(出家)하고 일찍이 삼론(三論)과 대경(大經 : 화엄경(華嚴經))을 널리 공부한 적도 있었다. 정관(貞觀) 23년(年)[649J 4월(月) 8일(日) 밤에 산신(山神)이 법사(法師)께서는 오래지 않아 서방(西方)에 왕생(往生)하실 것입니다.’하더니 7월(月) 14일(日) 우란분경(盂蘭盆經)을 강설(講說)하여 끝마치고는 손을 털면서 살아서는 시주(施主)의 은혜(恩惠)를 입었으나 오늘은 모두 보시(布施)해야겠다. 조그마한 물건(物件) 하나라도 쓸 만한 것은 모두 시방(十方)의 가난한 걸인(乞人)이나 수도자(修道者)들에게 주어라 하고는 말을 마치자 법좌(法座)에서 죽었다


찬(贊) 

옛날 생(生)공(公)이 숨을 거두려할 때 대중(大衆)들이 보니 불자(拂子)가 땅에 떨어지면서 탁자(卓子)에 기댄 채 마치 선정(禪定)에 든 듯 죽었다 하더니 혜선(慧璿))의 일도 역시(亦是) 이와 유사(類似)하다 아 ! 평생(平生)의 도력(道力)이 아니었다면 임종(臨終)에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38. ●회옥(懷玉)

당(홈) 회옥은 태주(台州) 사람이다 남루(襤褸)한 옷과 한 끼의 밥으로 항상(恒常) 앉아 있기만 하고 눕지 않은 채 아미타경(阿彌陀經) 30만(萬) 번을 독송(讀誦)했고 하루에 부처님 명호(名號) 5만(萬) 번을 불렀다 천보(天寶) 원년(元年)<742> 불(佛)보살(菩薩)이 허공(虛空)에 가득한데 한 사람 이 은대(銀臺)를 가지고와서 맞이하는 것을 보고 옥(玉)이 내가 일생(一生) 염불(念佛)했던 것은 금대(金臺)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어찌하여 그렇지 않습니까?"하니 성중(聖衆)이 마침내 사라졌다 옥(玉)은 더욱 정진(精進)을 배가(倍加)하였다 21일(日) 후(後)에 전(前)에 대좌(臺座)를 가져왔던 자(者)가 다시 와서 스님께서는 정진(精進)의 힘으로 상품(上品)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부좌(跏趺坐)하여 앉아 기다리십시오"하였다


3일(日) 후(後)에 기이(奇異)한 광명(光明)이 방에 가득하더니 제자(弟子)들에게 나는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한다"하고는 미소(微笑)를 머금고 죽었다 군(那)의 태수(太守) 단(段) 공이 이렇게 게(偏)를 지어 찬탄(讚嘆)한 것이 있다

-우리 스님 한 생각에 초지(初地)에 오르사

불국(佛國)음악(音樂)두 번이나 들려왔네

오직 문(門)앞의 늙은 홰나무

가지를 늘어뜨려 금대(金臺)를 막네-


찬(贊)

어떤 이가 은대(銀臺)가 왔다가 사라지고 금대(金臺)를 원(願)하자 다시 왔다하니 어찌 과보(果報)가 일정(一定)함이 없이 사람이 선택(選擇)하는 대로 될 수 있는가? 하였다 이것이 바로 만법(萬法)은 마음을 따라 감응(感應)한다 는 이치(理致)이다 화거(火車)가 이미 나타났더라도 열 번의 염불(念佛)로 왕생(往生)한 일도 있고 천상(天上)의 대중(大衆)들이 와서 맞이했으나 마음을 맹서(盟誓)하고 정토(淨土)로 돌아간 적도 있었다.


이렇게 선(善) 악(惡)과 범(凡) 성(聖)은 서로 막혀 있는 것이지만 잠깐 동안 에 업(業)을 바꿀 수 있었다 더욱이 금(金)과 은(銀)같은 미세(微細)한 차이랴


39. ●도앙(道昂)

당(唐)나라 도앙(道昂)은 위군(魏郡)사람이라 령유법사(靈裕法師)를 스승으로 삼아서 항상(恒常) 한능산사(寒陵山寺)에서 화엄지론(華嚴地論)을 강의(講義)함이라 고찰(考察)함이 윤택(潤澤)하고 해박(該博)함에 도달(到達)함이라 마음으로 서방정국(西方淨國)에 왕생(往生)하기를 결심(決心)하고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안양국(安養國)에 태어나기를 발원(發願)하더니 나중에 스스로 목숨이 다 한 것을 미리 인식(認識)하고 미리 팔월(八月)로 기한(期限)을 잡았으나 다른 사람은 아무도 예측(豫測)하지 못하였다


8월 초하룻날이 되었으나 근심하는 기색(氣色)은 없었다. 재(齋) 때가 되었는가를 묻고는 법상(法床)에 올라가 앉았다 몸에서는 위엄(威嚴)이 감돌고 향로(香爐)에서는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솟았다 사중대중(四衆大衆)을 이끌어 보살계(菩薩戒)를 설(說)하니 말씀이 간절(懇切)하여 듣는 자(者)들은 마음이 섬뜩한 지경(地境)이었다


도앙(道昂)이 눈을 들어 바라보니 천상(天上)의 대중(大衆)이 어지럽고 음악(音樂)이 요란(搖亂)한 것을 보고 대중(大衆)에게 도솔천(兜率天)이 나를 맞이한다. 그러나 천도(天道)는 생사(生死)의 근본(根本)일뿐 본래(本來) 내가 원(願)하는 바가 아니다


늘 마음에 정토(淨土)를 기원(祈願)하였으나 어찌하여 나의 정성(精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가? 하니 말을 마치자 하늘의 음악(音樂)이 사라지고 서방(西方)의 향기(香氣)로운 꽃과 음악(音樂)이 구름처럼 울려 퍼지더니 날아 내려와 머리 위에서 맴돌고 있었다.


이것은 온 대중(大衆)이 모두 목격(目擊)한 사실(事實)이었다 그러자 앙(昆)이 지금 서방(西方)의 영상(靈相)이 와서 나를 맞이한다. 원(願)하는 바는 왕생(往生)일 뿐이다 하더니 향로(香爐)를 잡은 손이 미끄러지면서 법상(法床)에 앉은 채죽었다 온 천하(天下)가 경탄(驚歎)해 마지않았다.


찬(贊) 

천궁(天宮)을 물리치고 정토(淨土)를 찾은 이는 앞에는

광(光)공이 있고 뒤에는 홍(洪)공과 앙(昆)세 사람이 있다

그러나 때가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능(能)히 사중(四衆)을

계율(戒律)로 인도(引導)하다 법상(法床)에 기댄 채 죽을 수 있었고

영상(靈相)이 찬란(燦爛)하여 사람의 눈을 놀라게 했던

일은 아 ! 기이(奇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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