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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28. ●수(隋)나라 혜해(慧海)

28. ●수(隋)나라 혜해(慧海)

수(階)나라 혜해(慧海)는 강도(江都)의 안락사(安樂寺)에 살았다

경론(經論)에 밝고 일심(一心)으로 염불(念佛)하였다 어느 날 도전(道餘)이라는 스님이 제주(齊州)에서 오면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상(像)을 가지고 왔다 미묘(微妙)하고 아름다워 세상(世上)에서는 볼 수 없는 것 이었다 물으니 이것은 천축(天竺) 계두마사(籍頭摩사)의 오통보살(五通菩薩) 이 허공(虛空)에 올라가 저 안락세계(安樂世界)에서 직접(直接) 그려가지고 온 것입니다 하였다


해(海)는 기쁘고 감격(感激)하여 정성(精誠)을 다해 예경(禮敬)하노라니 신묘(神妙)한 광명(光明)이 찬연(燦然)히 빛나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정성(精誠)을 다해 모사(模寫)하고 저 국토(國土)에 왕생(往生)하기를 기원(冀願)하였다 후(後)에 대수롭지 않은 병(病)이 들더니 밤에 문득 일어나 늘 항상(恒常) 그러하듯이 서(西)쪽을 향(向)하여 예(禮)하고는 가부좌(跏趺坐)하여 새벽에 이르러서 죽었다 단엄(端嚴)한 것이 마치 생시(生時)와 같았다


찬(贊) 

극락세계(極樂世界)는 여기에서 10만억(萬億) 불토(佛土)를 지나가야 한다고 하니 역시 허공(虛空)에 올라가서 이를 수 있는 곳이 아닐 것이요 혜해(慧海)의 정성(精誠)이 부처님을 감동(感動)시킨 것이리라 저 도전(道餘)이라는 분도 어쩌면 정토(淨土)<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의 현성(賢聖)일지 모른다.


29. ●법지(法智)

수(隋)나라 법지(法智)는 어려서 출가(出家)하였다 늙어서 빠르고 곧은길은 염불(念佛)만 한 것이 없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내가 들으니 경(經)에 하나의 길라(吉羅)를 범(犯)하더라도 일중겁(一中劫)을 지나도록 지옥(地獄)에 떨어진다 하니 그 말씀은 믿을 수 있다 그러나 열 번만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면 80억겁(億劫)의 생사중죄(生死重罪)를 면(免)할 수 있다 하신 말씀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하였다


그 자리에 어떤 자(者)가 스님은 큰 사견(部見)입니다 모두 부처님의 말씀인데 어찌하여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까 하고 반박하였다 그리하여 국청사(國淸寺)의 도솔대(兜率臺)에서 밤낮으로 염불(念佛)을 정근(精勤)하더니 하루는 문득 스님과 신도(信徒)들에게 내가 서방(西方) 에 왕생(往生)해 간다하고는 밤중에 병(病)없이 죽었다 그 때 금색(金色) 광명(光明)이 수백리(數百里)나 뻗쳤으므로 강(江)가의 어부(魚夫)들은 누구나 새벽이 온 줄로 여겼다 그러다 한참만에야 다시 밝아졌으므로 법지(法智)가 왕생(往生)한 줄을 알게 되었다.


찬(贊)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꿀과 같아서 중간(中間)이나 가장자리가 모두 달다 모두 반드시 믿어 가지라 하였다 그러므로 악인(惡人)이 지옥(地獄)에 떨어진다는 말은 믿으면서 한 생각에 서방(西方)에 태어난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사견(邪見)이다 근래(近來) 주문(呪文)을 지니는 자(者)가 다라니(陀羅尼)에서 말한 공덕(功德)이 능(能)히 산(山)과 바다를 바꾸고 귀신(鬼神)을 부릴 수 있으며 갖가지 소원(所願)을 성취(成就)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뛸 듯이 기뻐해 믿으면서 정토(淨土)에서 말하는 공덕(功德)은 바로 성인(聖人)의 지위(地位)에 오를 수 있고 삼계(三界)를 초월(超越)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못마땅해 하며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도 사견(邪見)이기는 마찬가지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길라(吉羅) : 돌길라(突吉羅)의 줄인말 악작(惡作) 악설(惡說)이라고 번역(翻譯)한다 비구(比丘) 250계(戒) 중 109 가지가 여기에 포함(包含)된다.


30.●선도화상(善導和尙) 

당(唐)나라 선도(善導)는 정관(貞觀) 중에 서하(西河) 도작선사(道綽禪師)의

구품도량(九品道場)을 보고 기뻐하며 이것은 참으로 부처의 경계(境界)에 들어갈 수 있는 나루터다 다른 행업(行業)을 닦는 것은 굽고 치우친 길이어서 성취(成就)하기 어렵다 오직 이 정토법문(淨土法門)만이 재빨리 생사(生死)를 초월(超越)할 수 있는 방법(方法)이다하고는 밤낮·없이 예송(禮誦)정진(精進)하고 사중(四衆)을 격발(激發)하였다


방(房)에 들어와서는 호궤합장(胡跪合掌)한 채 염불(念佛)하며 힘이 다하지 않으면 쉬지 않았으며 밖에 나가서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정토(淨土)를 연설(演說)하여 30여년(餘年)동안 잠을 제대로 잔적이 없었다. 맛있는 음식(飮食)은 부엌으로 돌려보냈고 거친 음식(飮食)은 자신(自身)이 먹었다 시주(施主)가 있으면 <미타경(彌陀經)>10만(萬) 권(卷)을 유포(流布)하는데 사용(使用)했으며 정토변상(淨土變相) 삼백벽(三百壁)을 그렸고 떨어지고 파손(破損)된 것은 그때마다 보수(補修)하였다


끊이지 않고 등불을 밝혔으며 삼의(三依)와 물병과 발우(鉢盂)를 소지(所持)하지 못하게 했고 길을 갈 때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지 못하게 했다 부질없이 세상(世上)의 일을 담론(談論)할까 걱정하신 것이다 그의 교화(敎化)를 따르는 자(者)가 매우 많았다 아미타경(阿彌陀經)을 10만(萬)에서 50만(萬) 번까지 독송(讀誦)한 자(者)도 있었고 염불(念佛)을 하루에 만(萬)번에서 10만(萬) 번까지 하는 자(者)도 있었다.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한 자(者)는 이루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程度)였다 어떤 이가 염불(念佛)한다고 하여 정토(淨土)<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대답(對答)하였다 네가 생각한 만큼 너의 소원(所願)이 이루어진다 한번 생각하면 한 광명(光明)이 입에서 나오고 열 번이나 혹(或)은 백(百)번이면 광명(光明)도 마찬가지다 그가 세상(世上) 사람들에게 정토(淨土)를 권(勸)한 게(偈)에 이런 것이 있다

  

―점점(漸漸) 닭 같은 피부(皮膚)

학(鶴)같은 머리칼 갈수록 걸음걸이는 뒤뚱뒤뚱

비록 금옥(金玉)이 방(房)에 가득한들

어찌 늙고 병(病)드는 것을 면(免)하랴

그대 갖가지 쾌락(快樂)을 마음대로 누리게만

무상(無常)은 끝내 찾아오고 말리

여기 손쉬운 수행법(修行法)이 있네.

단지(但只) 나무(南無)아미타불(阿彌陀佛)--


어느 날 문득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 몸이 싫구나. 나는 서방(西方) 으로 돌아가야겠어! 하고는 버드나무에 올라가서(西)쪽을 향(向)하여 축원(祝願)하기를 부처님께서 저를 받아주시고 보살(菩薩)님께서 저를 도와주시사 저로 정념(正念)을 잃지 않고 정토(淨土)에 왕생(往生)케 하소서 하고는 말을 마치자 몸을 던져 죽었다 고종(高宗)황제(皇帝)가 그 사실(事實)을 알고는 절에 광명(光明)이라는 편액(楄額)을 내렸다


찬(贊) 

선도화상(善導和尙)을 세상(世上)에서는 흔히 아미타(阿彌陀)의 화신(化身)이라고 하였다 그의 정엄(淨嚴)한 수행(修行)이나 널리 중생(衆生)을 이익(利益)케 한 것을 보거나 만대(萬代) 이후(以後)에까지 사람들의 신심(信心)을 불러일으킨 것을 보면 미타(彌陀)가 아니면 필시(必是) 관음(觀音)이나 보현(普賢)의 무리일 것이다.

아! 거룩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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