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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22. ●지자대사(智者大師)

22. ●지자대사(智者大師)

수(隋)나라의 지의(智顗)는 호(號)가 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하고 영천(穎川)사람이라 어려서부터 성상(聖像)을 보면 예(禮)하고 스님을 만나면 반듯이 절을 하더니 십팔세(十八歲)에 과원사(果願寺)에 출가(出家)하고 나중에는 남악사대선사(南嶽思大禪師)를 섬겼다 홍법(弘法)의 인연(因緣)이 다할 즈음에는 섬동석성사(剡東石城寺)에 머물고 있었는데 입멸(入滅)할 무렵에 제자(弟子)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나의 목숨이 여기에 있고 다시는 더 나아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안다


오늘 도끼질은 그치고 거문고 줄은 끊어졌다하더니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의 제목(題目)을 읽고 나서 다시 사십팔원(四十八願)으로 장엄(莊嚴)한 정토(淨土)는 연화(蓮華)가 피어있는 연지(蓮池)와 보배나무가 있는 곳으로 누구나 쉽게 가지 못할 이가 없어서 지옥(地獄)중생(衆生)도 잠깐 회개(悔改)하는 자(者)는 오히려 왕생(往生)할 수 있거든 하물며 계정혜(戒定慧)을 수행(修行)하여 닦은 자 이겠는가


성도(聖道)의 수행(修行)의 힘은 그 공(功)이 헛되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지랑(智朗)이 대사(大師)께서 어떤 지위(地位)에 증입(證入)했으며 여기서 죽어서는 어느 곳으로 가시렵니까?  궁금합니다하고 물었다 내가 대중(大衆)을 거느리지 아니했던들 반듯이 육근(六根)을 청정(淸淨)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自身)에게는 손해(損害)가 되어가면서 남을 이롭게 했으므로

단지(但只)오품(五品)밖에 오르지 못했다 네가 또 어디로 갈 것 인가하고 물었느냐 나의 벗들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시고 모두 와서 나를 맞이한다하고는 말을 마치자 삼보(三寶)의 이름을 부르고 마치 삼매(三昧)에 들듯 열반(涅槃)시적(示寂)하였다


우러러 찬탄(讚歎)함이라 대사(大師)의 도덕(道德)은 훌륭했고 일가(一家)의 교관(敎觀)은 만대(萬代)에 숭앙(崇仰)할 만하였다 그러나 목숨을 버릴 때 오직 서방정토(西方淨土)에만 돌아가려했고 내지(乃至)관경(觀經)에 소(疏)를 내고 십의론(十疑論)을 저술(著述)하여 늘 여기에만 정성(精誠)을 쏟은 것을 보면 그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그의 소(疏)에 마음을 관(觀)하는 것으로 근본(根本)을 삼아야 한다는 것을 보면 정토(淨土)는 사실(事實)이 아닐 것이다 말한다.


아! 대사(大師)께서 말씀하시를 마음으로 부처를 관(觀)하면 부처가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 만약 부처가 없다면 마음을 관(觀)해 무엇을 하겠는가 정보(正報)가 기왕 그렇다면 의보(依報)도 마찬가지다 하였다 천태교(天台敎)를 배우는 자(者)는 이점을 깊이 살펴서 성찰(省察)해보라


23. ●법희(法喜)

수(脩)나라 법희(法喜)는 항상(恒常) 방등참법(方等懺法)을 행(行)하던 이였다

하루는 꿩 한마리가 목숨을 변상(辨償)하라고 하였다 그러자 어떤 신인(神人)이 꾸짖으며 법사(法師)는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실 분이다 어떻게 너의 목숨을 보상(報償)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하였다 나중에 병(病)중에서 일생(一生)의 행업(行業)을 모두 서방(西方)에 회향(回向)할 것을 발원(發願)하고 지심(至心)으로 염불(念佛)하더니 불보살(佛菩薩)이 와서 맞이해 가는 것을 보고 단정(端正)히 앉아 죽었다


찬탄(讚歎)함이라

경(經)에 가령(假令)백 천겁(百千劫)동안이라도 지은 업(業)은 없어지지 않는다 인연(因緣)이 만나는 날 과보(果報)를 도로 자신(自身)이 받아야 한다하였으니 법희(法喜)인들 어찌 정토(淨土)에 태어났다고 하여 꿩의 목숨을 보상(報償)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만은 다만 한번 정토(淨土)에 태어나면 영원(永遠)히 생사(生死)에 윤회(輪回)가 끊어질 것이니 인연(因緣)을 어떻게 만날 수가 있겠는가. 만약 무생(無生)을 깨닫는다면 중생계(衆生界)에 들어가 중생(衆生)을 이롭게 할 것이니 그때 비록 보상(報償)이 있다하더라도 이른바 머리가 하얀 칼날 위에 닿더라도 마치 봄바람을 치는 것과<베는 것과> 같으리. 한 경우(境遇)가 될 것이다. 어찌 범부(凡夫)의 육도(六度)와 같을 수 있겠는가.


24. ●관정(灌頂)

수(隋)나라 관정(灌頂)은 장안(章安)사람으로 지자대사(智者大師)의 제자(弟子)라 날마다 염불(念佛)로써 일을 삼더니 임종(臨終)에 방안에 기이(奇異)한 향기(香氣)가 감돌더니 제자(弟子)에게 유계(遺誡)를 마치고는 홀연(忽然)히 일어나 합장(合掌)한 채로 아미타(阿彌陀)부처님과 두 보살(菩薩)<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의 명호(名號)를 부르며 엄연(奄然)히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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