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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19. ●혜진(慧進)

19. ●혜진(慧進)

제(齊)나라 혜진(慧進)은 고좌사(高座寺)에 살았다 법화경(法華經)을 읽고 백부(百部)의 경전(經典)을 조성(造成)하더니 이러한 선업(善業)을 회향(回向)하여 안양국(安養國)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기를 서원(誓願)하였다 후(後)에 공중(空中)에서 너의 소원(所願)이 이미 이루어졌다 반듯이 왕생(往生)할 것이다 하는 말을 듣고는 병(病)없이 죽었다


20. ●도진(道珍)

량(梁)나라 도진(道珍)은 여산(廬山)에 머물면서 정업(淨業)을 닦았다 꿈에 어떤 사람이 바다 가운데로 배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 물으니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계시는 안양국(安養國)으로 간다는 것이다 도진(道珍)이 함께 타고 가고자하니 배에 타고 있던 자(者)가 말하기를 그대는 아직 욕실(浴室)을 짓지 않았고 아미타경(阿彌陀經)도 외우지 않았소. 같이 갈 수 없소 하였다


꿈을 깨고 나서는 스님들을 목욕(沐浴)시키고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외우는

일을 매년(每年)거르지 않았더니 홀연(忽然)히 욕탕(浴湯)의 표면(表面)으로 백은대(白銀臺)가 내려왔다 그래서 그 사실(事實)을 가만히 기록(記錄)하여 경함(經函)에 넣어두었다 목숨이 다하는 날 저녁 온 산(山)의 중간(中間)이상(以上)은 불이 난 듯 광명(光明)이 찬연(燦然)하였다 읍인(邑人)들은 멀리서 바라보고 제왕(帝王)의 예근(禮覲)일 것이라고 여겼으나 날이 새자 도진(道珍)이 죽었다는 소문(所聞)을 들었다 나중에 경함(經函)을 열고 도진(道珍)이 상서(祥瑞)로운 감응(感應)으로 의당(宜當)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태어났으리라는 것을 의심(疑心)치 않게 되었다


찬탄(讚歎)함이라

혜원(慧遠)공(公)은 세 번이나 성상(聖像)을 보았으나 남에게 말하지 않았고

진공(珍公)은 은대(銀臺)가 내려왔으나 그냥 기록(記錄)만 해 둘뿐이었다. 고덕(高德)의 신중(愼重)함이 이와 같았던 것이다 저 못난 장부(丈夫)는 조그마한 기이(奇異)한 일이라도 있으면 까불까불 입을 참지 못한다. 작게는 그 일을 잃어버리게 되고 크게는 마군(魔軍)의 덫에 걸리게 된다. 신중(愼重)히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21. ●신란(神鸞)

후위(後魏)의 담란(曇鸞)은 젊어서 오대산(五臺山)을 여행(旅行)하다가 영이(靈異)한 일을 경험(經驗)하고는 출가(出家)하였다 그러나 성품(性品)이 장생(長生)을 좋아하여 도은군(陶隱君)에게서 선경(仙經) 십권(十卷)을 전(傳)해 받았다 나중에 보리유지(菩提流支)삼장(三藏)을 만나 불교(佛敎)에도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술(術)이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보리유지(菩提流支)는 웃으며 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것이 바로 우리 불도(佛道)입니다


하였다 그리고는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주면서 이것을 배우면 삼계(三界)에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고 육도(六道)에는 다시는 가지 않게 됩니다. 그 수명(壽命)은 항하사(恒河沙)겁(劫)의 바위라도 이와 비교(比較)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부처님의 장생(長生)입니다 담란(曇鸞)은 기뻐하며 마침내 선경(仙經)을 불태우고 정업(淨業)을 닦아 수행(修行)하였다 추위와 더위 질병(疾病)이나 고통(苦痛)속에서도 조금도 게으르거나 나태(懶怠)하지 않았으므로 위(魏)나라 왕(王)이 신란(神鸞)이라 호(號)하였다 어느 날 저녁에 방안에서 범승(梵僧)이 나는 용수(龍樹)다 오랫동안 정토(淨土)<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살고 있으나 너와는 동지(同志)이므로 일부로 와서 만나게 된 것이다 하는 것을 보았다


담란(曇鸞)은 때가 이른 것을 알고는 대중(大衆)을 모우고 괴로운 인생(人生)은 끝날 날이 없다 지옥(地獄)의 고통(苦痛)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고 구품(九品)의 정업(淨業)은 닦지 않아서는 안된다하고 가르치고는 제자(弟子)들에게 큰소리로 염불(念佛)하게 하여 서(西)쪽을 향(向)하여 예(禮)하고 죽었다 대중(大衆)들이 들으니 하늘 음악(音樂)이 서(西)쪽으로부터 와서 들려오더니 얼마 후(後)에 사라졌다


찬탄(讚歎)함이라 신선(神仙)의 도(道)를 닦은 자(者)들은 부처는 죽음이 있지만 신선(神仙)은 장생(長生)한다 하고 말한다. 지금 보리유지(菩提流支) 공(公)은 부처님은 장생(長生)이 있으나 신선은 장생(長生)이 없다하였다 이 말씀은 통쾌(痛快)하고 솔직(率直)하기가 천고(千古)에 빼어났다 담란(曇鸞)법사(法師)는 그른 것을 버리고 올바른 곳으로 돌아가기를 마치 헌신을 버리듯


하였으니 어찌 숙세(宿世)에 정인(正因)을 심은 자(者)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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