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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 왕생집

31. ●지흠(智款)

31. ●지흠(智款)

당(唐) 지흠은 선업(輝業)을 익혔던 분이기도 하지만 만 오천(萬五千)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백번이나 예념(禮念)했던 분이기도 하다 나중에 유주(柳州) 아육왕 탑 앞에서 팔 하나를 태우면서 정토(淨土)에 태어나기를 발원(發願)하였다


제자(弟子) 승호(僧護)가 한밤중에 뜰 앞에 기이(奇異)한 광명(光明)이 비치는 것을 보고 누가 횃불을 들고 있는가? 하고 세 번이나 물으니 공중(空中)에서 지흠(智款) 선사(禪師)를 맞이해 가는 길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護)가 급(急)히 창문(窓門)을 열어보니 부처님 몸의 광명(光明)과 꽃으로 장식(裝飾)한 깃발과 보배의 일산(日傘)이 허공(虛空)에 가득한 가운데 지흠(智款)이 부처님을 따라 천천히 가고 있었다.


찬(贊) 

몸을 태우거나 팔을 태우는 일은 대승경전(大乘經典) 가운데에도 종종(種種) 소개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인욕보살(忍辱菩薩)의 일이지 초심자(初心者)의 경계(境界)는 아니다 서방(西方)<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을 찾는 자(者)는 반드시 지흠(智款) 공(公)의 선(禪)을 익히고 부처님께 예(禮)한 일을 배울 일이지 굳이 그의 팔을 태운 일을 본받을 것은 아니다 만약 팔을 태우는 정성(精誠)이나 용기로 다생(多生)의 악습(惡習)을 다스린다면 태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겠는가. 옛 말에 유하혜(柳下惠)나 잘 배워라! 한말이 그럴듯하지 않은가


32.●오회법사(五會法師) 

당(唐) 법조(法照)는 대력(大歷) 2년[767J부터 형주(衛州) 운봉사(運峰寺)에 살았다 그 때 숭상(崇尙)했던 일은 자비(慈悲)와 인욕(忍辱)과 계행(戒行)과 선정(禪定)이었다 일찍이 발우(鉢盂) 속에서 오색(五色) 구름이 서려있는 곳에 대성(大聖)죽림사(竹林寺)라는 편액(楄額)이 걸린 범찰(梵刹)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오대산(五臺山)에 가서 기이(奇異)한 광명(光明)이

서려있는 것을 보았고 과연 죽림사(竹林寺)도 그곳에 있었다.


강당(講堂)에 들어가니 많은 대중(大衆)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문수보살(文殊菩薩)는 서편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은 오른쪽에서 법(法)을 설(說)하고 있었다. 조(照)는 예(禮)하고 말세(末世)의 범부(凡夫)가 어떤 법(法)을 닦아야 하리까? 하고 물었다

 

문수(文殊)가 말씀하기를 모든 수행문(修行門) 가운데 염불(念佛)만 한 것이 없다 나도 염불(念佛)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었다 하였다 또 물었다 어떻게 염(念) 하리까. 이 세계(世界)의 서(西)쪽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시는데 저 부처님의 원력(願力)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너는 생각[念]을 영속(永續)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 반드시 왕생(往生)할 것이다?


나중 섣달 초하루에 화엄원(華嚴院)의 정업도량(淨業道場)에서 두 보살(菩薩)의 왕생(往生)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기억(記憶)하고 일심(一心)으로 염불(念佛)을 하고 있노라니 홀연(忽然)히 범승(梵僧)인 불타파리(佛陀波利)가 나타나서 너의 화대(花臺)가 이미 마련되었다 3년(年) 후(後)에 꽃이 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때가 되자 대중(大衆)에게 나는 간다"하고 고별(告別)하고 단정(端正)히 앉아갔다


스님은 일찍이 호동사(湖東寺)에서 다섯 차례(次例)의 염불법회(念佛法會)를

연적 이 있었는데 그 때 상서(祥瑞)로운 구름과 보배로 꾸며진 누각(樓閣)을 감응(感應)했으며 아미타불(阿彌陀佛)과 두 보살(菩薩)의 몸이 허공(虛空)에 가득 한 것을 보기도하였다 또한 병주(幷州)에서 다섯 차례의 염물법회를 열었는데 대종 황제(代宗皇帝)의 궁중(宮中)에 염불(念佛)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감응(感應)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신하(臣下)를 보내 찾아보고 스님의 교화(敎化)가 성대(盛大)한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내 조칙(詔勅)으로 서울에 들어가 궁인(宮人)들에게 염불(念佛)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역시(亦是) 다섯 차례(次例)였다 그래서 오회법사(五會法師)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찬(贊) 

감응(感應)을 먼저 꿈꾸고 경계(境界)를 나중에 보았으니 참으로 분명(分明)히 믿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모든 수행문(修行門) 가운데 염불(念佛)만 한 것이 없다고 한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가르침을 믿을 만하지 않겠는가. 3년 전(前)에 화대(花臺)가 미리 마련되었다는 것은 소위(所謂) 신심(信心)을 일으키자 말자 연꽃의 꽃술에 이름이 새겨지고 그 부지런하고 게으른 정도(程度)에 따라 활짝 피기도하고 시들기도 하는 것이니 역시(亦是) 믿을 만하지 않은가 아 ! 그윽히 신령(神靈)한 자취를 나타냈고 미리 성인(聖人)의 수기(授記)를 받았으며 다섯 차례(次例)의 교화(敎化)를 행(行)하여 그 음성(音聲)이 궁중(宮中)에까지 사무쳤으니 어찌 자비(慈悲)의 원력(願力)을 타고 태어난 분이 아니겠는가.


33. ●대암(臺岩)소강법사(少康法師)

당(庸) 소강(少康)은 진운(縉雲) 선도(仙都) 사람으로 나이 열다섯에 법화경(法華經)와 릉엄경(楞嚴經)에 통달(通達)하였다 정원(貞元) 때 닥양(洛陽) 백마사(白馬寺)에 간적이 있었는데 전각(殿閣) 속의 글자가 방광(放光)하는 것을 보고 찾아보니 선도화상(善導和尙)의 서방화도문(西方化導文) 이었다 스님이 만약 정토(淨土)와 인연(因緣)이 있으면 다시 방광(放光)하소서.’하고 축원(祝願)했더니 말을 마치자 광명(光明)이 다시 찬연(燦然)하였다


스님은 겁석(劫石)은 갈아 없앨수 있을망정 나의 원력(願力)은 바꾸지 못한다 하고는 마침내 장안(長安) 광명사(光明寺)로 가서 선도화상(善導和尙)의 영당(影堂)에 예배(禮拜)하노라니 홀연(忽然)히 영상(影像)이 공중(空中)으로 솟아오르면서 너는 나의 가르침을 의지(依支)하여 널리 중생(衆生)들을 교화(敎化)하라 후일(後日) 일을 마친 후(後)에는 반드시 안양(安養)에 왕생(往生)할 것이다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신정(新定)으로 가서 돈을 구걸(求乞)하여 어린애들을 달래어 염불(念佛)하게 하였다 염불(念佛) 한번 부르는데 일문(一文)씩의 돈을 나눠주었다 1년(年) 남짓 되자 어린이 어른 귀(貴)한이 빈천(貧賤)한 자(者)를 막론(莫論)하고 스님을 만나는 자(者)는 누구나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불렀다 염불(念佛)하는 소리가 거리마다 울려 퍼졌다.


또한 오룡산(鳥龍山)에 정토(淨土)도량(道場)을 세우고 자리에 올라 큰소리로 부처님을 부르니 한번 부르면 한 부처님이 입에서 나왔고 열 번 부르면 열 부처님이 나왔다 대중(大衆)들이 모두 목격(目擊)한 사실(事實)이었다 그리고는 너희들 중에 부처님을 본 자(者)는 반드시 왕생(往生)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 그 때 대중(大衆)이 수천(數千)명이었으나 보지 못한 자(者)도 있었다. 그들은 자신(自身)을 책망(責望)하고 마음 아파하며 더욱 정진(精進)에 힘썼다 나중 21년(年) 10월(月) 3일(日) 스님들과 신도(信徒)들에게 부촉(咐囑)하기를 반드시 정토(淨土)에는 기쁜 마음을 일으키고 염부제(閻浮提)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라 너희들이 나의 광명(光明)을 본다면 진정(眞正)한 나의 제자(弟子)다 하고는 몇줄기의 기이(奇異)한 광명(光明)을 내고는 죽었다 대자암(臺子岩)에 탑(塔)을 세웠으므로 대암법사(臺岩法師)라고 불렀다


찬(贊)

어떤 이는 부처님이 입에서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요괴(妖怪)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疑心)할 것이다 아 ! 세존(世尊)께서는 술 취한 코끼리를 만났을 때 다섯 손가락 끝에서 금빛 찬란(燦爛)한 사자(獅子)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내가 어찌 코끼리를 막을 생각을 내었겠느냐 나의 한(限)없는 기간(期間)동안 자비(慈悲)와 인욕(忍辱)을 수행(修行)한 힘으로 자연(自然)히 사자(獅子)가 나타난 것이다 나도 또한 예상(豫想)하지 못했던 일이다. 하였다


지금 강(康)공의 부처님이 출현(出現)하신 것도 역시(亦是) 한(限)없는 기간(期間)동안 부처님께 귀경(歸敬)한 소치(所致)일 뿐이다 어찌 괴이(怪異)쩍게 생각할일이랴 세상(世上)에는 요술쟁이들이 캄캄한 밤에 가만히 앉아 향연기(香煙氣) 위로 부처님이 나타나는 것을 관(觀)하면 감응(感應)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이것과 삿되고 올바른 것을 비교(比較)해 보라 실(實)로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差異)일 것이다 정업(淨業)을 닦는 자(者)를 위하여 불가불(不可不) 밝혀 두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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