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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14. 염불수행(念佛修行)

 

처음 하는 염불은 칭념염불(稱念念佛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고성(高聲)으로 염불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다고 해도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새어나가기만 합니다.

 

- - 강철 같은 신심(信心)으로 몸도 마음도 뻑뻑하지만

나무아미타불염불을 한고비를 반드시 넘기여야 합니다.

인욕(忍辱)의 갑옷을 입고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놓치지 않고 하면은

세월이 흘러가면 허공으로 다 새어 버리는 염불이

허공이 꽉 찰 때가 있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도 세월이 가면

물이 차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더덕더덕 붙었있던 삼독심(三毒心)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다음에 하는 염불은 관상염불(觀象念佛)입니다.

마음이 한결 부드러위지여서

부처님의 원만하고 자비스러운 형상을 보고 염불합니다.

나무아미타불염불이 내면으로 파고들면서(廻光返照)

다겁생에 지은 죄업이 산과 같고

바다와 같은 줄 알고 눈물을 흘리면서 참회합니다.

 

참회한 그 자리에 자비심(慈悲心)이 돋아나면서

하는 염불이 관상염불(觀想念佛)입니다.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나무아미타불"

어느 듯 부처님의 마음이 온 누리에 가득하고

나의 마음도 온 누리에 가득합니다.

 

다음하는 염불은 부처가 부처를 염하는 진여염불(眞如念佛)입니다.

극락세계도 놓아버리고 깨달음도 놓아버리고

부처님과 함께 자고 부처님과 함께 일어나는 나무아미타불입니다.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돌고 돌아서 고향에 돌아 왔습니다.

마음과 중생과 부처는 본래 하나입니다.

온전히 부처의 마음인 일체중생에 대한 애민심(哀愍心)만 가득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은 천상(天上)의 소리(만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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