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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13. 말년수행

 

 

인도의 브라만들은 나이가 오십이 되면 모든 것을 정리하여 장자에게 물려주고 부부가 숲으로 들어가 수행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부가 함께 공부하다가 세월이 지나면 부부도 헤어져 혼자서 공부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이상적인 인생관리 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년퇴직을 일찍 하게 되고 평균수명은 늘어 말년을 아무런 의미 없이 보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생을 어렵게 나와서 목숨 끊어 질 때까지 바동거리며 살며 그냥저냥 산다면 너무 억울합니다. 금생에 지은 죄와 업은 금생에 소멸하고 간다는 마음으로 삶의 후반을 수행으로 마무리 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여 이승을 떠나면 다음 생에 돌아 올적에 역시 몸과 마음이 정결 한 것입니다. 정신과 나 심리학 공부하시는 분들은 윤회와 전생을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행을 통하여 흰머리와 주름 속에 온화한 마음의 빛을 발한다면 말 그대로 고불(古佛) 아니겠습니까? 노후수행에 추천하는 수행은 염불수행입니다 옛 부터 참선하신만 하신 어른 스님네들도

 

참선과 염불을 함께하면 마치 뿔 달린 호랑이 같아, 현세에 뭇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장래에 부처나 조사가 될 것이다.”하며 말년에는 나무아미타불염불수행으로 회향하였음을 옛 글에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아미타불을 공부하여 성취하는 *3가지 인연 가운데 증상연(增上緣)에서 나무아미타불염불은 근기와 상관없이 일생 동안 칭념(稱念)한다면 끝없는 옛 적부터 지은 죄업을 제()하고 죽을 때에 아미타부처님께서 성중(聖衆)과 함께 와서 맞아 간다고 합니다.

 

염불하는 것이 어디 쉽게 나오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씩 지여나간다면 아미타불과 함께하여 결국은 말년이 외롭지는 안이 할 것입니다.

 

* 삼연(三緣):(1)친연(親緣)중생이 입으로 염불하고 몸으로 부처님께 예배하고 뜻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면 부처님은 이를 듣고, 보고, 알아서 부처님과 중생과의 신()()()에서 서로 상통(相通) 계동(契同)을 말함.(2)근연(近緣)마음으로 부처님을 친견하고자하면 부처님이 그들의 앞에 몸을 나타냄을 말함. (3)증상연(增上緣)평소에 부처님을 칭념하면 끝없는 옛적부터 지은 소멸하고 임종 때 부처님께서 성중과 함께 와서 마중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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