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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지관법문(修止觀法門) 구연(具緣) 제일(第一)

(2) 수지관법문(修止觀法門) 구연(具緣) 제일(第一)

제일장(第一章) ()을 갖출 것

 

云何名緣 所謂行者 欲修止觀 必須具足五緣. 五緣者 一持戒淸淨 以衣食具足 三閑居靜處 四息諸緣務 五得善知識.

 

무엇을 연()이라고 이름하는가. 이른바 수행자는 지관을 수행하려고 하면 반드시 다섯 가지의 연()을 갖추어야 하는데,

 

다섯 가지 연()이란,

()지킴이 맑고 깨끗할 것.

의식(衣食)이 갖추어져 있을 것.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보낼 것.

모든 주위환경의 용무들을 그만둘 것.

선지식(善知識)을 얻을 것.

 

第一 夫欲修止觀 必須持戒淸淨. 如經中說

 

첫째, 대저 지관을 수행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계를 지켜나감이 맑고 깨끗하여야 하는데 경속에 설하여진 것과 같다.

 

依因此戒 得生諸禪定 及滅苦智慧 是故比丘 應持淨戒.

 

이 계()를 의지하는 인()으로써 모든 선정과 괴로움을 멸하는 지혜를 낳을 수 있다. 이런고로 출가승(出家僧)은 반드시 깨끗한 계를 지녀야 한다.

<유교경(遺敎經)>

 

云何名持戒淸淨相 有三種行人 持戒不同.

어떠한 것을 계를 지킴이 맑고 깨끗한 모습이라고 이름하는가.

세 가지의 수행인(修行人)이 있는데 그 계()지킴이 서로 다르다.

 

一者 若人未作佛弟子時 不造五逆 後遇良師 敎受三歸五戒 爲佛弟子 若得出家 受沙彌十戒 次受具足戒 作大比丘 及比丘尼 從受戒來 淸淨護持 無所毁犯 是名上品持戒人也. 當知 是人修行止觀 必證佛法 猶如淨衣 易受染色.

 

하나는, 만일 사람이 아직 불제자(佛弟子)가 되기 전에, 오역죄(五逆罪:살모殺母, 살부殺父, 살아라한殺阿羅漢, 상불신傷佛身, 승가화합僧團和合)를 지은 바가 없고 나중에 좋은 스승을 만나서, 삼귀오계(三歸五戒)의 가르침을 받아 불제자가 되거나, 또는 출가할 수가 있어서 사미십계(沙彌十戒:살생殺生, 투도偸盜, 음일婬泆, 망어妄語, 음주飮酒, 도식향만塗飾香鬘, 가무관청歌舞觀聽, 좌고광대상坐高廣大牀, 비시식非時食, 축금은보畜金銀寶)를 받은 다음, 이어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큰 비구 또는 비구니가 되어 계를 받은 후, 지금까지 깨끗하고 맑게 지켜, 파계(破戒)를 범한 바가 없다면, 이것을 이름하여 품위(品位)가 제일 위인 지계인(持戒人)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지관(止觀)을 수행하면 반드시 불법을 증득(證得)할 것인바, 마치 깨끗한 옷이 염색을 받기가 쉬운 것과 같음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 사미계(沙彌戒): (1) 중생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음행하지 말라. (4) 거짓말 하지 말라. (5) 술 마시지 말라. (6) 꽃다발 쓰거나, 향수 바르지 말라. (7) 노래하고 춤추며, 풍류잽히지 말고, 가서 구경하지도 말라. (8)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라. (9) 때 아닌 적에 먹지 말라. 제 빛인 금이나, 물들인 은이나, 다른 보물들을 가지지 말라.

 

二者 若人得受戒已 雖不犯重 於諸輕戒 多有毁損 爲修定故 卽能如法懺悔 亦名持戒淸淨. 能生定慧 如衣雖有垢膩 若能洗淨 染亦可著.

 

둘은, 만일 어떤 사람이 계를 받고 나서, 무거운 죄[사중계四重戒=소승(살생(殺生 투도偸盜 음일婬泆 망어妄語, 대승(살생殺生 투도偸盜 음일婬泆 고주酤酒 설사중과說四衆過)]식계(食戒)는 범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가벼운 계[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에 있어서, 파계를 범한 것이 많이 있다고 한다면, 선정을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곧 훌륭히 법대로 참회하면 이것도 역시 계() 지킴이 맑고 깨끗한 것이라 이름한다. 능히 선정과 지혜가 생기는 것이 마치 더러운 옷에 더러운 때가 있더라도 만일 잘 깨끗이 빨면 역시 염색이 되어질 수 있는 것과 같다.

 

三者 若人受得戒已 不能堅心護持 輕重諸戒 多所毁犯. 若依小乘敎門 則無懺悔四重之法. 若依大乘敎門 猶可滅除. 故經云

 

셋은, 만일 어떤 사람이 계를 받고 나서도 마음을 굳게 지킬 수가 없어서 가볍거나 무거운 여러 가지 계를 범하는 일이 많은데, 만약 소승불교의 종문(宗門)에 의하면 네 가지 무거운 죄를 참회하는 방법이 없다. 만일 대승불교의 종문에 의한다면, 오히려 멸제(滅除)할 수가 있다.

따라서 경에 말씀하시되

 

佛法之中 有二種健兒 一者 性自不作諸惡 二者 作已能悔.

 

불법 가운데는 두 가지 건아가 있는데

하나는, 성품이 본래 여러 가지 악을 짓지 않는 것이고

둘은, 짓고 나서도 훌륭히 참회하는 것이다.

<열반경(涅槃經) 법행품(梵行品)>

 

夫欲懺悔 必須具足十法. 何等爲十 一者 明信因果 二者 生重怖畏 三者 深起慙愧 四者 求滅罪方法 所謂大乘經中 明諸行法 應當如法修行 五者 發露先罪 六者 斷相續心 七者 起護法心 八者 發大誓願 度脫衆生 九者 常念十方佛 十者 觀罪性無生 若能成就 如此十法 莊嚴道場 洗浴淸淨 著淨潔衣 燒香散華 投三宝前 如法修行 一二三七日 一月至三月 乃至 經於年歲 專心懺悔 所犯重罪 取滅相方止.

 

대저 참회(懺悔)를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열 가지 법을 갖추어야 한다. 무엇을 열 가지라고 하는가.

 

확실하게 인과(因果)의 법을 믿을 것.

무거운 두려움을 가질 것.

부끄러움과 뉘우침을 깊이 일으킬 것.

죄를 멸하는 방법을 구할 것.

이미 지은 죄를 나타낼 것.

연이어 계속되는(죄지은) 마음[相續心]을 단절할 것.

불법을 지킬 마음을 일으킬 것.

큰 서원(誓願)을 일으켜서 중생을 제도 해탈(度脫)하게 할 것.

항상 시방(十方)의 부처님을 염()할 것.

죄의 본성이 공()[罪性无生]함을 관()할 것.

 

만일 능히 이와 같은 열 가지 법을 성취하려면, 도량(道場)을 장엄(莊嚴)하고, 목욕하여 청정(淸淨)하게 하고, 정결(淨潔)한 옷을 입어 향()을 태우고 꽃을 뿌리되, 삼보(三寶)의 앞에 던지고, 법대로 수행하기를 7, 14, 21일부터 49일까지 또 한 달부터 석 달까지, 내지 해를 넘겨, 오로지 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범한바 중죄(重罪)가 소멸된 상()을 취하면, 그때 비로소 그칠 것이다.

 

云何知重罪滅相. 若行者 知是至心懺悔時 自覺身心輕利 得好瑞夢 或復覩諸靈瑞異相 或覺善心開發 或自於坐中 覺身如雲影 因是漸漸證得 諸禪境界 或復鬱然 解悟心生 善識法相 隨所聞經 卽知義趣 因是法喜心生 心無憂悔 如是等種種因緣 當知 卽是破戒障道罪滅之相 從是已後 堅持禁戒 亦名尸羅淸淨 可修禪定 猶如破壞垢膩之衣 若能補治洗淨 猶可染著. 復次 若人犯重禁已 恐障禪定 雖不別依經 修諸行法 但生重慙愧 於三宝前 發露先罪 斷相續心 端身常坐 觀罪性空 念十方佛 若出禪時 卽便至心 燒香禮拜 懺悔誦戒 及誦大乘經典 障道重罪 自當漸漸消滅 因此尸羅淸淨 禪定開發. 故妙勝定經云

 

어떻게 중죄(重罪)가 소멸된 상()을 알 수가 있는가?

만일 수행자가, 이와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할 때,

스스로 몸과 마음이 가볍고 좋아진 것을 느끼며,

좋고 상서로운 꿈을 꾸거나,

또는 여러 가지 신령(神靈)스럽고 상서로운 색다른 상()을 보거나,

혹은 착한 마음이 개발(開發)되는 것을 느끼거나,

또는 스스로 좌중(坐中)에서 몸이 구름의 그림자처럼 느껴져, 그로 인하여 점점 여러 가지 선의 경지를 증득(證得)하게 된다.

혹은 또 문득 깨닫는 마음이 일어나, 천지만유(天地萬有)의 참모습[法相]을 능히 알게 되고, 듣는바 경()에 따라서 바로 의의(意義)를 알게 되어, 이로 인하여 불법(佛法)을 믿음으로써 오는 기쁨의 마음이 생기며, 마음에 걱정과 뉘우침이 없어진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인연으로써 마땅히 알아야 한다.

즉 이것이 파계하여 수행의 길을 가로막은 죄가 소멸된 상인 것을. 이로부터 이후는 굳게 금계(禁戒)를 지키면 역시 지계청정(持戒淸淨)이라고 이름하며, 선정을 수행할 수가 있으니, 마치 찢어져 더러운 때가 묻은 옷이라도 만일 훌륭히 깁고 깨끗이 빨면 오히려 염색이 잘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다음으로 어떤 사람이 무거운 금계를 범하고 나서 선정이 장애를 받을 것이 걱정이 되면, 별도로 경에 의한 모든 수행을 수업(修業)하지 않더라도, 다만 무거운 부끄러움과 뉘우침을 일으켜, 삼보(三寶) 앞에 이미 지은 죄를 들어내고서, 연이어질 죄지은 마음을 잘라버리고 몸을 단정하게 하여, 항상 앉아서 죄의 본성이 공한 것임을 관하면서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을 염하여라.

 

만일 선()에서 나올 때에도, 곧 바로 지극한 정성으로 분향(焚香)하고 예배하고 참회하고 계를 암송하고 그리고 대승경전을 독송(讀誦)하면, 수행 길을 막았던 무거운 죄는 스스로 점차 소멸하여, 이로 인하여서 계()지킴이 청정하여지고 선정이 개발된다. 따라서 묘승정경(妙勝定經)에 말씀하시되,

 

若人犯重罪已 心生怖畏 欲求除滅 若除禪定 余無能滅.

어떤 사람이 중죄를 범하고 나서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 소멸시킬 것을 바랄 때

만일 선정을 제외한다면, 나로서는 소멸할 수 없느니라.

 

是人應當 在空閑處 攝心常坐 及誦大乘經典 一切重罪 悉皆消滅 諸禪定三昧 自然現前

 

이 사람은 마땅히 조용한 빈곳에 있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항상 좌선하여 그리고 대승경전을 독송하면, 모든 중죄는 다 남김없이 소멸되고, 모든 선정삼매(禪定三昧)의 경지가 자연히 앞에 나타난다.

 

第二 衣食具足者 今明衣法 有三種 一者 如雪山大士 隨得一衣 蔽形卽足 以不遊人間 堪忍力成故. 二者 如迦葉等 常受頭陀法 但畜糞掃三衣 不須餘長. 三者 若多塞國土 及忍力未成之者 如來亦許 三衣外畜 百一等物 而要須說淨 知量知足 若過貪求積聚 則心亂方道.

 

둘째, 의식을 갖춘다고 하는 것인데, 지금 옷에 대한 법을 밝히면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히말라야에서의 보살(菩薩)처럼 옷 하나를 얻음에 따라, 국부를[] 가리면 족한 것이니, 세간(世間)에서 놀지 않고, 참고 견디는 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둘은, 가섭(迦葉) 등과 같이 항상 두타(頭陀:의식주에 대한 집착 탐욕 등을 버리고, 번뇌를 떠나서 청정수행(淸淨修行)의 법을 받아 다만 분소의(糞掃衣:塵土) 셋을[三衣] 두고서 여분[餘長]을 쓰지 않는 것이다.

 

셋은, 만일 몹시 추운 국토이거나, 또는 참는 힘이 아직 생기지 못한 사람에게는, 부처님께서 또 그 삼의(三衣) 외에 백()가지 옷, 각 한 벌씩[百一]을 두어두는 것을 허락하셨지만, 그러나 반드시 청정(淸淨)한 법[說淨]을 따라야 하며, ()이 충족함을 알아야 하고, 만약에 탐욕이 지나쳐서 축적(蓄積)하여 둔다면, 반드시 마음이 흐트러지고 수행 길을 방해한다.

 

次食法 有四種. 一者 若上人大士 深山絶世 藥菓蔬菜 隨得資身. 二者 常行頭陀 受乞食法. 是乞食法 能破四種邪命 依正命自活 能生聖道 故名聖種. 邪命自活者 一下口食 二仰口食 三四維口食 四方口食 邪命之相 如舍利弗 爲淨目女說. 三者 阿蘭若處 檀越送食. 四者 於僧中結淨食 有此等食 名食緣具足. 是名衣食具足 何以故 無此等緣 卽心不安 於道有妨.

 

다음은 음식[食法]의 법인데 네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만일 도가 높은 보살이면, 깊은 산 속에서 속세(俗世와 떨어져서 약과소채(藥菓蔬菜)를 얻음으로써 몸을 지탱하는 것이다. 둘은, 항상 두타(頭陀를 수행하고 탁발(乞食)법을 받는데, 이 탁발(托鉢)법은 능히 네 가지 사()된 생활을 파()하고 바른 생활에 의하여 스스로 살아가며, 능히 거룩한 길을 이룩하는 것이므로 거룩한 씨앗이라고 이름한다.

()된 생활로[邪命] 스스로 산다는 것은,

경작(耕作)하거나 약을 팔아서[下口食] 먹이를 얻는 것.

천무수술(天文術數) 등의 학문으로써[仰口食] 먹이를 얻는 것.

운수를 점쳐서[四維口食] 먹이를 얻는 것.

부호(富豪)들의 심부름이나 기타의 일을 도와주고[方口食] 먹이를 얻는 것이며,

 

()된 생활상은 사리불(舍利弗)이 정목여(淨目女)를 위하여 설법한 것과 같다.

셋은, 고요하고 청정한 곳[阿蘭若]에서 시주(檀越)들이 보내온 음식이며,

넷은, 절에서[僧中] 깨끗이 만들어진 음식이다.

 

이와 같은 음식이 있는 것을 음식의 연()이 갖추어진 것이라고 이름한다. 이것을 의식이 갖추어진 것이라고 이름하는데 그 까닭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연(들이 없으면 곧 마음이 불안하여 수행 길에 장애가 있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第三 閑居靜處者 不作衆事 名之爲閑 無憒鬧故 名之爲靜. 此有三處 可修禪定 一者 深山絶人之處. 二者 頭陀蘭若之處 離於聚落 極近三里 此則放牧聲絶 無諸憒鬧. 三者 遠白衣舍處 淸淨伽藍之中 皆名閑居靜處.

 

셋째,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지낸다는 것은, 잡다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조용하다고 이름하며, 흐트러지거나 시끄러움이 없는 까닭에 이것을 이름하여 고요하다고 한다.

이에는 세 가지 곳이 있는데, 모두 선정을 수행할 수가 있다.

 

깊은 산의 인적이 없는 곳이다.

두타(頭陀)수행의 청정처(淸淨處)[頭陀蘭若]인데 부락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3리로써, 이것은 곧 방목(放牧)하는 소리도 안 들리고, 모든 흐트러짐과 시끄러움이 없다.

속인(白衣)들의 집으로부터 먼 곳인데 청정한 사찰(伽藍) 속으로서, 모두 고요한 곳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第四 息諸緣務 中有四處. 一 息生活緣務 不作有爲事業. 二 息人間緣務 不追尋俗人 朋有親識 斷絶人事往還. 三 息工巧技術緣務 不作世間 工匠技術 醫方禁呪 卜相書數 計算等事. 四 息學問緣務 讀誦聽學等 悉皆棄捨. 此爲息諸緣務. 所以者何 若多緣務 則行道事廢 心亂難攝.

 

넷째, 모든 주위환경의 용무를 그만두는 것인데, 그 속에는 네 가지의 뜻이 있다.

생활주변의 용무를 그만두고 세속적(世俗的)=[有爲]인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대인(對人)관계의 주변용무를 그만두고 속인, 친구, 친지(親知)들을 찾아다니지 않으며, 사람들의 왕래를 끊는 것이다.

제조 또는 꾸미는 기술의 주변용무를 그만두는 것인데,

세간(世間)의 공장(工匠), 기술, 의방(醫方), 금주점상(禁呪卜相), 서수(書數), 산계(算計) 등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학문의 주변용무를 그만두는 것인데, 읽고 외는 것, 듣고 배우는 것 등 모두 다 버려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모든 주변용무를 그만두는 것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만일에 주변용무가 많으면 바로 불도수행의 일을 망치고, 마음이 흐트러져 가다듬기 어렵기 때문이다.

 

第五 近善知識 善知識有三種. 一者 外護善知識 經營供養 善能將護行人 不相惱亂. 二者 同行善知識 共修一道 互相勸發 不相擾亂. 三者 敎授善知識 以內外方便 禪定法門 詩敎利喜. 是則略明. 五緣具足.

 

다섯째, 선지식을 가까이하는 것인데 선지식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외부를 지켜주는 선지식인데,

공양(供養)을 짓고, 능히 훌륭하게 수행자를 보살펴주고 고달프게도 흐트러지게도 하지 않는다.

같이 수행하는 선지식인데, 함께 같은 불도를 수행하며 서로 발심(發心)을 권하고, 소란(騷亂)시키지 않는다.

교수(敎授)하는 선지식인데, 안팎의 모든 방편과 선정의 법문으로써 교시하고 이익과 희열을 준다.

 

이것이 바로 다섯 가지 연()을 갖춘다는 것을 대략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