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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망상(妄想)


제주에 내려 온지 10여일이 되었습니다. 혼자 살아도 늘 사시 때 부처님 마지 올리고 살았는데 아파트라는 좁은 공간에서 지네니 허전합니다. 일과가 좌선과 나무아미타불 염송하면서 지네지만 역시 도량석 돌고 사시마지 올려야 신심도 나고 중사는 것 같은데,


제주에 내려온 이유가 조그마한 정진도량 엮어보려 내려왔습니다. 그 동안 이야기가 오갔던 것은 없었던 일로 되였고, 도(道)가 익어 숙명통이 터져야  여기 저기 삽 질 안하는데 하는 망상도 피워보지만 어디가나 정진하고 있으면 손해는 안 본다 하는 마음으로 지네고 있습니다. 새벽 4시 죽비 예불로 일과 시작하여 오전정진 오후에도 특별한 일 없으면 정진하고 저녁에는 요가원에 가서 요가 1시간 하고 돌아옵니다.   


사바세계에서 나는 자비심을 일으킬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 자비심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나는 관세음보살이지만 상대는 중생이다” 그렇게 생각 한다면 마음도 편한 것입니다. 또 좋은 마음과 진실한 마음으로 대했는데 멸시당하거나 무시당한 것도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면 마음을 다치지 않습니다. 사바세계에서 마음 다칠 일이 많은데 마음 바꾸어 피해가는 것도 지혜입니다


나무아미타불 


* 제주도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요가원이 시내 한 가운데 있는데 뒷골목에는 아이비 담장을 예쁘게 가꾼 옛 집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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