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타행자(彌陀行者) 본연(本然)스님
늘 관세음보살을 바라보며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정대하고 아미타불의 무량공덕을 찬탄하면서 일체중생의 고통을 거두어 주듯이 저 또한 “아미타불”의 무량공덕을 찬탄하면서 관세음보살의 마음을 닦아가는, 그러나 아직도 망상이 많은 평범한 염불행자 일뿐입니다. 미타행자는 “나무아미타불” 염불 수행하는 사제(師弟)를 격려하기위해서 참 좋은 스님, 사형(師兄)스님이 초심 시절 지어준 이름이며 본연(本然)이란 법명은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평생을 하루같이 용맹정진하다 열반하신 청(淸)자 화(華)자 청화큰스님께서 은사와 제자간의 인연을 맺으면서 내려준 법명입니다. 승려(僧侶)로써의 이력(履歷)은 16국사(國師)를 배출한 승보종찰(僧寶宗刹) 순천 송광사(松廣寺)전통강원에서 4년간 경전 공부하고 송광사를 떠나서는 기도와 선원을 오가며 정진했으며 애월 고내 토굴시절에는 금타(金陀)스님이 지으시고 큰스님께서 편집한 「금강심론」을 번역하여 「금강심론 읽기」로 번역본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제주도와 인연은 큰스님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2003년 성산 신풍리에 있는 자성원(自性苑)주지를 자청하여 4년간을 기도와 울력으로 차 밭과 텃밭을 가꾸고 살았습니다. 그 후에는 늘 그렇듯이 걸망매고 산 넘어 물 건너다니며, 정진하면서, 텃밭 일구면서, 염불하면서, 좌선하면서 삶을 관조(觀照)하는 나의 이야기가 「미타행자의 편지」입니다. 현재는(2011년9월) 제주시에 머무르고 있으며 5년 전 서울 광륜사 객방에서 큰스님의 일생동안 고구정령 일러준 법문을 정리하여 개산(開山)한 사이버 사찰 무주선원(無住禪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제주불교신문에 미타행자의 편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원고를 보내면서 제 소개 글을 올리는 글입니다. 새삼스럽게 “미타행자”라는 별명(別名)을 지여준 지금은 사바세계에 안 계신 사형스님과 법명을 지여준 은사스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