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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2. 잡아함경

178. 단악불선법경(斷惡不善法經) 179. 욕정경(欲定經)

잡아함경 178. 단악불선법경(斷惡不善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와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왕성한 의욕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을 수 있다 하더라도 무상함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다 끊어야 하느니라. 그 무상의 불을 끊기 위해서는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마땅히 끊고 의욕을 일으켜 정근하며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해야 하느니라.

어떤 무상한 법을 끊기 위하여,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으며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을 써서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가? 이른바 색은 무상하기 때문에, 수·상·행·식은 무상하기 때문에 그것을 끊기 위하여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고 의욕을 일으키며 방편을 써서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이니라.……(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상경(無常經)에서와 마찬가지로, 과거무상(過去無常)·미래무상(未來無常)·현재무상(現在無常)·과거미래무상(過去未來無常)·과거현재무상(過去現在無常)·미래현재무상(未來現在無常)·과거미래현재무상(過去未來現在無常)에 대한 8경의 자세한 내용도 앞 경에서와 같다.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어라'고 말씀하신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생기지 않게 하고,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을 생기게 하며, 이미 생긴 착한 법을 더욱 넓혀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을 써서 거두어 잡는 마음을 더욱 자라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그 낱낱에 8경이 있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마땅히 무상한 ∼을 끊기 위해 ∼을 하라[當斷]'라는 형식으로 말씀하신 32경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무상한 ∼을 알기 위해 ∼을 하라[當知]' '마땅히 무상한 ∼을 뱉기 위해 ∼을 하라[當吐]' '마땅히 무상한 ∼을 다하기 위해 ∼을 하라[當盡]' '마땅히 무상한 ∼을 그치기 위해 ∼을 하라[當止]' '마땅히 무상한 ∼을 버리기 위해 ∼을 하라[當捨]' '마땅히 무상한 ∼을 멸하기 위해 ∼을 하라[當滅]' '마땅히 무상한 ∼을 마치기 위해 ∼을 하라[當沒]'는 형식으로 말씀하셨고, 그 낱낱에 32경이 있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잡아함경 179. 욕정경(欲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어떤 사람이 불로 머리나 옷을 태우는 것과 같나니 그것을 어떻게 꺼야 하겠느냐?"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왕성한 의욕을 일으키고 간절한 방편을 써서 서둘러 꺼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머리나 옷이 타는 것은 오히려 잠깐 잊을 수 있다 하더라도 무상함의 왕성한 불은 마땅히 끊어야 하느니라. 무상의 불을 끊기 위해서는 욕정(欲定)18)으로 끊기를 닦아 여의족(如意足)을 성취해야 하느니라.

어떤 법의 무상함을 마땅히 끊어야 하는가? 이른바 색의 무상함을 끊어야 하고, 수·상·행·식의 무상함을 끊기 위하여 욕정(欲定)으로 끊기를 닦아 여의족을 성취해야 하느니라.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상경(無常經)에서와 마찬가지로, 과거무상(過去無常)·미래무상(未來無常)·현재무상(現在無常)·과거미래무상(過去未來無常)·과거현재무상(過去現在無常)·미래현재무상(未來現在無常)·과거미래현재무상(過去未來現在無常)에 대한 8경의 자세한 내용도 앞 경에서와 같다.

 

욕정(欲定)을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진정(精進定)·의정(意定)·사유정(思惟定)19)을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땅히 ∼을 끊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斷]'는 형식으로 말씀하신 32경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을 알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知]' '마땅히 ∼을 뱉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吐]' '마땅히 ∼을 다하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盡]' '마땅히 ∼을 그치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止]' '마땅히 ∼을 버리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捨]' '마땅히 ∼을 멸하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滅]' '마땅히 ∼을 마치기 위해 ∼을 닦아야한다[當沒]'는 형식으로 말씀하셨고, 그 낱낱에 32경이 있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