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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2. 잡아함경

154. 무과경(無果經) 155. 무력경(無力經)

잡아함경 154. 무과경(無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여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이 '보시[施]도 없고 모임[會]도 없으며 말[說]도 없고4), 좋은 세계와 나쁜 세계의 업보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관계도 없으며, 어미도 없고 아비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세상에는 바르게 가고 바르게 나아가 이 세상에서나 다른 세상에서 법을 보아 스스로 알고 몸으로 증득하여 원만히 살면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는 아라한도 없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요, 법의 눈이며, 법의 의지처이십니다."

……(이와 같이 차례대로 자세히 말씀하신 내용은 위의 경에서 세 가지로 설한 것처럼 여기에서도 세 가지로 설하였다.)

 

 

잡아함경 155. 무력경(無力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에 매여 집착하며, 무엇에서 나를 보기에, 모든 중생들이 '힘도 없고 정진도 없고 힘과 정진도 없으며, 장부[士夫]의 방편도 없고 장부의 정근도 없고 장부의 정근과 방편도 없으며, 스스로 지음도 없고 남이 지음도 없고 스스로와 남이 지음도 없으며, 모든 인간과 중생과 신은 방편도 없고 힘도 없으며, 세력도 없고 정진도 없고 능력도 없으며, 다만 운명이 정해져 있어 계속 이어지고 변화하며 괴롭고 즐거운 여섯 갈래 세계에 태어난다'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요, 법의 눈이며, 법의 의지처이십니다."

……(이와 같이 차례대로 자세히 말씀하신 내용은 위의 경에서 세 가지로 설한 것처럼 여기에서도 세 가지로 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