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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5. 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

부(附) 진망심경도설 (眞妄心境圖說)

보왕삼매염불직지

(寶王三昧念佛直指) 하(下)

부(附)  진망심경도설 (眞妄心境圖說)

진망(眞妄)심경(心境)승렬(勝劣)의 도(圖)

이 방상(方相)은 진심(眞心)의 대방광(大方廣)에 비유(譬喩)함이라

【圖】

이 그림에서 인용(引用)한바는 이에 상권(上卷) 제이편(第二篇)의 척망현진(斥妄顯眞)의 설(說)가운데에서 도래(到來)한 것이라<나온 것이다>

사람들이 저를 관찰(觀察)하고서도 미혹(迷惑)할까 염려스러웠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 그림을 그려 그 지취(旨趣)를 거듭 기술(記述)하고 후학(後學)으로 하여금 용이(容易)하게 깨우치도록 하였다 이르되 이 한 대방상(大方相=ㅁ)은 대각(大覺)의 생멸(生滅)하지 않는 진실(眞實)한 마음을 비유(譬喩)하였다

마음의 한량(限量)이란 비유(譬喩)가 불가능(不可能)하나 우선 방상(方相)으로 비의(比擬)하였다



이한 원상(圓相=ㅇ)은 시방(十方)의 가없는 허공(虛空)에 비유(譬喩)하였다

이 열 개(個)의 작은 방상(方相)은 시방(十方)의 가없는 허공(虛空)에 비유(譬喩)하였다 여기서 사람 몸 속의 -심(心)자는- 그대의 지금 가슴 속에 쌓여있는 -육진(六塵)연영(緣影)의 망심(妄心)이다-이 허망(虛妄)으로 반연(攀緣)하는 그림자의 마음은 나의 몸 가운데 있으며 몸은 세계(世界)에 있다 세계(世界)는 허공(虛空)에 있으며 허공(虛空)은 대각(大覺)본연(本然)의 진실(眞實)한 마음 가운데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동(東)쪽 의 더러움과 서(西)쪽의 청정(淸淨)한 두 국토(國土)는 실제(實際)의 경계(境界)로 둘로 나타나 멀리 십만억국토(十萬億國土)밖으로<바깥으로>사이가 또<격(隔)>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 어찌 그대의 현재(現在)허망(虛妄)으로 반연(攀緣)하는 그림자의 마음 가운데 있겠는가


불조(佛祖)가 말씀하신 유심정토(唯心淨土)본성(本性)미타(彌陀)라 한 것은 바로 여기에서 바로 방상(方相)으로 비유(譬喩)하여 십허(十虛)를 머금어 싼대각(大覺)의 생멸(生滅)하지 않는 진심(眞心)가운데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현재(現在)망상(妄想)으로 반연(攀緣)하는 그림자의 마음 가운데있다 말한다면 미혹(迷惑)이 매우 심(甚)하다 말해야 할 것이다 릉엄경(楞嚴經)에서 말하기를 비유(譬喩)하면 백천(百千)의 맑은 물도 큰 바다에 버려지는 것과 같다 오직 한 떠 있는 물거품만 인식(認識)하여 전체(全體)의 조수(潮水)로 지목(指目)하고 큰 바다를 궁진(窮盡)했다한다면 이는 미혹(迷惑) 가운데서 곱으로<배(倍)나> 미혹(迷惑)한사람이다 하였는데 곧 이 의미(意味)이다


또 말하기를 시방(十方)의 허공(虛空)이 너의 마음 안에서 발생(發生)하였다 마치 한 조각 의 구름이 허공(虛空)에 떠 있는 것과도 같다 더구나 세계(世界)는 허공(虛空)에 있는데 어떻게 나의 본연(本然) 의 진실(眞實)한 마음을 떠났겠는가 하였으며 또 말하기를 허공(虛空)이 대각(大覺)가운데서 발생(發生)한 것이 마치 바다가운데 한물거품이 일어난 것과 같다 유루(有漏)의 미진국(微塵國)은 모두가 허공(虛空)을 의지(依支)하여 발생(發生)하였다함이라


이와 같다면 청정(淸淨)하고 더러운 등(等)의 국토(國土)가 진실(眞實)한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또 어찌 모양(模樣)에 집착(執着)하여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것 이 장애(障礙)가되겠는가


만일 먼 것이 가까움에 상즉(相卽)하였고 구(求)하는 것이 곧 구(求)함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자연(自然)히 이치(理致)에 합(合)하리라 이 진망(眞妄)두마음은 옛사람의 오묘(奧妙)한 해석(解釋)이 광대(廣大)하게 있다

구비(具備)하게 인용(引用)하지 못한다 수행자(修行者)라면 비추어 성찰(省察)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부파망념불설附破妄念佛說

(일명(一名)직지심요直指心要)

허망(虛妄)함을 타파(打破)하고 염불(念佛)하라는 설(說)


염불삼매(念佛三昧)란 것은 대웅씨(大雄氏)<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裟婆世界)가 생로병사(生老病死)등(等)의 업(業)에 온갖 괴로움에 묶이고 얽히혀 계박(繫縛)되어 있는 것을 관찰(觀察)하시고 사람들에게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사념(思念)하여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을 구(求)하도록 가르치신 법(法)이다 저 부처님의 몸과 국토(國土)는 비(比)할 데없이 청정(淸淨)하여 장엄(莊嚴)하기 제일(第一)이며 의보(依報)와 정보(正報)가 지극(至極)히 오묘(奧妙)하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러한 명칭(名稱)을 얻은 것이다 저 부처님 중회(衆會)에 계시는 대심(大心)의 보살(菩薩)은 부처님의 언교(言敎)를 청문(聽聞)하고 저기에 왕생(往生)하신 분 들이다 이들이 어찌 만억(萬億)에만 그침이겠는가 이로부터 법(法)이 천하(天下)에 유통(流通) 되었다

서국(西國)과 동토(東土)에서 시초(始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르침과 같이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한 사람은 더욱 많아져서 미진(微塵)의 항하사(恒河沙)로도 이에그 수량(數量)을 비교(比較)하여 헤아리지 못할 정도(程度)라


성인(聖人)과의 간격(間隔)이 더욱 멀어지고 인간(人間) 세상(世上)은 경박(輕薄)함이 스며들어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가 실제(實際)로 존재(存在)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겠되었다 그리하여 모든 법(法)은 마음에 있다고 하는  한 구절(句節)을 잘못 이해(理解)하고 이로써 현묘(玄妙)하게 여기며 문득 가슴속의 육진(六塵)그림자로 반연(攀緣)하는 혼미(昏迷)하고 시끄러운 모양(模樣)을 허망(虛妄)하게 인식(認識)하여 마음이라 하였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극락국토(極樂國土)는 가슴속에 존재(存在)함이니 저기에 왕생(往生)함을 구(求)하지 아니함이라 하니 전도(顚倒)됨이 매우 심(甚)한 것이라 하겠다 이 육진(六塵)으로 반연(攀緣)하는 그림자는 전진(前塵)에 속(束)하여 본래(本來)자체(自體)가 없다 전진(前塵)이 없다면 이 마음이 소멸(消滅)하리니 어떻게 다시 저 국토(國土)가 내 마음 안에 있겠는가 그대는 또 마음의 근본(根本)은 가슴속에 있다 말하나 마음은 작아서 가슴에 있음에 어찌 가이 광대(廣大)한 불토(佛土)를 부착(附着)하여 수용함이겠는가


비록 도(道)를 깨우치면 문득 불토(佛土)가 되어 마음에 있다고 말하는 자(者)라도 다만 가이 견성오도(見性悟道)라 이름 할지언정 어찌 가이 이를 정토(淨土)가 마음에 있다 말 할 수 있음이겠는가<말하는 것이 가능(可能)하겠는가>만일 사람이 이러한 견해(見解)를 짓는다면 실(實)로 삿된 견해(見解)라 해야 할 것이다 비록 이 천마(天魔) 악적(惡賊) 외도(外道)의 종성(種性)이라 해도 또한 이러한 견해(見解)는 뛰어넘어 앞질러감이라 세간(世間)에는 이러한 견해(見解)가 있을 수 없음이니  최하(最下)의 하렬(下劣)것이라


가(可)이 가엾고 불쌍한 <연민(憐憫)>것이라 그대가 지금 진실(眞實)한 본연(本然)의 마음을 깨닫고자 한다면 우선 그대가 인식(認識)한 육진(六塵) 연영(緣影)의 마음이 본래(本來) 너의 가슴속에 있는가를 관찰(觀察)해야 한다 가슴은 몸에 안주(安住)해 있고 몸은 국토(國土)에 거처(居處)하며 이 국토(國土)와 일체(一切)의 정(淨)과 예(穢)의 찰해(刹海)가 모두 허공(虛空)안에 있다 이 허공계(虛空界)는 가장 자리가<제(際)> 없고 밖이 없어 십계(十界) 의보(依報) 정보(正報)의 일체(一切)가 그 가운데 있어 광대(廣大)하여 사유(思惟)하기 어렵다


이 허공계(虛空界)가 비록 광대(廣大)하다 함이나 나의 천연적(天然的)으로 요동(搖動)하지 않는 진실(眞實)한 본심(本心)은 크지도 않으면서 지극(至極)히 광대(廣大)한 위와같은 최대(最大)의 허공(虛空)을 뚜렷하게 포용(包容)하고 있음이라 저 허공계(虛空界)가 나의 진실(眞實)한 마음에 있는 것이 마치 한 조각 작은 구름이 태청(太淸) 속에 홀연(忽然)히 점(點)을 찍는 것과 도 같음이라 어찌 사바세계(裟婆世界)와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의 일체(一切) 깨끗하고 추악(醜惡)한 찰해(刹海)가 나의 본연(本然)한 마음 가운데 있지 않겠는가


그러하다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모든 법(法)은 마음에 있다--하신 것은 실(實)로 그대의 가슴속 망상(妄想)의 연영심(緣影心) 내(內)에<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현전(現前)하는 일념(一念)의 본래(本來) 진실(眞實)한 마음 안에 있는 것이다 이 진실(眞實)한 마음은 지각(知覺)을 멀리 떠난 모든 견문(見聞)을 초월(超越)하여 일체(一切)생멸(生滅) 증감(增減)의 모양(模樣)을 영원(永遠)히 단절(斷絶)하였다

시작(始作)도 아니며 지금도 아닌 성품(性品)은 본래(本來)진여(眞如)이다 여러 가지 뭇 오묘(奧妙)함을 구비(具備)하게 함축(含蓄)한 십계(十界)<십법계(十法界)>가 미오(迷悟)의 근본(根本)으로서 실(實)로 그 광대(廣大)한 것은 생각하거나 거론(擧論)하지 못한다


이미 일체(一切)의 몸과 국토(國土)가 모두 그대의 현재(現在)대각부동(大覺不動)의 진실(眞實)한 마음가운데 있어 부처님과 동일(同一)하게 증득(證得)하였다 그러하다면 극락세계(極樂世界)와 사바세계(裟婆世界)등(等)의 국토(國土)가 비록 실제(實際)의 경계(境界)이기는 함이나 나의마음에 완전(完全)하다는 것을 깨달아 알리라 이미 나의마음에 완전(完全)하다면 나는 지금 의식(意識)에 있다 그 가운데에서 동(東)쪽을 버리고 서(西)쪽을 취(取)하며 더러움을 싫어하고 청정(淸淨)함을 기뻐한다 사바세계(裟婆世界)를 싫어하고 극락세계(極樂世界)를 구(求)하며 내지(乃至)는 생사(生死)를 증오(憎惡)하고 부처님을 사랑한다 이렇게 의식(意識)을 제멋대로 치연(熾然)하게 하며 모양(模樣)에 집착(執着)하여 구(求)하는 것이 모두가 나의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이처럼 구(求)하며 나의마음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까닭으로 저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상호(相好)도 현재(現在)바로 자심(自心)에서 나타나며 자심(自心)이 나타날때가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도 출현(出現)하실 때인 것이다 또 나의 마음은 바로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마음이며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은 내마음의 부처이다 한 자체(自體)이며 둘이없기 때문에 유심정토(唯心淨土)본성미타(本性彌陀)라 말한 것이지 서방(西方)에 국토(國土)도 없고 부처님도 없으므로 왕생(往生)을 구(求)할 필요(必要)가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


다만 너의 생멸(生滅)연영(緣影)하는 가운데 있는 것을 유심본성(唯心本性)이라 이름한다 또 말하자면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구(求)하는 것이 곧 자심(自心)을 구(求)하는 것이며 자심(自心)을 구(求)하려면 모름지기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구(求)해야한다는 의의(意義)가 매우 분명(分明)하다 무엇 때문에 요즈음 시대(時代)의 법(法)을 파괴(破壞)한 산승(散僧)들은 도교(道敎)와 유교(儒敎)사이에 노닐면서 선리(禪理)를 참구(參究)하는 사람들과 범범(泛泛)히 뒤섞여있는가 경계(境界)에 나아가서 마음에 상즉(相卽)하는 장애(障礙)함이 없는 진실(眞實)한 이치(理致)를 구(求)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반대(反對)로 두 가지가 아닌 법(法)가운데에서 내외(內外)를 나누고 경계(境界)와 마음을 분별(分別)한다


또 사람들이 밖은 버리고 안은 취(取)하며 경계(境界)는 등지고 마음으로 향(向)하도록 가르쳐 증애(憎愛)가 더욱많고 분별(分別)이 또한 심(甚)하여 이취(理趣)를 더욱 어기게 한다 한편으로는 그 경계(境界)를 분리(分離)하여 문득 극락(極樂)은 외부(外部)라하며 사람들에게 반듯이 왕생(往生)을 구(求)할 것은 아니라 가르치고 한편으로는 그 마음을 나누어 육진(六塵)연영(緣影)의 허망(虛妄)하고 거짓된 망상(妄想)을 망령(妄靈)되게 지적(指摘)하여 마음이라 하며 극락(極樂)은 내부(內部)에 있다 말한다


이로 인(因)하여 이 마음은 형질(形質)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체(一切)의 인과(因果)와 선악(善惡) 그리고 수증(修證)의 법(法)은 없다고 말한다

이를 좇아 방자(放恣)한뜻으로 세상(世上)의 인연(因緣)을 허망(虛妄)하게 섭렵(涉獵)하며 사람들에게 꼭 예불(禮佛)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 향(香)을 사루고 등불을 켜며 경전(經典)을 지송(持誦)하고 참회(懺悔)하고 발원(發願)하는 등의 갖가지 선행(善行)을 모양(模樣)에 집착(執着)했다 말한다 이보다는 경지(境地)가 상위(上位)인 자(者)는 또 저에게 마음을 완악(頑惡)한 돌처럼 요동(搖動)하지 않게 결박(結縛)하라하며 선법(禪法)을 파괴(破壞)하고 혼란(混亂)시킨다


이보다 심(甚)한 사람은 다시 그들이 방일(放逸)하고 텅 비게 하여 살생(殺生) 도둑질<투도(偸盜)> 음행(淫行) 등(等)의 이 업(業)이 모두 공화(空華)임으로 도(道)를 방해(妨害)하지 않는다 말한다 이러한 사악(邪惡)한 견해(見解)로 인(因)하여 생사(生死)에 타락(墮落)하여 아비지옥(阿鼻地獄)으로 곧바로 향(向)해 밑바닥 최하(最下)의 일층(一層)에 머물게 되는데 도살(屠殺)하고 술을 판매(販賣)한 죄(罪)보다 심(甚)하다 이러한 견해(見解)를 후회(後悔)하여 뉘우칠 때를 기다렸다가 저 지옥(地獄)도 또한 따라서 없어지는데 이리해야만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몸 밖의 실유(實有)를 보았다고 해도 감(敢)히 무(無)라고 말해서는 아니됨이라 그런데도 모두를 마음 밖의 물건(物件)이라 지목(指目)하여 두 쪽을 이루고 마음과 경계(境界)가 한 덩어리를 이루어 여일(如一)하게 하지 못한다 오직 옷 입고 밥 먹는 것만은 입과 몸을 탐(貪)하는 지중(至重)함 때문에 감(敢)히 꾸짖으며 바깥이라 하지 않는다


천당(天堂)과 지옥(地獄) 극락국토(極樂國土)의 진찰(塵刹)에 있어서는 일찍이 명칭(名稱)은 들었으나 보지 않았다 하여 곧 바로 없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는 반대(反對)로 아무개는 어느 처소(處所)에서 쾌락(快樂)을 누리는

이것이 천당(天堂)이며 아무개는 모처(某處)에서 고초(苦楚)를 받는데 바로 이것이 지옥(地獄)이다 말한다 그리하여 저 진실(眞實)한 마음은 허깨비가 아니며 또 천당(天堂)과 지옥(地獄)의 찰해(刹海)가 실제(實際)로 갖추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것으로써 사람들에게 왕생(往生)을 구(求) 하는 것이 필요(必要)하지 않다고 지도(指導)하여 가르치니 어리석음이 매우 심(甚)하다하겠다 슬프다 그대여! 이미 생멸(生滅)하지 않는 진실(眞實)한 마음은 태허(太虛)를 포함(包含)해서 모든 것을 품어서 싸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구나 몸 안<방촌(方寸)=육단심(肉團心)>으로 연영(緣影)하는 것을 허망(虛妄)하게 인식(認識)하여 마음이라 하며 도적(盜賊)을 자식(子息)으로 잘못알고 부처<정각(正覺)>를 구(求)하지 않는 이와 같은 견해(見解)가 비루(鄙陋)하다 하겠다


경(經)에서 말하기를 비유(譬喩)하면 백천(百千)의 맑은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데 오직 한물거품만 인식(認識)하여 전체(全體)의 조수(潮水)라 지목(指目)하며 큰 바다를 궁진(窮盡)했다 하는 것과 같다 여래(如來)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을 가히 연민(憐愍)히 생각하고 불쌍하다 말씀하신다 하였는데 바로 여기에 해당(該當)하는 가련(可憐)한 무리들이라 이는 진실(眞實)로 내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과 동일(同一)한 이치(理致)이기 때문에 우리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원력(願力)의 위덕(威德)의 광명(光明)이 나의 마음 가운데있다 그러함으로<이러한 까닭으로> 나의 마음 어리석은<우매(愚昧)한> 힘으로 하는 일체(一切)의 불사(佛事)를 받들어 나를 인도(引導)하지 않는 때가 없음이라


나의 마음 또한 이에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원력(願力)인 대심(大心)의 안<내(內)>에서 모든 염불(念佛)를 수행(修行)하여 일체(一切)의 선행(善行)으로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일체(一切)의 선행(善行)에 한가지의 선행(善行)이라도 부처님의 온화(溫和)한 덕성(德性)을 갖추어 이에 포함(包含)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그리하여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은덕(恩德)을 깨닫고 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하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알아야한다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본원력(本願力)은 발심(發心)에서 시작(始作)하여 구경(究竟)에서 마치도록 한 가지 법(法)도 내 마음에 곧 바로 취향(趣向)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을 이는 내 마음이 곧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으로 무시(無始)로부터<시작(始作)함이 없이>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닦는 일체(一切)의 삼매(三昧)가 한가지의 법(法)도 부처님의 바다로 섭수(攝受)되어 돌아가서 본래(本來)의 부처를 이루지 아니함이 없는데 부처님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색심(色心)의 인과(因果)와 정예(淨穢)가 동일(同一)한 일심(一心)임으로 실(實)로 낱낱의 자분(自分)이 각각(各各)이 안주(安住)하며 일심(一心)의 안에 위치(位置)하는 것이 방해(妨害)롭지 않다


일심(一心)이기 때문에 청정(淸淨)함과 더러움이 동일(同一)하지 않으나 구(求)하는 것은 진실(眞實)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자분(自分)이기 때문에 비록 일심(一心)이나 반듯이 더러움을 버리고 청정(淸淨)함을 취(取)한다 더러움을 버리고 청정(淸淨)함을 취(取)한다면 감응(感應)의 도(道)가 교합(交合)하여 저 본성(本性)의 아미타(阿彌陀)부처님 뵈오며 일심(一心)을 요지(了知)하고 깨닫는다면 청정(淸淨)함과 더러움이 스스로 분리(分離)되어 유심(唯心)의 정토(淨土)를 깨우치게 됨이라 이와같이 수행(修行)하여 닦아야한다


비유(譬喩)하건데 한 방울의 물을 바다에 던지면 문득 일미(一味)인 것 처럼

대해(大海)가 곧 자기(自己)라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어떻게 한 가지 수행(修行)이라도 헛되게 버려져 공덕(功德)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있겠는가

지금 서너집 모여 사는 촌락(村落)의 어리석은 부부(夫婦)도 이치(理致)는 알지 못하나 저 서방정토극락국토(西方淨土極樂國土)가 실제(實際)로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임명종시(臨命終時)에 도리어 왕생(往生)함을 성취(成就)한다 그러나 저 유(有)를 두려워하고 공(空)에 떨어진 사람은 반연(攀緣)하는 그림자를 인식(認識)하여 마음을 삼고 바깥의 다른 국토(國土)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비록 도행(道行)을 수행(修行)하여 닦는다 해도 다시 생사(生死)를 받는다 이와같다면 곧 알 수 있음이라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광명(光明)과 위덕(威德) 원력(願力)이 항상(恒常) 세간(世間)에 계시면서 교화(敎化)하시는 일을 쉬지 않는다는 것은 도망(逃亡)하여 오로지 잊어버리는 중생(衆生)들도 섭수(攝受)하시는데 더구나 기억(記憶)하고 염불(念佛)하는 사람이 왜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계시는 서방정토극락국토(西方淨土極樂國土)에 왕생(往生)하지 않겠는가 또 저 국토(國土)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이미 수승(殊勝)하므로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사람 또한 반듯이 깊은 마음으로 수승(殊勝)한 원행(願行)을 일으켜야한다


혹(或)은 단순(單純)히 명호(名號)만 부르거나 한 가지 주문(呪文)만 오로지 지송(持誦)하거나 부처님 주위(周圍)을 돌면서 예배(禮拜)하거나 내지(乃至)는 향(香)을 사루고 꽃을 뿌리면서 육시(六時)로 참회(懺悔)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세간(世間)의 번잡(煩雜)한 인연(因緣)을 모두 뽑아버리고 일심(一心)으로 주의(注意)를 기울려서 부처님의 형용(形容)과 미간(眉間)백호상(白毫相)을 관찰(觀察)하며 마음으로 게을려 나태(懶怠)하지 않고 해태(懈怠)하지 않아야 임명종시(臨命終時)에 결정(決定)코 아미타(阿彌陀)박가범(薄伽梵)부처님께서 계시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안양국(安養國)에 왕생(往生)하게 된다


다시 부모(父母)에게 효양(孝養)하고 사장(師長)에 봉사(奉事)하며 자비(慈悲)로운 마음으로 살생(殺生)하지 아니하고 십선업(十善業)을 수행(修行)하여 닦으며 삼귀(三歸)의 계(戒)를 수지(受持)하고 여러가지 계율(戒律)을 구족(具足)히 하여 위의(威儀)를 범(犯)하지 않으며 인과(因果)를 깊이 믿고 대승(大乘)을 비방(誹謗)하지 아니하며 수행자(修行者)를 권면(勸勉)<권장(勸獎)하여 장려(獎勵)함>하는 이와같은 법(法)을 닦아도 또한 저기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계시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안양국(安養國)에 왕생(往生)한다


가령(假令)저기에 왕생(往生)한다해도 왕생(往生)을 얻는 것으로써 끝내어서는 안된다 또 위에서 착실히 노력(努力)하며 생각 생각에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때가 바로 무념(無念) 무구(無求) 무생(無生)의 이치(理致)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무엇 때문이겠는가 곧 정밀(精密)한 수행(修行)은 닦는 것이 없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숫제 닦아서 수행(修行)하지 않는 것을 닦아도 닦는 것이 없는 것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만일 일체(一切)를 방기(放棄)하여 버리고 선악(善惡)에 집착(執着)이 없이 탄탕무애(坦蕩無碍)한 것을 수행(修行)하여 닦음이 없는 것을 이것이라 말한다면 단견(斷見)의 외도(外道)와 무엇이 상이(相異)하겠는가<무엇이 서로 다른 것이 겠는가>

 

우매(愚昧)하여 어리석음이 아니고 이것이 무엇이겠는가 왜 어찌하여 듣지 못 하였는가 옛사람은 색상(色相)을 반대(反對)로 무상(無相)으로 삼고 이로써 심도(深度)있게 닦아서 수행(修行)하였야만 닦아도 수행(修行)하는 것이 없다 했다는 것을 저것으로써 여기에 비교(比較)하여 견주어보라 법(法)과 법(法)이 모두가 그러하다 살피고 성찰(省察)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지금 생각하여 보았더니 사람의 생멸(生滅)은 덧없어<무상(無常)하여> 호흡(呼吸)만 바꾸면 도래(到來)함이 다음 세상(世上)이다 더구나 티끌 같은 일들이 띠풀 처럼<잡초(雜草)> 끊임없이 단절(斷絶)되지 않음이겠는가


만일 이러한 일들이 마음에 얽혀 진로(塵勞)가 울결(鬱結)할 때나 세속(世俗)에서 부귀(富貴)의 뜻을 얻어 그만 둘래야 되지 않을 때 한 번에 절단(切斷)하여 원행(願行)을 일으키고 힘을 다해 한번 뛰어넘지<초월(超越)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한 생각<일념(一念)>을 따라 저기 원력(願力)이 장(壯)하신 대자부(大慈父) 어버이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가서 태어나 왕생(往生)함을 성취(成就)하겠는가 이러한 까닭에 나는 지금 예배(禮拜)하고 불자(佛子)들에게 받들어 권(勸)하노니<봉권(奉勸)>하노니 모두들 일심(一心)으로 정진(精進)하여 정토법문(淨土法門)을 수행(修行)하라


-<염불(念佛)하여서 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함>- 이 설(說)<말씀>은 나를 인(因)하여 벼슬이 대방(大方)인 이공거사(李公居士)가 염불도(念佛圖)을 짓기를 권(勸)함에 이에 저 가운데 말씀을 찬술(撰述)하기를 청(請)하여 이러한 까닭으로 하여 이것을 찬술(撰述)하여 말함이라

때는 홍무을해(洪武乙亥) 구월(九月)이십(二十)일(日) 서(書)첨부(添附)함


발어(跋語)


차정직(車淨直)거사(居士)가 운서대사(雲棲大師)의 법어(法語)를 읽기를 구(求)하여 문득 정토법문(淨土法門)이 존재(存在)하여 있음을 깨달아 앎이라 그리하여 오히려 마치 정업(淨業)과 더불어 선(禪)은 바로 갖추어 춘난추국(春蘭秋菊)<봄의 란(蘭)과 가을의 국화(菊花)>과 같음을 말함이라

각기(各其) 마음대로 뜻대로 그 아름다움을 방해(妨害)하지 아니함이나 아직은 정업(淨業)<정토법문(淨土法門)>이 곧 이 무상(無上)하고 <더 이상(以上)없는>깊고 오묘(奧妙)한 선(禪)임을 알지 못함이라 스스로 정해년(丁亥年)의 겨울에 조사(祖師)의 당(堂)<집>에 올라 우익대사(蕅益大師)에 참예(參詣)하여 예배(禮拜)하고 선정불이(禪淨不二)의<참선(參禪)과 정토(淨土)가 두 가지가 아님> 말씀을 가르침 받고 오직 불가분(不可分)이 아님을 말함이라 또한 장차(將次)시기(時期)를 대기(待期)하고 기다려서 계합(契合)함이 아님이라


비록 이를 이미 사모(思慕)함이나 이를 몰래 의심(疑心)하여 의혹(疑惑)해 함이니 이제 이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를 숙독(熟讀)하고<익숙히 독송(讀誦)하고>바야흐로 우익대사(蕅益大師)의 말씀이 진실(眞實)로 억설(臆說)이 아님을 신(信)하고 겸(兼)하여 영명대사(永明大師)의 사료간(四料間)의 말씀이 정직(正直)하여 나를 기만(欺瞞)하기위한 혼잡(混雜)한 여러가지 나머지의 속임이 아님을 신(信)하여 이러한 까닭으로 힘써 중연(重緣)<여러가지 인연(因緣)>을 모아서 각인(刻印)하여 유통(流通)함이라-그리하여 여러 벗<친우(親友)>들이 또한 각기(各其) 환희(歡喜)하여 즐겁게 조력(助力)함이라


마땅히 알라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홍서원력(弘誓願力)이 사람들의 마음을 장구(長久)히 관철(貫徹)함이라 각인(刻印)함을 이미 성취(成就)함이니 공경(恭敬)히 자주 말씀을 답사(踏査)하여 밟음으로써 법희(法喜)<법(法)의 기쁨>를 인식(認識)함이라 신묘(辛卯)중추(中秋)망월(望月) 정업제자(淨業弟子) 차정직(車淨直) 서(書) 네 가지 연화(蓮華)에 거(居)하기를 행(行)함이라 때의 년(年)<나이>이 육십(六十)이라


발원문(發願文) 

나무(南無) 만(卍) 아미타불(阿彌陀佛) 사바세계(裟婆世界)는 혼돈(混沌)되고 미혹(迷惑)함에 아득하고 아득하여 어두운 무명(無明)의 그 자체(自體)라 무엇을 의지(依支)하여 생사윤회(生死輪廻)의 괴로움에서 해탈(解脫)을 기약(期約)하랴 오! 헤아릴 수 없는 무한(無限)한 자비(慈悲)의 부처님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여래(如來) 박가범(薄伽梵)님이시여 당신의 홍서(弘誓)의 본원력(本願力)에 신명(身命)을 받쳐 귀의(歸依)함니다 어리석고 몽매(蒙昧)한 저희중생을 구원(救援)하소서 발원(發願)하고 바라옴은<희구(希求)함은> 당신이 계시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태어나서 당신 자비(慈悲)로운 진리(眞理)의 아버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제자(弟子)가 되기를 발원(發願)함니다


팔공덕수(八功德水)의 만개(滿開)한 연꽃 속에 태어나서 당신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무상(無上)하고 무비(無比)한<더 이상(以上) 뛰어난 것이 없고 비교(比較)할 수 없는>제일(第一)의 법문(法門)을 듣고 활연(豁然)히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證得)하고 마정수기(摩頂受記)를 받고자 발원(發願)함니다

이 원(願)이 성취(成就)되 오면 누겁(累劫)으로 오면서 인연(因緣)맺은 다생(多生)의 부모형제(父母兄弟) 모든 군생(群生)을 불타는 화택(火宅)에서 구제(救濟)하고자 맹서(盟誓)함이니 대승(大乘)의 어진마음 어기지 않고 조재(朝裁) 영겁(永劫)이 다하도록 불법(佛法)의 동량(棟梁)이 되고 다리가 되어 정토법문(淨土法門)의 사신(使臣)이 됨이라


아미타(阿彌陀)부처님 당신을 무한(無限)한 존경(尊敬)과 경의(敬意)받쳐 앙모(仰慕)하여 사모(思慕)함니다 불쌍하고 가여운 저의 중생(衆生)들을 어여삐 여기시고 거두어 모두 당신의 나라로 안치(安置)하소서 오!모시고 따르고 싶은  억만대(億萬代)의 사표(辭表) 영원(永遠)한 귀의처(歸依處) 당신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절대(絶對)한 진리(眞理)의 어버이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여래(如來)박가범(薄伽梵)께 극진(極盡)한 최대(最大)의 존경(尊敬)과 영광(榮光)을 받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