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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2. 잡아함경

77. 생경(生經) ① 78. 생경(生經) ② 79. 생경(生經) ③

잡아함경 77. 생경(生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색에 대한 탐욕을 끊어라. 탐욕을 끊고 나면 곧 색이 끊어지고, 색이 끊어진 뒤에는 끊은 줄을 알게 되며, 끊은 줄을 알고 나면 곧 근본이 끊어지나니, 마치 다라(多羅)나무의 밑둥치를 자른 것과 같아서 미래에 다시는 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한 탐욕을 끊으면……(내지)……미래 세상에 다시는 나지 않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 78. 생경(生經)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색이 일어나고, 머무르고, 나오면 곧 괴로움이 거기서 일어나고, 병이 거기 머무르며, 늙음과 죽음이 거기서 나온다. 수·상·행·식도 또한 그렇다고 말한다.

비구들아, 만일 색이 소멸하고, 쉬며, 없어지면 괴로움은 거기서 소멸하고, 병은 거기서 쉬며, 늙음과 죽음은 거기서 없어진다. 수·상·행·식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 79. 생경(生經)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와 미래의 색도 오히려 무상하거늘 하물며 현재의 색이겠느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이렇게 관찰한 뒤에 과거의 색을 돌아보지 않고, 미래의 색을 기뻐하지 않으며, 현재의 색도 싫어하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소멸한 곳으로 향하나니,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비구들아, 만일 과거의 색이 없다면,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에겐 과거의 색을 돌아보지 않는 일조차 없을 것이다. 과거의 색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거의 색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만일 미래의 색이 없다면,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에겐 미래의 색을 기뻐하지 않는 일조차 없을 것이다. 미래의 색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미래의 색을 기뻐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현재의 색이 없다면,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현재의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도, 탐욕을 떠나지도, 완전히 소멸한 곳으로 향하지도 않을 것이다. 현재의 색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현재의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소멸한 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상(無常)을 설하신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고(苦)·공(空)·비아(非我)의 3경도 또한 위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