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공부를 지여가대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부처님과 똑같은 마음을 지여가기위해서 부차적으로 먹는 음식, 그리고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절집에서는 육식을 안하고 오신체도 금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지여가는데 절집음식이 좋기는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연세 좀 드신 비구니스님하고 밖에서 공양한 적이 있는데 간단한 수제비 주문했는데도 깐깐하게 따지며 주문하니 주문받는 보살이 짜증을 내는데 같이 있는 제가 미안합니다. 우리가 오신채나 고기를 가려 먹는 것도 좋지만 부처님 말씀을 잘 새겨보면 공양 올리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나을 위해서 살생은 하지 말고 이미 죽은 고기는 공양을 올려도 좋다고 허락하였던 것입니다. 고기 한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기 한 점으로 불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이나 내가 챙기어서 먹을 적에는 절집에 금기 음식을 안 먹으면 되고 어쩔 수 없이 밖에서 공양 할 적에는 공양 올리는 사람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른 수행의 마음가짐입니다
어느 분은 좌선도 결가부좌만을 강조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물론 결가부좌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또한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선방에서 한 스님이 결가부좌를 용쓰면서 힘든 그 성질을 주변스님들에게 다 부리니 주변스님들이 애를 먹습니다. 내 공부하는데 주변사람이 불편해하면 안하니 만 못한 것입니다.
부처님공부, 마음공부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사고(思考)의 경직성(硬直性)입니다. 부처님 공부를 할수록, 마음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겸손해지고 소박해지고 용서하는 마음 자비심이 우러나는 것인데, 수행의 인연이 박복한 분들은 수행이력과 상관없이 마음이 고약해지고 본인의 소아적(小我的)인 생각이외에는 다 부정합니다.
화두를 하던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간경을 하던 우리가 추구하는 마음, 깨달음이란 반야(般若:지혜)라는 평등성(平等性)과 보살(菩薩)이라는 헌신(獻身)입니다.
길고 짧음 크고 작고 많고 적음 더럽고 깨끗함의 겉모습에 속아서 사는 중생의 생각을 화두나 염불이나 진언이나 간경이나 이런 수단(수행)을 통해서 무명(無明)을 걷어내고 순수한 의식, 불성, 반야가 드러났을 적에는 모든 것이 평등한 생명뿐입니다 이 자리에서 보살의 중생을 향하는 연민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중생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입니다.
‘평등심과 헌신’ 그렇게 살고자 노력 합니다. 그것이 수행이고 말입니다 평등심과 헌신이 완성 되였을 적에는 중생에서 보살이라 불리어는 것입니다.
'미타행자의 편지 > 미타행자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0) | 2010.04.23 |
---|---|
방어(防禦)본능(本能) (0) | 2010.04.09 |
부처님공부(3) (0) | 2010.03.18 |
부처님 공부(2) (0) | 2010.02.28 |
부처님공부 (0) | 201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