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독!경전,법문자료/5. 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

제십칠(第十七)십대애행(十大礙行 )

제십칠(第十七)십대애행(十大礙行 )

열 가지 큰 장애(障礙)가 되는 행(行)


자세(仔細)히 살펴보면 대저 일심(一心)은 평등(平等)하여 체성(體性)에 이지러지고 모자라서 부족(不足)함이 없음이라 중생(衆生)은 비록 저 업식(業識)의 가운데 얽매어 있음이나 연루(連累)되어 티끌세계<세속(世俗)>에서 출(出)하여 벗어나고자 하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바야흐로 도(道)를 체(體)를 궁구(窮究)하고자함에 마구니의 경계(境界)가 먼저 드러나 한 가지 일이 마음을 이지러지게 하고 산란(散亂)하게하면 만(萬)가지 모든 착한 일을 함께 잃음이라 작은 것을 성취(成就)하나  광대(廣大)한 것은 실패(失敗)하여 체득(體得)한 자(者)가 뒤돌아보아 희소(稀少)함이라

하물며 물욕(物欲)을 교제(交際)하여 사귐에 기울어지고 생사(生死)가 옮기여 변(變)하여 바뀌어짐이겠는가 <천류(遷流)하여변개(變改)함> 번갈아 서로 의지(依支)하고 본받으며 처(處)해있는 형편(形便)만 <위치(位置)>바뀌면 모두가 그러함이라 우리부처님 여래(如來)께서 저 삼대아승지겁(三大阿僧祇劫)을 좇아 계산(計算)하여 헤아릴 수 없는 무수(無數)한 ▪두목(頭目)▪골수(骨髓) ▪ 뇌(腦) ▪ 국성(國城)▪ 처자(妻子)▪ 몸의살 ▪수족(手足)을 보살도(菩薩道)를 위하여 아낌이없이 보시(布施)하시었다


지계(持戒)의 인내(忍耐)하는 힘으로 정진(精進)하시여 선지식(善知識)을 받들어 섬기며 신명(身命)을 아까워하지 아니하시고  도품(道品)을 수행(修行)하시여 성취(成就)하신바 위대(偉大)한 법문(法門)이 더욱 장애(障礙)로 인(因)하여 그 마음에서 퇴전(退轉)하는 까닭이 되어 하루아침에 나에게 있어 그리하여  소멸(消滅)한다면 가이 애통(哀痛)하고 매우 상심(傷心)할만하다 나는 이제 이미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의 아들이 되었다 힘껏 힘으로 잡아서 이끌어 인도(引導)하지 아니하고 앉자서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법계(法界)의 군유(群有)<군품(群品)중생(衆生)>로 하여금  영원(永遠)히 지혜(智慧)의 안목(眼目)을 잃게 한다면 몸의 살을 끊어 절단(切斷)하는 것 보다 매우 애통(哀痛)하고 괴로운 일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나는 이제  경(經)을 의지(依支)하여 십종(十種)의 크게 장애(障礙)되는 행동(行動)을 창립(創立)하고 -열가지 구(求)하지 않아야 할 행(行)-이라 이름하였다 사람이 고의(故意)로 장애(障礙)를 원(願)하는 것은 아님이나 이 사이에서 혹(或) 어쩔 수 없는 경우(境遇) 일체(一切)의 장애(障礙)가 현전(現前)할 때 나의 신심(身心)이 장애(障礙)속에 먼저 거처(居處)하게 한다면 여러 마구니의 악(惡)한 장애(障礙)의 경계(境界)가 나를 침범(侵犯)하여 얽어매지 못하리라 비유(譬喩)하며는 황금(黃金)과 불이 동일(同一)한 용광로(鎔鑛爐)속에 있는 것과 같음이라 불이 비록 황금(黃金)을 녹인다 해도 황금(黃金)은 반듯이 금(金)을 이룬다. 그 열 가지의 크게 장애(障礙)하는 행(行)은 다음과 같다.


❶첫째는 몸에 병(病)없기를 구(求)하지말라

❷둘째는 세상(世上)을 살아가면서 어려움 없기를 구(求)하지 말라

➌셋째는 마음을 궁구(窮究)하면서 장애(障礙)없기를 구(求)하지 말라

❹넷째는 수행(修行)을 수립(竪立)하면서 마구니가 없기를 구(求)하지 말라

❺다섯째  일을 도모(圖謀)하면서 쉽게 성취(成就)하기를 구(求)하지 말라

❻여섯째는 정(情)을 나누면서 나에게 이익(利益)되기를 구(求)하지 말라

➐일곱째는 다른 사람에게서 순종(順從)과 적합(適合)함을 구(求)하지 말라

❽여덟째는 덕(德)을 베풀고 보답(報答)을 바라지 말라

➒아홉째는 이익(利益)을 보거든 분수(分數)에 만족(滿足)하기를 구(求)하지 말라

➓열째는 억울함을 당(當)하더라도 밝히기를 구(求)하지 말라


이 열가지종(種)의 크게 장애(障礙)가 되는 행(行)은 일체(一切)모든 장애(障礙)를 포섭(包攝)한다 오직 상지(上智)라야 감당(堪當)할뿐 중하(中下)의 사람은 감(敢)히 바라지 못하는 것이다 이 열 가지 구절(句節)의 의미(意味)를 듣고 체득(體得)하여 모든 장애(障礙)가운데 하나하나를 모두 관조(觀照)하고 깨달아 망실(忘失)하지 않는다면 모든 마구니 경계(境界)에 들어가도 뭇 마구니들에게 그 마음이 퇴전(退轉)되지 않으며 모든 색성(色聲)을 따라도 색성(色聲)으로 하여 그 뜻이 혹란(惑亂)되지 않음이라 내지(乃至) 증(憎)▪애(愛)▪이(利)▪명(名)의 경계(境界)나 인(人)▪아(我)▪득(得)▪실(實)의 장소(場所)에서도 나의 마음이 먼저 장애(障礙) 가운데 거처(居處)한다면 저 장애(障礙)함이 어떻게 이 마음을 장애(障礙)하고 계박(繫縛)하겠는가


장애(障礙)함에서 이에 장애(障礙)가 없다면 곧 이에 저 도행(道行)으로 오히려 가(可)이 곧 바로 진수(進修)하게 된다 어찌 하물며 저 자연적(自然的)으로 무애(無礙)의 경계(境界)를 성취(成就)함에 도(道)가 어찌 왜 가(可)이 수행(修行)하여 정진(精進)하지 못하겠는가 비유(譬喩)하면 높은 언덕의 나무와도 같다 오랜 가뭄에 타는 듯 하여도 그 빼어난 빛깔의 색상(色相)이 변(變)하지 않는다 더구나 거듭 물이 흠뻑 적시고 또 춘삼월(春三月)의 따뜻한 기운(氣運)이 더한다면 왜 활짝 펴서 무성(茂盛)하게 열매를 맺지 않겠는가


또 육근(六根)이 부족(不足)한 불구(不具)의 몸을 지닌 사람이 몸을 운용(運用)하기가 어렵다고하나 음식(飮食)을 구(求)하는 계교(計巧)는 이기지 못할 정도(程度)로 교묘(巧妙)하다 음식(飮食)을 얻겠다고 구(求)하는 계교(計巧)로

도(道)를 구(求)하는데다 옮긴다면 무슨 장애(障礙)가 있어 도(道)를 능(能)히 실천(實踐)하지 못하겠는가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이 장애(障礙)가 곧 일체중생(一切衆生)의 큰 선지식(善知識)이며 또한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진실(眞實)하게 돕는 복전(福田)인 것이다 이로써 죽음을 끝내고 태어나는데서 벗어날 수 있으며 범부(凡夫)를 초월(超越)하여 성인(聖人)의 경지(境地)에 들어 가기도한다

 

모든 세간(世間)에 소유(所有)한 맛있는 음식(飮食)▪좋은 의복(衣服)▪금강(金剛)의 주옥(珠玉)▪일체(一切)의 보배로도 능(能)히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장애(障礙)로써 도(道)를 삼지 않는다면 장애(障礙) 아닌 것이 반대(反對)로 장애(障礙)를 성취(成就)함이라 무엇 때문인가.

➊몸에 병(病)이 없다면 탐욕(貪慾)이 발생(發生)하고

➋세상(世上)에서 곤란(困難)이 없으면 교만(驕慢)과 사치(奢侈)가 반듯이 일어 난다

➌마음에 장애(障礙)가 없으면 배운 것이 주제(主劑)넘게 등급(等級)을 뛰어넘고

➍수행(修行)에 마구니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견고(堅固)하지 못하다

❺일이 쉽게 성취(成就)되면 뜻이 경솔(輕率)하고 태만(怠慢)하게 되며

❻나에게 이익(利益)이 되게 하고자 하는 정(情)이 있으면 도의(道義)를 잃는다

➐사람이 순종(順從)하며 알맞게 해주면 마음속으로 자신(自身)을 뽐내며

➑베푼 덕(德)에 대한 보답(報答)을 바라면 뜻으로 도모(圖謀)함이 있다

➒이익(利益)을 분수(分數)에 흠뻑 젖게 하면 어리석은 마음이 반듯이 요동(搖動)하고

➓억압(抑壓)당(當)함을 펴서 밝히면 인아(人我)를 잊지 못한다


이 뜻의 연고(緣故)로써  곧 알라 열 가지 장애(障礙)함이 없는 도는 능(能)이 이러한 허물을 발생(發生)하며 이 같은 일체(一切)길상(吉祥)하지 못한 일을 성립(成立)하여 불도(佛道)를 장애(障礙)하는 인연(因緣)이 되는 것이다

왜 그러함인가 탐욕(貪慾)이 발생(發生)하면 반듯이 계율(戒律)을 파(破)하고

도(道)에서 퇴전(退轉)하며 교만(驕慢)과 사치(奢侈)함이 일어나며 반듯이

일체(一切)를 속이고 억압(抑壓)한다 학문(學問)이 등급(等級)을 넘으면 반듯이 얻지 못하고도 얻었다 말하며 <성취(成就)하지 못하고도 성취(成就)하였다 말함이라>원력(願力)이 견고(堅固)하지 못하면 반듯이 증득(證得)하지 못하고도 증득(證得)했다고 말한다.


뜻이 경솔(輕率)하고 교만(驕慢)하면 반듯이 나는 유능(有能)하다고 자칭(自稱)하며 도의(道義)가 이지러지면 반듯이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게 된다 안으로 자신(自身)을 뽐내고 반듯이 내가 옳다고 고집(固執)하며 뜻으로 도모(圖謀)하는 것이 있으면 반듯이 번화(繁華)한 명예(名譽)를 드날리고자한다

어리석은 마음이 요동(搖動)하면 반듯이 추악(醜惡)한 이익(利益)으로 자기(自己)자신(自身)을 허물어 상해(傷害)하며 인(人)아(我)의<나와 남이라는>마음을 간직하면 반듯이 원한(怨恨)이 더욱 발생(發生)하기 때문이다 이 열 가지 종류(種類)의 허물이 범부(凡夫)로부터 허망(虛妄)하게 발생(發生)한 것  이므로 모두 삿된 견해(見解)라 이름하며 더더욱 한량(限量)없이 발생(發生)한 악법(惡法)이 허공계(虛空界)에 두루하여 중생(衆生)들이 지옥(地獄)에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어찌 여기에서 공경(恭敬)하고 삼가는 마음을 내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이 장애(障礙)의 경계(境界)를 체득(體得)하여 병(病)의 인연(因緣)을 식별(識別)하고 병(病)의 성품(性品)이 공(空)한 것을 알면 병(病)으로 하여금 뇌란(惱亂)하게 하지 못하게 하며 어려운 경계(境界)를 살펴 알아 어려움이 본래(本來)허망(虛妄)하다는 것을 몸소 체득(體得)하면 어려움이 또한 어찌 나의 수행(修行)함을 상해(傷害)하겠는가 장애(障礙)가 뿌리가 없다는 것을 이해(理解)하면 장애(障礙)가 나아가 스스로 고요하여 장애(障礙)함이 장애(障礙)가 되지 않으며 마구니가 허망(虛妄)으로 있다는 것을 통달(通達)하여 마구니가 근본(根本)이 없다는 것을 체구(體究)하면 마구니가 어떻게 교태(嬌態)를 부리게는가


일을 헤아리는 것은 마음을 좇고 일을 이루는 것은 업(業)을 따르므로 일이란 능력(能力)을 말미함지 않는다 실정(實情)에 인(因)이 있는가를 살펴야하는데 실정(實情)에선 억지(抑止)로 하기 어려우며 실정(實情)은 곧 인연(因緣)을 의지(依支)한다 깨달은 사람의 처세(處世)는 사람의 허망(虛妄)한 행위(行爲)를 관찰(觀察)하고 사람과 무심(無心)하게 주고받을 뿐이다 덕(德)의 본성(本性)이 없음을 밝히고 덕(德)의 항상(恒常)하지 않음 관조(觀照)하면  덕(德)은 또한 실제(實際)가 아닌 것이다 세상(世上)의 이익(利益)도 본래(本來)공(空)하여 이익(利益)을 욕심(欲心)내면 번뇌(煩惱)가 발생(發生)하나니 이익(利益)을 허망(虛妄)하게 구(求)하지 말라


억압(抑壓)을 받아야 인욕(忍辱)할수 있으며 악업(惡業)을 참으며 겸허(謙虛)해진다 억압(抑壓)이 나에게 무엇을 상해傷)함이겠는가 이 때문에 대(大) 성인(聖人)이 사람을 교화(敎化)하시매



❶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고

➋환란(患亂)으로써 해탈(解脫)을 삼으며

➌장애(障礙)로써 소요(逍遙)함을 삼고

➍뭇 마구니로써 법려(法侶)를 삼으며

➎일의어려움으로써 안락(安樂)을 삼고

❻폐교(弊交)로써 자량(資糧)을 삼으며

❼거역(拒逆)하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을 삼고

❽덕(德)을 베푸는 것을<파는 것을> 버린 신짝처럼 여겼으며

➒이익(利益)을 멀리하는 것으로써 부귀(富貴)함을 삼고

➓억압(抑壓)받는 것으로 수행(修行)의 문(門)으로 삼으셨다


이와 같다면 장애(障礙)에 거처(居處)하나 반대(反對)로 통(通)하며 통(通)하기를 구(求)하면 반대(反對)로 장애(障礙)가 될 뿐이다

이 장애(障礙)에서 모든 것을 오묘(奧妙)한 경계(境界)로 성취(成就)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얻고 잃는 것은 스스로 의식(意識)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애써 취사(取捨)의 마음을 내는가 이 때문에 여래(如來)부처님 박가범(薄伽梵)께서는 장애(障礙)하는 가운데에서 보리(菩提)의 도(道)를 성취(成就)하시였다 심지어는 설산(雪山)에서 반 구절(半句節)의 게송(偈頌)을 위하여 나찰(羅刹)을 만났으며 선세인(先世人)이 되어서는 인욕보살(忍辱菩薩)로써 가리왕(歌利王)에게 사지(四肢)를 마다마디 절단(切斷)당(當)하는 괴로움을 만기도 했다


기와조각과 돌을 가지고 때리는 증상만(增上慢)의 비구(比丘)도 있었으며 나무 발우(鉢盂)를 배에 엎고 임신(姙娠)한 듯 꾸며서 크게 부처님을 모함(謀陷)하여 비방(誹謗)하고 훼방(毁謗)하는 천박(淺薄)한 여인(女人)도 있었다.

앙굴마라(鴦屈摩羅)나  제바달다(提婆達多)의 무리들에 이르러서도 모두들 거역(拒逆)하는 일을 하였으나 부처님은 그들에게 수기(授記)하고 교화(敎化)하여 성불(成佛)하도록 하셨다 어찌 저들의 거역(拒逆)으로써 나의 순종(順從)을 삼으며 저들의 훼방(毁謗)함을 나의 성취(成就)로 삼지 않았겠는가


더구나 시절(時節)이 각박(刻薄)하고 세상(世上)은 사악(邪惡)하며 인사(人事)가 상도(常道)와 상이(相異)함이라 도(道)를 배우는 사람에게 왜 장애(障礙)됨이 없겠는가 지금 장애(障礙)함에 먼저 거처(居處)하지 않는다면 장애(障礙)가 이르러 올 때에 배격(排擊)하여 이를 물리치지 못하리라

이리하여 법왕(法王)의 큰보배 를 이로 인(因)하여 잃게 됨이니 어찌 애석(哀惜)하지 않겠는가 모든 우둔(愚鈍)하고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경전(經典)에 의지(依支)하여 부족(不足)하나마 아는 것을 기술(記述)하였다


원(願)하건데 의심(疑心)하여 방기(放棄)하지 말라 이 말을 청문(聽聞)함으로 하여 장애(障礙)가 현전(現前)하여도 반대(反對)로 도(道)에 용맹(勇猛)하게 정진(精進)할 수 있다면 깊은 지취(旨趣)을 성취(成就)하였다 말 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