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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5. 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

제십오(第十五) 삼매의식(三昧儀式)

제십오(第十五) 삼매의식(三昧儀式)

마음을 평안(平安)하고 고요하게 하는  삼매의식 (三昧儀式) 


염불법문(念佛法門)과 도장(道場)을 장엄(莊嚴)하게 건립(建立)하는 일과 아울러 공양(供養)하는 의식(儀式) 과 의복(衣服) 신발 을 미리 준비(準備)하여 옷을 갈아입고 목욕(沐浴)하는것과 문(門)옆으로 출입(出入)하는 것과 방편(方便)으로 정수(正修)하는 것과 선송참례(禪誦懺禮)등(等)의 청정(淸淨)한 법칙(法則)은 자운참주존자(慈雲懺主尊者)참의(懺儀)등(等)의 문장(文章)에 갖추어 진것과 같음이라 여기서는 거듭 구비(具備)하지 아니함이라

 

가령(假令) 목적(目的)하였던 기일(期日)이 도래(到來)하거던 칠일(七日)전(前)에 여러 가지 일을 경영(經營)하여 모두 마치고 반듯이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安定)시켜서 참회(懺悔)하는 기간(期間)내에 업장(業障)을 다하고 수행(修行)이 원만(圓滿)하기를 기약(期約)하여야한다

또 반듯이 육재일(六齋日)에 시작(始作)해야 하며 기일(期日)의 삼일(三日)이나 칠일(七日)이전(已前)부터 부처님 앞에서 향화(香華) 정수(淨水) 등(等)의 공양(供養)을 공경(恭敬)히 하여 조심(操心)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대체(大體)로 불천(佛天)이 먼저 강림(降臨)하여 이 처소(處所)를 삼엄(森嚴)히 수호(守護)하고 마구니의 일 더러움 악(惡)함을 물리쳐 수행인(修行人)이 도장(道場)에서 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도장(道場)이 정토(淨土)라는 상상(想像)을 하며 해탈처(解脫處)라는 생각을 하며 보소(寶所)라는 생각을 하며 결정(決定)코 왕생(往生)한다는 생각으로 경솔(輕率)하게 생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세간(世間)의 무궁(無窮)한 괴로움을 돌이켜 관찰(觀察)하여 마치 원한(怨恨)을 피(避)하는 것 처럼하고 영원(永遠)히 거듭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함이라

평일(平日)에 절단(截斷)하기 어려운 일들을 마음에 축적(蓄積)하여 쌓아두어서도 안되며 이에 그 나머지 잡다(雜多)한 생각이 간직되어 있으면 바르게 참회(懺悔)할 때 장애(障礙)가 되어 수승(殊勝)한 수행(修行)이 진보(進步)하지 못하고 공부를 헛되게 잃게하여 회합(會合)하기가 어려울까 더욱 염려(念慮)스럽다


의식(儀式)에서 말하기를 찰나(刹那)에도 세간(世間)의 오욕락(五欲樂)을

생각하여서는 아니된다. 함이라 수행자(修行者)는 열사람 이내(以內)로 해야하며 많아서는 안된다. 그 사람의 가부(可否)를 꼭 미리 살피고 간택(揀擇)해야 하는데 저 사람이 평일(平日)의 행동(行動)에 크게 미루어 중(重)한 허물이 없는가를 먼저 성찰(省察)하여야한다 혹(或) 은 신근(信根)이 순후(淳厚)하여 모든 졸폭(卒暴)을 떠났으며 음성(音聲)은 화기(和氣)롭고 의궤(儀軌)는 단장(端莊)하여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과 구속(拘束)을 받더라도 생사(生死)를 위하기 때문에 후회(後悔)나 번뇌(煩惱)를 내지 아니하고 겸허(謙虛)한 마음을 간직하였다면 같이 함께 수행(修行)해도 된다


이러한 사람이 없다면 넷이나 세 사람이 수행(修行)해도 무방(無妨)함이라 혹(或)은 한사람뿐이라면 더욱 오묘(奧妙)하다 잘못 살펴 반대(反對)로 궤칙(軌則)을 파괴(破壞)하고 청정(淸淨)하게 수행(修行)함을 뇌란(惱亂) 하지 않도록 하라 또 대중(大衆)가운데서 덕(德)이 중후(重厚)하고 행(行)이 원숙(圓熟)한 한사람을 추존(推尊)하거나 혹(或)은 오래 동안 사범(師範)노릇을 한분을 따로 초청(招請)하여 방등(方等)도장(道場)의 주인(主人)을 삼도록 할 것이다 주인(主人)이 참회(懺悔)하는 행사(行事)를 시행(施行)하면 일동(一同)의 대중(大衆)들이 그 의례(儀禮)를 관찰(觀察)하고 그의 거량(擧揚)을 청문(聽聞)하며 크게 의지(依支)하라


그 가운데서 혹(或) 역순(逆順) 의 모양(模樣)을 보이시거든 과실(過失)을 보지 말며 그 사람도 또한 자기(自己)를 살펴 검사(檢査)하고 혹(或)은 행사(行事)에 임(臨)하든지 그만 두든지 할 것이다 그 예송의식(禮誦儀式)은 예배(禮拜)하여 절하거나 굻어 앉거나 앉아있거나 서서있거나 차수(叉手)하고 합장(合掌)하거나 공경(恭敬)하게 부처님의 상(像)을 선회(旋回)하거나 모두 낱낱이 단정(端正)하고 정중(精重)히 하여 시청(視聽)의<보고 들음> 경계(境界)를 거두어 마음으로 귀결(歸結)시켜야한다 깨달아 통달(通達)하지 못한 사람은 선각(先覺)에게 묻고 삼가 그 힘을 자시(自恃)하여 신심(身心)이 요동(搖動)하거나 혹(或)은 기우뚱거리거나 혹(或)은 타인(他人)에게 기대의 의지(依支)하지 말도록 하라


대중(大衆)이 미리 집합(集合)한다 해도 하룻밤 이전(以前)에 목욕(沐浴) 양치질 옷과 신을 갈아입고 신는 등(等)을 행(行)하여 도구(道具)가 의식(儀式)답게 사용(使用)되어야한다 참회(懺悔)를 시작(始作) 하면 먼저 인경(引磬)을 울리며 대중(大衆)을 거느리고 도장(道場)으로 들어가는데 내호(內護) 두 사람을 제외(除外)한 나머지는 함께 들어가는 것을 허락(許諾)해서는 안된다

각기(各其)각기(各其) 두루 선회(旋回)하며 향(香)사르기를 마치면 참회(懺悔)를 수행(修行)할 위치(位置)에 의지(依支)하여 부처님께 세 번 예배(禮拜)하고 감응(感應)하여 강림(降臨)하시기를 기도(祈禱)할 것이며 예배(禮拜)가 끝나고 빙둘러 입정(入定)을 하면 참회(懺悔)를 주관(主官)하는 스님이 대중(大衆)에게서 빠져 나와 고(告)하는 글 한편을 독송(讀誦) 함이라


곧 부처님을 찬탄(讚嘆)하고 정수(淨水)를 찬탄(讚嘆)하며 삼보(三寶)께 가호(加護)증명(證明) 하시며 정수(正修)를 할 때 마구니의 장애(障礙)가 없이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반듯이 왕생(往生)하게 해달라고 발원(發願)하는 것이다 기도(祈禱)가 끝나면 과거(過去)의 정법명찬(正法明讚) 을 바로 거량하고 대비주(大悲呪)와 여의륜주(如意輪呪)와 비로관정주(毘盧灌頂咒)를 일곱 번 염송(念誦)한다

참회(懺悔)를 주관(主官)하는 스님은 주문(呪文)을 거량(擧量)할 때를 엿보아

바로 손으로 물병(甁)을 잡고 향로(香爐)위에서 훈습(薰習)을 청(請)하기를 주문(呪文)을 약(若) 반 권(半券) 읽는 시간(時間)동안을 하고 우측(右側)의 사람에게 전(傳)해준다 다음으로 모래 그 다음으로 향(香) 다음으로는 꽃도 또한 그렇게 한다


이와 같이 우측(右側)으로 전전(展轉)히 세 번 돌며 세 번 주문(呪文) 염송(念誦)하기를 마치면 다시 대비주(大悲呪)를 거량(擧量)하며 주위(周圍)를 깨끗이 씻어 청결(淸潔)하게한다

각 처소(處所)의 경과(經過)하고자 하는 처소(處所)에 우선등불을 밝히고 나면 가장 먼저 앞에서 등(燈)을 매고 길을 비추며 다음에는 물병(甁)을 잡고 물을 뿌리고 그다음 소반(小盤)을 받들고 모래를 흩고 그다음 질그릇 향로(香爐) 를 이끌어 다가 향례(香禮)를 행(行)한다 그런 뒤에 처소(處所)를 따라 꽃을 뿌리며 대중(大衆)들을 거느리고 불좌(佛座)를 따라 뒤로 도는데 우선 도장(道場)안에서 우측(右側)으로 훈습(薰習)하고 물 뿌리며 세 번을 원만(圓滿)하게 돌고 모래와 물이 주변(周邊)까지 모두 두루하게 한다


그 다음에 도장(道場)밖과 시생(施生)의 처소(處所)로부터 선열당(禪悅堂) 까지 한 바퀴 빙돌고 다음에는 부엌 또는 동(東)쪽의 정욕실(淨浴室) 옷을 벗는 곳 편안(便安)히 쉬는 처소(處所)사이가 뜨는 처소(處所)와 중요(重要)한 길로서 수행인(修行人)이 경과(經過)하는 처소(處所)마다 돌며 두루 훈습(薰習)하고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린 곳으로써 경계(境界)를 삼음으로 결계(結界)라 이름하는 것이다 경(經)에서 말하기를 경계(境界)가 금강(金剛)으로 된 성역(城域)과 같다 하였는데 대체(大體)로 이러한 뜻을 따른 것이다


모래를 흩는 것은 청정(淸淨)한 땅과 흙을 바꾸어 지계(地界)를 맺는 것이며 물을 뿌리는 것은 곧 더러움을 제거(除去)하고 경계(境界)를 진압(鎭壓)하여 방우계(方隅界)를 맺는다는 뜻이다 향례(香禮)를 행(行)하는 것은 향기(香氣)로운 구름이 허공(虛空)에 달린 일산(日傘)처럼 하여 허공계(虛空界)를 맺는 것이며 꽃을 흩어서 뿌리는 것은 빛나고 선명(鮮明)한 것을 나타내 법계(法界)를 장엄(莊嚴)하는 것이다 위와같은 일체(一切)의 법용(法用)은 우리의 대비성주(大悲聖主)와 신주력(神呪力)으로 가지(加持)하신 것이다 그 때문에 모래와 물이 이르는 곳은 부처님의 보토(寶土)가 된다 이 인연(因緣) 때문에 삿된 마구니가 들어가지 못하며 외도(外道)가 파괴(破壞)하지 못하고 나의 삼매(三昧)가 성취(成就)된다


또 이 경계(境界)는 서로 삼가하여 파괴(破壞)해서는 안된다 이 경계(境界)를 파괴(破壞)한다면 상서(祥瑞)롭지 못하여 반듯이 일동(一同)의 대중(大衆)들이 도행(道行)을 성취(成就)하기 어렵고 장애(障礙)가 많게 됨이라 무엇을 계상(界相)이라 말하는가 계상(界相)은 내(內)와 외(外)의 두 가지가 있는데 내계상(內界相)이라는 것은 곧 참회(懺悔)를 닦는 도장(道場)의 사방(四方)인 한계(限界)를 말하고 외계상(外界相) 이라는 것은 집밖의 팔방(八方)으로 모래와 물이 이른 처소(處所)를 말한다 내인(內人)은 나아간다 해도 외계(外界)의 안에서 반듯이 그쳐야하며 외계(外界)를 벗어나면 경계(境界)를 깨뜨리는것이다


외인(外人)은 들어와도 내계(內界)를 넘으면 경계(境界)를 깨뜨린다 이름한다

또는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도 손가락이나 옷자락이 내계(內界)의 주렴(珠簾)이나 장막(帳幕)안으로 일분(一分)만 들어와도 또한 경계(境界)를 깨뜨리는 것이다 경계(境界)를 깨뜨리는 조짐(兆朕)은 불길(不吉)한 것이다 만일 경(經)의 지취(旨趣)와 같게 하려면 마땅히 도장(道場)을 거듭 건립(建立)하고 참회(懺悔)를 다시 행(行)해야만 경계(境界)를 깨뜨리는 상(相)을 멀리할 수가 있음이니 수행인(修行人)이라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함겠는가 몸과 마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여 이 법행(法行)을 갖추어 닦지 못하고 열 시간(時間)의 수행(修行)만 닦고자하는 사람은 일중(日中)일 때에 그칠 수 있도록 하라.


또 여덟 시간(時間) 수행(修行)하고자 하는 사람은 야반(夜半)의 시간(時間)에 그칠 수 있도록 하며 여섯 시간(時間)만 닦고자하는 자(者)는 해가진 뒤에 그칠 수 있도록 한다 가령(假令) 네 시간(時間)만 수행(修行)하고자 하는자(者)는 오직 이른 아침과 저녁 늦게의 시간(時間)만 있으면 된다

또 수행(修行)은 의사(意思)를 따라 수립(竪立)하기는 하나 수립(竪立)하여

결정(決定)한 연후(然後)에는 계획(計劃)을 바꾸지 말 것이니 증가(增加)해서 닦는 것은 가능(可能)해도 돌이여 축소(縮小)하여 감퇴(減退)해서는 아니됨이라


병(病)으로 한 인연(因緣)이나 관사(官事)가 있다 해도 상상(想像)으로 염송(念誦)해야 하는데 왜 부지런함과 태만(怠慢)함을 따라 흥기(興起)하고 폐(廢)하기를 조립모개(朝立暮改)<아침에 뜻을 세우고 저녁에 고침>하여 그 정행(正行)이 순일(純一)하지 않게 해서야 되겠는가

지금이 도(道)를 수행(修行)하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반듯이 염불(念佛)법칙(法則)과 정토(淨土)의 경전(經典) 참회(懺悔)의 주문(呪文)등(等)을 먼저 취(取)하여야한다 그리고는 전후(前後)로 안배(按配)하기를 뜻의 다소(多少)와같이하며 안돈(安頓)하기를 자세(仔細)하고 마땅하게 하여 실(實)로 내가 실천(實踐)할 수 있는가를 재삼(再三)성찰(省察)할 것이니 마치 어떤 사람이 헤엄을 쳐서 물을 건너갈 때에 물의 근원(根源)을 살펴 피로(疲勞)함으로 단절(斷絶)되는데 이르지 않게 하여야 건널 수 있는 것과도 같다


수행(修行)하는 사람도 그러하여 자기(自己)의 부지런함과 태만(怠慢)함을 살피고 법(法)의 광(廣)과 략(略)을 관찰(觀察)하여 취(取)해야 하는 것이다

일시(一時)의 용맹(勇猛)으로 황급(遑急)히 세웠다가 다시 바로 폐지(廢止)해서도 안되며 또 다른 것을 지송(持誦)하여 주의(注意)를 전일(專一)하지 않게 해서도 안되리라 마치 화살을 쏠 때에 마음이 전일(專一)하면 적중(的中)하는 것 처럼 염불법문(念佛法門)도 이와같음이라 만일 수행(修行)이 순일(純一)하고 마음이 전일(專一)하다면 일념(一念)에 감응(感應)왕생(往生)하여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유희(遊戱)하리니 일념(一念)가운데 얻는 공덕(功德)을 어찌 쉽게 헤아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