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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5. 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

제십삼(第十三)정행(正行)

제십삼(第十三)정행(正行) 


위에서 기술(記述)한바와 같이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두 가지 경계(境界)와 이에 정진(精進)에 이르도록 비록 모두다 원만(圓滿)하고 오묘(奧妙)하기는 하나 모두 다 이는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방편(方便)일뿐 아직 정행(正行)을 성취(成就)한 것은 아니다


이 아래에서는 정행(正行)의 지취(旨趣)를 진술(陳述)하겠다

무엇을 정행(正行)이라 말하는가. 수행자(修行者)가 이 뜻을 발(發)했다면 반듯이 몸과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하여 도장(道場)으로 들어 가야한다 우선 나와 모든 허공계(虛空界)미진찰해(微塵刹海)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이 항상(恒常) 생사(生死)의 대해(大海)에 있다는 것을 관찰(觀察)해야 한다. 역겁(歷劫) 토록 휴식(休息)하지 못하고 표령침익(飄零沈溺)하며 육도(六道)가운데  귀의(歸依)할 곳도 없고 구제(救濟)해 주는 사람도 없다 그들을 두루 해탈(解脫)하게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정행(正行)이라 이름 하겠는가.


이때 원친(遠親) 의 경계(境界)를 평등(平等)하게 관찰(觀察)하고 이 경계(境界)위에 나아가서 허공(虛空)의 한량(限量)이 광대(廣大)하여 두루 덮는 다는것 처럼 대비심(大悲心)을 발기(發起)하여야한다 또 이렇게 사념(思念)하여야한다 나의 지금의 이 몸은 저 종기(腫氣)나 혹 암(癌)덩이처럼 원한(怨恨)으로 이루어진 업(業)이며 괴로움의 무더기라 이로써 중생(衆生)에게 보시(布施)하고 삼매(三昧)를 평등(平等)하게 수행(修行)하여 저들을 해탈(解脫) 하게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위배(違背)하는 것이며 나의 본원(本願)에도 위배(違背)됨이라 중생(衆生)들이 받는 고통(苦痛)과 괴로움이 매우 두렵고 불쌍함이라


내가 지금 발심(發心)하여 마치 사자왕(師子王)이 굴(窟)에서나와 반려(伴侶)의 보호(保護)나 도움을 구(求)하지 아니하고 힘차게 포효(咆哮)하며 일체(一切)를 최복(摧伏)하듯 결정(決定)코 마구니 악당(惡黨)들에게 가리워 퇴전(退轉)하지 않으리라 이 같은 큰마음이 확고(確固)히 서고난 후(後)에 저 옛날 훌륭한 분들이 염불정행(念佛正行)했던 것을 살펴야한다 마땅히 자연상태(自然狀態)로 적당(適當)한 방소(方所)와 선세(先世)에 일찍이 더러움으로 오염(汚染)되지 않았던 위치(位置)를 결택(決擇)해야 하며 소요(所要)되는 경비(經費)는 먼저 자기(自己)의 소유(所有)를 다하고 나서 다른 사람의 보시(布施)를 구(求)할 것이다


법(法)과같이 도장(道場)을 건립(建立)하고 아래로는 향기(香氣)로운 진흙을 깔고 위에는 보배 일산(日傘)을 매달고 중간(中間)에는 삼신불(三身佛)과 구품상(九品像)을 봉안(奉安)하여 극(極)히 엄정(嚴淨)하게 하며 모든 번화(旛華)를 펴고 공사(供事)를 모두 준비(準備)하며 모두가 형정(瑩淨)하고 미묘(微妙)하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새로 만든 청정(淸淨)한 의복(衣服)을 입고 향(香)을 사루고 등불을 밝히고 좌구(坐具)를 안설(安設)하고 시작(始作)없이 소유(所有)한 일체(一切)의 선근(善根) 을 널리 중생(衆生)을 위하여 정토(淨土)로 회향(迴向)해야 한다


장엄(莊嚴)한 행원(行願)을 이와 같이 회향(迴向)하지 않는다면 왕생(往生) 할 인(因)을 어떻게 얻겠는가 이때 삼심(三心)을 원만(圓滿)하게 발(發)하고 오체(五體)를 성실(誠實)하게 하여 몸을 던져 부처님의 상호(相好)를 관찰(觀察)하고 호궤(胡跪)하여 합장(合掌) 할 것이며 내지 마음을 운행(運行)하여 가없는 찰해(刹海)의 일체중생(一切衆生)과 나의 몸을 널리 반연(攀緣)해야 한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유량(流浪)하며 되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깊이 애통(哀痛)해 하며 슬피 울고 부처님의 자비(慈悲)를 구(求)하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 몸이 큰 산(山)이 붕괴(崩壞)하는 듯 하리라


삼보(三寶)에 귀명(歸命) 하며 손으로 향화(香華)를 들고 부처님을 청(請)하여 덕(德)을 찬탄(讚嘆)해야 한다 공경(恭敬)히 예배(禮拜)하고 정성(精誠)을 들이며 속마음을 척제(滌除)하고 죄과(罪過)를 발로(發露)하여 다섯 번의 참회(懺悔)를 닦으며 부처님을 빙돌며 정성(精誠)것 귀의(歸依)해야 한다 이때 단정(端正)히 앉아 서(西)쪽을 향(向)하여 부처님의 상호(相好) 를 관(觀)하고 송경염불(誦經念佛) 해야 한다 출입경행(出入經行) 하며 주야육시(晝夜六時)로 기한(期限)을 극복(克復)하도록 연마(鍊磨)수행(修行)하며 가령(假令) 장애(障礙)가 깊어 감득(感得)하지 여의(如意)하지 못하면 죽음에 이르도록 기한(期限)을 삼아야한다


이 가운데 에서는  찰나(刹那)간(間)이라도 세간(世間)의 오욕락(五欲樂) 을 사념(思念)해서는 아니 된다 이같은 한결같은 마음으로도 왕생(往生)을 성취(成就)하지 못한다면 우리 부처님께서 크게 허망(虛妄)한 말씀을 하신분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 삼매(三昧)는 이에 신령(神靈)함이 이와 같다 이 삼매(三昧)는 모든 부처님이 찬탄(讚嘆)하셨으며 모든 성현(聖賢)들이 한결 같이 한가지로 동일(同一)하게 준수(遵守)하시였다 처음에는 여산(廬山)에서 창도(唱導)하셨고 마침네는 천하(天下)에 유전(流轉)하여 역대(歷代)에 전교(傳敎)홍통(弘通)한 것이 모두 이것을 귀취(歸趣)로 하였다


삼매(三昧)의 의궤(儀軌)가 다양(多樣)하기는 함이나 자운(慈雲)스님의 찬술(撰述)이 상략(詳略)의 절중(折中)을 성취(成就)하였음으로 자세(仔細)히 음미(吟味)해 보아야한다 이는 제일(第一)로 고상(高尙)한 수행(修行)이며 경계(境界)도 매우 심오(深奧)하다 배우는 자(者)는 그 가운데에서 이에 그 힘을 다해야하고 삼가 이것을 버리고 저쪽으로 취향(趣向)해서는 아니 된다 혹(或) 근기(根機)가 평등(平等)하지 못하여 수승(殊勝)한 행(行)을 완전(完全)히 행(行)하기가 어렵다면 반듯이 청정(淸淨)한 방사(房舍)에 거처(居處)하며

내외(內外)가 엄숙(嚴肅) 청결(淸潔)하게 해야 한다


뜻을 따라 수행(修行)을 설립(設立)하고 예불(禮佛) 참회(懺悔)하며 매일(每日)몇 번 씩 할 것인가 를 결정(決定)해놓고 일심(一心)으로 정진(精進)하며 맹서(盟誓)코 중도(中途)에서 후회(後悔)하지 아니하도록 할 것이다.

혹(或)은 오로지 경(經)을 지송(持誦)하며 혹(或)은 주문(呪文)만을 오로지 지송(持誦)하며 혹(或)은 명호(名號)만을 집지(執持)하여 왕생(往生)을 구(求)해야 한다 법(法)의 의미(意味)를 깊이 통달(通達)하면 부처님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보게 되는데 이에 상호(相好)를뵈옵는 경지(境地)에 도달(到達)하면 죄업(罪業)이 소멸(消滅)하고 인연(因緣)이 깊어져서 이에저 국토(國土)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을 성취(成就)하게 됨을 곧 깨달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전(經典)에서 말한 작은 선근(善根)과 복덕(福德)의 인연(因緣)으로는 저 국토(國土)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지 못하나니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말씀을 청문(聽聞)하고 명호(名號)를 집지(執持)하기를 하루 이틀 내지(乃至)는 칠일(七日)까지 일심(一心)으로 혼란(混亂)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수명(壽命)이 끝나 마치려하면 부처님과 여러 성현(聖賢)들이 현전(現前)하고 접인(接引) 하여 왕생(往生)을 성취(成就)하게 되는것이다 라고 함과 같다 그러므로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명호(名號)를 집지(執持)하는 것이 많은 선근(善根) 많은 복덕인연(福德因緣)이라는 것을 알라


또 세간(世間)의 인연(因緣)을 다 끊어 절단(截斷)하지 못하였거든 세간(世間)의 선행(善行)이라도 닦아 극락국(極樂國)을 진실(眞實)하게 믿고 의혹심(疑惑心)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각 생각에 연모(戀慕) 하고 망실(忘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앞의 행문(行門)에서 뜻을 따라 수습(修習)하고 사위의(四威儀)내에서 이로써 귀의(歸依)해야 하는 것이다 경계(境界)에 부딪치면 저 연원(淵源)에 통달(通達)할  것이며 일에 임(臨)하여 방편(方便)을 힘써 실천(實踐)하면 임종(臨終)할 때에 도달(到達)하여 반듯이 저 국토(國土)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리라 그러나 모든 수행(修行)의 상략(詳略)이 동일(同一)하지 않다 해도 그 법력(法力)은 본래(本來)평등(平等)하다

 

다만 간직한 마음이 혹(或) 느리고 신속(迅速)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감응(感應)또한 더디고 신속(迅速)함이 있으니 학자(學者)는 불가불(不可不) 알아야한다 또 자운(慈雲)스님의 십염법문(十念法問)이 있는데 이른 새벽마다 세수(洗手)양치질을 하고 나서 고요히 서(西)쪽을 향하여 수행(修行)하라 이는 실(實)로 극락(極樂)에 왕생(往生)하는 처음의 인(因)이라

반듯이 망실(忘失)하지를 않기를 바라노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행상(行相)의 의미(意味)를 구비(具備)하고 자세(仔細)하게 밝혀져 남은 온축(蘊蓄)이 없다 말 할만하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저는 염불(念佛)할 때 몸과 입을 운행(運行)하나 심념(心念)이 어지럽게 흩어져 자제하질 못합니다 어떻게 마음을 써야 산란(散亂)하지 않을까요 하였다 대답(對答)하겠다 몸과 입의 사념(思念)을 운행(運行)한다면 그 산란(散亂)은 의론(議論)하지 말라 다만 사이가 뜨거나 단절(斷絶)되지 않게 만하면 자연(自然)히 일심(一心)이 되리라

또한 일심(一心)이 되었다 이름해도 가능(可能)할 정도(程度)가 되거든 오직 수행(修行)을 쉬지 않아야만 제도(濟度)가 된다 실(實)로 산란(散亂)을 반듯이 근심(謹審)할 것은 아니다


비유(譬喩)하면 부모(父母)가 사랑하는 자식(子息)을 잃고 용(龍)이 생명(生命)의 여의주(如意珠)를 잃은 것과도 같이 간절(懇切)하게 한다면 마음이 한결같기를 기약(期約)하지 않아도 마음이 스스로 전일(專一)해진다 왜 제압(制壓)하여 억지로 한결같게 하겠는가 이 마음은 본래(本來)제어(制御)하지 못하나니 실(實)로 수행인(修行人)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에 달려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