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독!경전,법문자료/5. 중각보왕삼매염불직지

제이(第二) 척망현진(斥妄顯眞)

❷ 제이(第二) 척망현진(斥妄顯眞)

허망(虛妄)함을 배척(排斥)하고 진실(眞實)을 나타냄


수행인(修行人)이 저 국토(國土)에 왕생(往生)하여 생사(生死)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반듯이 저 국토(國土)에 왕생(往生)을 구(求)하는 진실(眞實)한 마음과 허망(虛妄)한 마음을 깊이 인식(認識)하여  구별(區別)해야한다

극락세계(極樂世界)는 경계(境界)에 있는가 마음에 있는가


만일 마음에 있다면 다만 허상(虛想)만 있을 뿐 왕생(往生)할만한 국토(國土)는 없는 것이며 만일 경계(境界)에 있다면 왕생(往生)하는 처소(處所)는 있다 해도 다시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

만일 마음과 경계(境界)가 함께 왕생(往生)을 구(求)한다고 말한다면

나의 몸과 마음은 하나인데 어떻게 두 곳에 왕생(往生)하며 또 만약 마음과 경계(境界)가 동일(同一)한 하나라고 말하여 일심(一心)으로 왕생(往生)을 구(求)한다면 마음과 경계(境界)가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하나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또 극락세계(極樂世界)와 사바세계(裟婆世界)의 깨끗함과 더러움이 동일(同一)하지 않다 하물며 세존(世尊)께서는 가르침을 베푸셔서 더러움을 버리고

청정(淸淨)함을 구(求)하라고 하시었다

한 가지 뜻으로만 집착(執着)하여 어떻게 얻겠는가 앞에 열거(列擧)한 사구(四句)로도 이미 구(求)하지 못하였다

혹(或) 처처(處處)가 모두 이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라 말하며

혹(或) 마음이 청정(淸淨)하여 깨끗하면 곧 이에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라 말하며 혹(或)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는 여기를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에 이 같은 견해(見解)를 짓는다면 모두 사견(邪見)이라 지칭(指稱)함이라 그리하여 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가만히 묵인(黙認)하고만 있을 수없는 것 이였다.


저들이 이에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마음에 있다고 말한다면

곧 문득 이 마음이 나의 이제 몸 가운데 주재(住在)한다는 허망(虛妄)한 인식(認識)을 하는 것과 같음이라

이미 몸 가운데 주재(住在)한다면 다만 마음에서 구(求)한다 할 수 있을 뿐

어찌하여 왕생(往生)에서 구(求)한다 지칭(指稱)하겠는가 

어찌하여 우리세존(世尊)부처님께서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마음에 있음을 알지 못 하시여 그리하여 서방십만억국토(西方十萬億國土)밖 에 있다고 하시여겠는가

또 어찌하여 내심(內心)을 지적(指摘)하여 말씀하시지 아니하시고 다만 외부(外部)의 경계(境界)만을 말씀 하셨겠는가


이제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서 아미타(阿彌陀)부처님께서 현재(現在)설법(說法)하고 계심이라 실제(實際)의 경계(境界)가 완연(宛然)함이라 이것은 성인(聖人)의 진실(眞實)하고 성실(誠實)한 말씀인데 이에 어찌 감이 믿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이 연영심(緣影心)바깥의 극락(極樂)이 바로 곧 이에 나의 진실(眞實)한 마음 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나의 이 진실(眞實)한 마음은 저  큰 바다와 같아서 증가(增加)하지도 않고 감소(減少)하지도 아니함과 동일(同一)한 까닭이라 그러나 그대는 망령(妄靈)되게 경계(境界)라고 하여 그대는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는 연영(緣影)의 마음에 있다고 말함이라


이 연영(緣影)의 마음은 바다의 물거품과 같음이라 생(生)하고 멸(滅)함이 완전(完全)히 허망(虛妄)함인데 그러함에도 그대는 허망(虛妄)하게 마음이라 말함이라 그대가 이에 허망(虛妄)한 견해(見解)를 고집(固執)하여 외부(外部)에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있음을 불신(不信)하여 그대의 그림자로 반연(攀緣)하는 마음 <연영심(緣影心)>안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대의 그림자로 반연(攀緣)하는 마음은 자체(自體)가 없음으로 가(可)이 이에 마음으로 저 마음에 의한 왕생(往生)을 구(求)하지 못함이라

그리하여 저 극락(極樂)이 비록 서방(西方)에 존재(存在)함이나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곧 나의 진실(眞實)한 마음인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진실(眞實)한 마음은 성품(性品)이 없는 것이라


곧 저 명체(名體)로써 이에 나의 마음을 나타냄이라 명체(名體)는 근본(根本)이 공(空)함이라 또한 곧 나의마음으로 그리하여 이에 모양(模樣)의 바탕을 보였다 마음과 경계(境界)가 한 몸이며 중생(衆生)과 부처님이  동일(同一)한 근원(根源)이다

저 부처님을 구(求)하는 것은 곧 자심(自心)을 구(求)하는 것이며 외부(外部)에서 구(求)하는 것이 아님이라 자기(自己)의 마음을 궁구(窮究)하려면 모름지기 저 부처님을 구(求)하여야 하는데 어찌하여 특별(特別)한 미혹(迷惑)이 존재(存在)함이 겠는가

이와같음에는 곧 취득(取得)하고 방기(放棄)함과 기뻐하고 싫어함이 치연(熾然)하게 상(相)에 집착(執着)하여 나의 구(求)하는 대로 맡김이니 어찌 다시 마음 바깥이겠는가 마음에 능(能)이 구비(具備)하여 있기 때문이라


그러한즉 마음은  일체(一切)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경계(境界) 내지(乃至)▪색(色)과 마음 ▪깨끗함과 더러움 ▪중생(衆生)과 부처님 인연(因緣)과 과보(果報) ▪삼세(三世)와 시방(十方)의 모든 법(法)을 원만(圓滿)하게 두루 감싸고 가이없이 포섭(包攝)하여 섭취(攝取)하고 함용(含容)하여 동일(同一)하게 수용(受用)하므로 한 가지라도  바깥의 모양(模樣)을 마침내 불가득(不可得)임을 알 것이다

비록 바깥의 모양 이 없기는 하나 구분(區分)하여 별리(別離)하지 아니한 분리(分離)이므로 깨끗함과 더러움이 또한 뚜렷이 분명(分明)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응당(應當)히 이와같이 구(求)하여야 한다는 것이니 어찌하여 가(可)이 이에 저 허망(虛妄)한 마음에서 이를 구(求)하겠는가

이와같이 발원(發願)하여 구(求)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인가(印可)가 하신바라

더불어 저 세상(世上)에서 근본마음을 알지 못한 체 우치(愚癡)하고 무지(無智)한 자(者)들이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의 부처님을 구(求)하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自己)의 육단(肉團)의<육체(肉體)몸뚱아리> 연영(緣影)하는 <인연(因緣)의 그림자>허망(虛妄)한 마음속을 향(向)하여 이를 구(求)하면서 유심정토(唯心淨土)본성미타(本性彌陀)라 말하는 자(者)는 진실(眞實)로 요원(遼遠)한  것이다


그러나 저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는  연영(緣影)하는 허망(虛妄)한 마음을 의지(依支)하지 아니하였고 또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색신(色身)은 중생(衆生)의 오음(五陰)으로 이루어진 체(體)에도 있지 아니함이라

만일 나의 이제 사대(四大)의 연영(緣影)하는 몸과 마음 가운데를 향(向)하여 본성(本性)인 자기(自己)의 부처를 구(求)하고 서방극락(西方極樂)의 부처님을 구(求)하지 않는다면 곧 허망(虛妄)한 마음은 생멸(生滅)하므로 부처님 또한 생멸(生滅)함이라 부처님이 생멸(生滅)하는 연고(緣故)로 삼매(三昧)를 성취(成就)하지 못하고 비록 구(求)하여 얻음이 있다고는 함이나 다만 생멸(生滅)하는 부처님을 성취(成就)함이라 


돌이여 다시 생멸(生滅)하는 국토(國土)에 태어나 정행(正行)을 이루지 못한다 경(經)에서 말하기를 이에 윤회(輪廻)하는 마음으로 윤회(輪廻)의 견해(見解)를 내므로 저 원각(圓覺)의 성품(性品)또한 함께 윤전(輪轉)한다 하였는데 곧 이 의미(意味)이다 이에 모든 허망(虛妄)한 견해(見解)를 떠나서 곧 바로 저곳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다만 서방십만억국토(西方十萬億國土)밖에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구(求)하여야한다

이에 성품(性品)에 합당(合當)한 오묘(奧妙)한 관찰(觀察)로 여실(如實)하게 이를 관찰(觀察)하여 하여금 저 여래(如來)본각(本覺)의 상호(相好)가 이에 저곳에 현현(顯現)하여 우리중생(衆生)들의 시각(始覺)의 진심(眞心)이 이것에서 발명(發明)함에 합당(合當)한다면 시각(始覺)본각(本覺)이 서로 그윽히 합(合)하고 중생(衆生)과 부처가 서로 감응(感應)하여 삼매(三昧)가 이에 성취(成就)되고 정행(正行)이에 성립(成立)되리니 생멸(生滅)하지 않는 국토(國土)에 비로소 왕생(往生)이 가능(可能)해 질 것이다


그러므로 알지라 이 마음은 일체처(一切處)에 두루하여 오히려 지옥(地獄)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 하였는데 어찌하여  극락(極樂)에만 그칠 뿐이겠는가

다만 지옥(地獄)의 괴로운 곳도 이제 성품(性品)에 수순(隨順)하여 그리하여 여이기를 구(求)함이라 극락(極樂)의 구품(九品)도 이제 성품(性品)에 수순(隨順)하여 그리하여 왕생(往生)하길 구(求)함이라

다만 수다라(修多羅)의 가르침에 의지(依支)하여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따라

괴로움을 여이고 즐거움을 성취(成就)하고 범부(凡夫)를 좇아 성인(聖人)에 들어감을 구(求)하는 것이 실(實)로 나의 심성(心性)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까닭으로 유심정토본성미타(惟心淨土本性彌陀)라 이름하였으며 허망(虛妄)마음 가운데를 좇아 구(求)함을 말하는 것은 아님이라 허망(虛妄)한 마음은 체(體)가 없음이라

어떻게 하여 유심(惟心)본성(本性)의 부처라 지칭(指稱)할 수 있겠는가

저 자기(自己)의 연영(緣影)하는 허망(虛妄)한 마음가운데를 향(向)하여 구(求)하는 자(者)는 이에 색신(色身)및 산하대지시방찰해(山河大地十方刹海)를 바깥의 경계(境界)으로 삼거니와 이 자기(自己)의 부동(不動)한 진심(眞心)가운데를 향(向)하여 구(求)하는 자(者)는 곧 시방산하대지(十方山河大地) 시방찰해(十方刹海)가 내심(內心)이 됨이라


이에 시방찰해(十方刹海)가 곧 내심(內心)인 것을 깨달음에 곧 쳐서 한 덩어리를 성취(成就)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나의 임의(任意)대로 이에 저 가운데 예토(穢土)를 버리고

정토(淨土)를 취(取)하며 동(東)쪽을<▪사바세계(娑婆世界)▪예토(穢土)> 싫어하고 서(西)쪽을<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안양국(安養國)> 기뻐하더라도 스스로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 것은 이는 실제(實際)로 저 대원(大願)의 과보(果報)인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능(能)이 접인(接引)할 수 있는 까닭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구(求)함에 얻어 성취(成就)하지 못 할 것이 없다 만약에 시방찰해(十方刹海)을 외경(外境)이 된다 말한다면 곧 쳐서 두개의 말뚝을 지음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겨우 생각이 동(動)한즉 곧 법체(法體)를 괴리(乖離)하고 즉시(卽時)에 그 작용(作用)을 잃어 스스로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이것은 다만 이는 성품(性品)에 있어 인불(因佛)을 갖추었을 뿐 힘을 사용(使用)함이 없기 때문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비록 구(求)하더라도 성취(成就)할수 없음이라 또 허망(虛妄)한 마음은 다만  이 허망(虛妄)으로 반연(攀緣)하는 그림자 일뿐이라 미혹(迷惑)은 색신(色身)의 안이 됨으로 국토(國土)에 가이 왕생(往生)할 수 없음이라

진실(眞實)한 마음은 온갖 티끌 같은 세계(世界)를 집으로 삼고 생활(生活)하여 극락(極樂)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가 본래(本來)로 구비(具備)하였으므로 구(求)하기만하면 반듯이 왕생(往生)하는 것이다

허망(虛妄)한 마음은 바깥을 버리고 안으로만 나아가나 진실(眞實)한 마음은 바깥을 가져 안으로 삼는다 안에는 바깥이 없기 때문에 밖<바깥>에서 유상(有相)의 과불(果佛)을 구(求)하는 것이 곧 자심(自心)을 구(求)하는 것이며 안이라 하여도 실제(實際)가 아니기 때문에 안에서 실체(實體)가 없는 연영(緣影)을 구(求)하나 결정(決定)코 자심(自心)을 보지 못함이라


허망(虛妄)한 마음은 마음과 경계(境界)가 완연(宛然)함이나 진심(眞心)곧 마음에 상즉(相卽)하고  경계(境界)에 상즉(相卽)한다

허망(虛妄)한 마음은 생멸(生滅)이 일정(一定)한 사실(事實)에 근거(根據)함이없으나 진실(眞實)한 마음은 동요(動搖)함이 없으며 허망(虛妄)한 마음은 인(因)에만 있고 과(果)과 없음으로 시작하고 마침에 생(生)하고 멸(滅)함이나 진심(眞心)은 인연(因緣)과 과보(果報)가 일치(一致)하고 본성(本性)과 수행(修行)이 서로 교제(交際)하여 사무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알지라

진실(眞實)한 마음과 허망(虛妄)한 마음(妄心)을 좇아 구(求)하는 자(者)는 그 차별(差別)됨이 실(實)로 이와 같음이라 시간(時間)으로 론(論)한다면  곧 어찌 다만 하루와 겁(劫)이 서로 점점(漸漸)더 아득할 뿐이겠으며 처소(處所)를 론(論)함에 곧 어찌 다만 천지(天地)가 현격(懸隔)하게 상이(相異)할 뿐이 겠는가


본체(本體)를 론(論)한다면 진실(眞實)은 곧 십허(十虛)를 원만(圓滿)하게 포괄(包括)하였으나 허망(虛妄)함은 곧  몸의 내부(內部)에 위치(位置)하였으며 작용(作用)을 론(論)한다면 진실(眞實)은 곧 사바세계(裟婆世界)를 횡(橫)<동서가로>으로 절단(截斷)하여 곧 바로 생사(生死)를 출(出)하여 벗어남이나 허망(虛妄)함은 곧 모래를 쪄서 밥을 짓듯이 몇 겁(劫)을 지나도 성취(成就)하기 어려움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수행인(修行人)이 보리심(菩堤心)을 발(發)하여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기를 구(求)하면서도 어찌하여 가(可)이 다만 자기(自己)의 연영(緣影)하는 허망(虛妄)한 마음에서 구(求)하고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서 진불(眞佛)을 구(求)하지 않는다면 진실(眞實)로 가(可)이 애통(哀痛)하고 상심(傷心)할일이다


비유(譬喩)하건데 서(西)쪽으로 가고자함에 그리하여 동(東)쪽으로 향(向)하고 오르고자 하면서 그리하여 돌을 껴안으며 차가운 물을 좇아 뜨거운 불을 구(求)하며 뜨거운 불을 좇아 차가운 물을 찾는 것과 같음에 어찌하여 얻을 수 있겠는가

탄식(歎息)함이라  이제 이 사람이 진심(眞心)이 일체처(一切處)에 두루하여

색(色)에 상즉(相卽)하여 본체(本體)가 현현(顯現)함을 알지 못하고 그리하여 티끌을 반연(攀緣)하는 그림자의 일을 허망(虛妄)하게 인식(認識)하여 이것을 본성(本性)이라 말하니 너무나 오류(誤謬)가 심(甚)하다 하겠다 비유(譬喩)하건데 어떤 사람이 도적(盜賊)놈을 잘못 인정(認定)하여 자식(子息)을 삼으면 그 집안의 재물(財物)과 보배가 반듯이 소멸(消滅)하는 것과 같아서 분별(分別)하는 그림자를 마음이라고 잘못 인식(認識)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만약 자식으로 잘못 알았던 사람을 도적(盜賊)인줄 알고 나면 다시는 도적(盜賊)의 피해(被害)를 받지 않듯이 의식(意識)이 허망(虛妄)한 것임을 알고 나면 허망(虛妄)함이 또한 어떻게 상처(傷處)를 입혀 방해(妨害)함 이겠는가

다만 가(可)이 저것을--<허망(虛妄)한 연영심(緣影心) 허망(虛妄)하게 그림자로 반연(攀緣)하는 마음>--- 인식(認識)하여 이것을 극락세계(極樂世界) 의보(依報)정보(正報)라 인정(認定)하여 간주(看做)해서는 아니됨이라

사명법지대사(四明法智大師)가 허망(虛妄)함이 곧 진실(眞實)이라

지적(指摘)하여 설(說)함에 있어 부처를 관(觀)하고 마음을 관(觀)하라고 말씀하셨던 까닭은 마침내 이 극락세계(極樂世界)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실제(實際)인 경계(境界)를 발무(撥無)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어찌하여  후세(後世)에 삿된 견해(見解)의 무리들이 벌떼처럼 발기(發起)하고 마귀(魔鬼)들의 반려(伴侶)들이 불꽃이 거세게 일어나듯이 치연(熾然)하여

불법(佛法)을 파멸(破滅)하고 부처님의 종성(種性)을 단절(斷折)함인가

망령(妄靈)되게 극락세계(極樂世界)의 오묘(奧妙)한 정토(淨土)를 나의 연영(緣影)하는 마음 가운데 있다 계산(計算)하여 헤아리고 그리하여  즐거이 긍정(肯定)하여 서방(西方)에서 추구(追求)하려 하지 아니함에 가(可)이  전도(顚倒)된 생각을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무지(無智)한 사람들이 올바른 가르침을 듣지 못하고 이 삿된 견해(見解)를 주고받아 많은 사람을 그르친다면 이는 비록 지옥(地獄)의 괴로운 과보(果報)를 피(避)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래도 용서(容恕)받을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 출가(出家)한 사부(四部)대중(大衆)가운데 머리를 삭발(削髮)하고 가사(袈裟)를 입은 사람 가운데 이러한 견해(見解)와 동일(同一)하다면 더욱 민망(憫惘)하고 통탄(痛

嘆)할 일이 됨이라 진실(眞實)로 생사해탈(生死解脫)을 위한다면 반듯이 이 말을 옳게 생각할 것이다

만일 업장(業障)이 무거운 사람이라서 이러한 법문(法門)을 청문(聽聞)하고도

이를 수순(隨順)하지 못하겠다면 마땅히 다시 그림자를 반연(攀緣)한 허망(虛妄)한 마음의 경계(境界)가 어떠한가를 자세(仔細)히 살펴서 성찰(省察)하라 이 허망(虛妄)한 마음은 이미 스스로의 체(體)가 없어 다만 나의 생멸(生滅)함을 따라 드디어 허망(虛妄)한 말에 나아가서 자아(自我)를 삼을뿐이라 허망(虛妄)하고 망령(妄靈)되게 나를 인식(認識)하는 연고(緣故)로 문득 이 마음은 나의 이제지금의 색신(色身)의 안에 주재(住在)한다 말함이라 이 색신(色身)은 이에저 이제 지금의 세계(世界)에 주(住)한다 말함이라


이 세계(世界) 여전(如前)히 예전대로 이제 지금의 허공(虛空)의 가운데 주(住)한다 말함이라 이 허공(虛空)의 성품(性品)은 광대(廣大)하고 사량(思量)하여 헤아리기 어려워 머무는 곳은  티끌 같은 세계에 고루 미침이라

이와 같은즉  허공(虛空)은 크고 계(界)는 적어 마음은 몸보다 하열(下劣)함이라 일념(一念)은 더욱 미묘(微妙)하여 가(可)이 들어서 보일 수 없는데 어찌하여 가(可)이 지극(至極)히 미묘(微妙)하고 지극(至極)히 지말적(枝末的)인

일념(一念)의 자체(自體)가 없는 허망(虛妄)한 마음에서 그리하여 이에저 이 극락세계(極樂世界)의보(依報)정보(正報)의 오묘(奧妙)한 경계(境界)를 구(求)하겠는가  가이 구(求)하지 못하는데서 구(求)하려한다면 어찌 미혹(迷惑)함이 심(深)하다 하지 않겠는가


이미 이러한 뜻을 깨달아서 알았다면 곧 이와 같은 허공의 성품(性品)이 무변(無邊)하여 비록 측량(測量)하지 못한다 해도 원래(元來)나의 대각(大覺)의 청정(淸淨)한 마음 가운데를 벗어나지 아니한 것이 저한 조각구름이 태청(太淸)속에 점(點)을 찍은 것과 동일(同一)하여 같음을 깨달음이라

하물며 모든 세계(世界)가 허공(虛空)에 있으며 더구나 이 색신(色身)이 세계(世界)에 있으며 또한 이에 허망(虛妄)한 마음이 색신(色身)에 있음이겠는가

이러한 까닭으로 알지라 망령(妄靈)되게 작은 몸에 집착(執着)하면 계(界)도 크고 허공(虛空)도 원대(圓大)하여 가늘고 작은 것을 좇아 광대(廣大)함에 이르는듯하나 결코 나의 이제 지금의 본마음 안에서 벗어나지 아니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나의 마음은 허공(虛空)과 같고 저 허공(虛空)은 티끌과 같은 줄 알 것이니 나의 마음은 광대(廣大)하여 한계(限界)도 밑도 없어 시방삼세(十方三世)의 일체허공(一切虛空)의 미진찰토(微塵刹土)와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색신(色身)의 허망(虛妄)한 마음에 두루 모두를 둥글게 싸서 포괄(包括)해 있기 때문이라

 

일법(一法)도 마음 바깥에서 있어 구(求)하고자함에  마침내 불가득(不可得)이라 어찌하여 특별(特別)하게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만이 마음이 아닌 바깥의 경계(境界)이겠는가 차제(次第)에 곤궁(困窮)하여 의지(意志)가 꺾이고 쓰러지고 넘어짐 <전패(顚沛)>을 지음에도 오히려 여이지 못함인데 하물며 깨끗한 행(行)의 장엄(莊嚴)으로 서(西)쪽의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나아감을 기약(期約)하길 요(要)함인데 투철(透徹)하게 생사(生死)에서 해탈(解脫)함을 외부(外部)에서 구(求)함이겠는가


경(經)에서 말하되 깨달음가운데 미혹(迷惑)함을 잘못 알아 어둡고 컴컴한 것을 공(空)이라 하고 공(空)의 어둡고 컴컴한 것 가운데 어둡고 컴컴함이 결(結)<맺히여>하여 색(色)이 됨이라 색(色)이 망상(妄想)과 뒤섞이여 망상(妄想)의 모양(模樣)이 몸이 됨이라

무더기의 연(緣)이  안에서 요동(搖動)하여 바깥으로 분주(奔走)히 취향(趣向)하여 달아나 혼매(昏昧)하고 어지럽고 시끄러움한 모양(模樣)으로 이에 심성(心性)을 이룸이라 한번 미혹(迷惑)한 마음이 되면 결정(決定)된 미혹(迷惑)함이 색신(色身)의 내부(內部)가 됨이라

색신(色身)의 밖에 미치여 ▪산하(山河) ▪허공(虛空)▪대지(大地)가 모두다 이 오묘(奧妙)하게 밝고 맑은 진심(眞心)가운데 물(物)임을 깨달아 알지 못함이라


비유(譬喩)하면 백천(百千)의 맑고 선명(鮮明)한 대해(大海) 이를 버리고 오직 하나의 뜨는 물거품의 체(體)를 전체(全體)의 조수(潮水)가 된다

지목(指目)하여  큰 바다<영발(瀛渤)>를 궁진(窮盡)했다 인식(認識)함과 같음이라 너희 등(等)은 곧 이 미혹(迷惑)한 가운데 곱절의 사람이라 내가 손을 드리움과 같아 가지런하여 차별(差別)됨이 없음이라

또 말하되 묘각(妙覺)의 영명(靈明)한 마음이 시방법계(十方法界)에 두루하여

여래(如來)의 시방국토(十方國土)인 청정(淸淨)한 보배로 장엄(莊嚴)한 묘각(妙覺)의 왕찰(王刹)을 사육(舍育)함이라

또 말하되 시방(十方)의 허공(虛空)너의 마음 안에 발생(發生)한 것이 마치 한 조각의 구름이 태청(太淸)속에 점(點)을 찍은 것과도 같음이라


하물며 모든 세계(世界)가 허공(虛空)에 있음이겠는가 이에 이 뜻으로 관(觀)한다면 이미 시방(十方) 허공세계(虛空世界)의 의보(依報)및 정보(正報)의 색심(色心)이 나에게 본래(本來)갖추어 있는 것이다

내가 이제 뜻을 결정(決定)하여 본래(本來)있는 국토(國土)에 왕생(往生)을 구(求)하고 본래(本來)있는 부처님을 뵈옵기를 구(求)함인데 어찌하여 불가(不可)함이 있으며 그리하여 외부(外部)에서 구(求)한다 말하겠는가

내가 이미 발원(發願)하여 구(求)함에 마음에 능(能)이 감응(感應)하는 연고(緣故)로 저 부처님 아미타(阿彌陀)박가범(薄伽梵)께서 현현(顯現) 하시는 때에 곧 나의 자가(自家)의 밑바닥에 본래(本來)로 존재(存在)하는 마음의 부처님이 현현(顯現)함이니 마음과 부처님이 진실(眞實)함에 어찌하여 외부(外部)에서 오는 것이 있겠는가


이미 외부(外部)에서 오는 것이 없는데 이에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나타날 때가 곧 나의마음이 나타날 때이며 나의 마음이 나타날 때가 곧 저 부처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나타나실 때이다

나의 마음이 이에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마음이라 저 아미타(阿彌陀)부처님 곧 이 나의 마음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라 일체(一體)<하나의 체성(體性)>에 두 가지가 없음이라

성품(性品)이 본래(本來)로 원융(圓融)함인데 무엇 때문에 가이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의 내심(內心)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버리고 그리하여 따로 허망(虛妄)하게 달리 오직 마음의 부처님을 헤아림이겠는가

혹(或)말하되 비록 허망(虛妄)한 마음이긴 하나 어찌 또한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법(法)을 갖추지 않았다고 어찌하여 하필이면 반듯이 사람으로 하여금 외경(外境)을 구(求)하게 하겠는가


 

대답(對答)하여 말하되 설사(設使) 허망(虛妄)한 마음에 일체(一切)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법(法)을 갖추었다면 어찌하여  또한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는 갖추어지지 않았을까

만일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가 한결같이 사바세계(裟婆世界)의 실제경계(實際境界)를 가(可)이 구(求)할수 있음을 깨달음에 가이 마음에 갖추어 있다는 말이 가능(可能)하다 이에 이 마음을 말함이라

곧 이마음의 바깥에 다시 실제(實際)의 경계(境界)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다만 이 허망(虛妄)한 마음의 헛된 상상(想像)이라

무슨 실(實)다움이 있다고 마음에 구비(具備)하였다고 말 할 수있겠는가

또한 경계(境界)에 상즉(相卽)한 마음을 진실(眞實)한마음이라 말하고 경계(境界)를 떠나 여인 마음을 허망(虛妄)한 마음이라 한다


이러한 진실(眞實)과 미망(迷妄)이비록 같기는하나 상즉(相卽)과 여임은 상이(相異)함이라 얻음에 나아간즉 잃음을 여이고 옳음에 나아간즉 잘못을 떠나여임이니 이에 그 지취(旨趣)가 분명(分明)한 것이라 또한  법사(法師) 소강(少康)과 같이 염불(念佛)을 인(因)한 까닭으로 부처님의 명호(名號)을 칭(稱)하는 때에 부처님이 입을 좇아나옴이라 형상(形狀)이 구슬을 연(連)이은 것과 같음이라 또한  그 상(相)이 존재(存在)하여 이에 그 회(會)의 무리에게 모두 보게 함을 얻음이라


부처님이 이미 상호(相好)가 있음에 국토(國土)인들 어찌하여 실제(實際)로 다시 일등(一等)으로 있음이 아니 겠는가

이에 저 일은 곧 있으나 이에 저 이치(理致)는 곧 없음이라 말함이라 혹(或)말하되 처처(處處)가 모두 이에 정토(淨土)라 슬프다  이무리들이여 미혹(迷惑)함이 깊어 제거(除去)하여 물리치기가 어려움이라

또 선종(禪宗)남양국사(南陽國師)는 선객(禪客)을 위하여 무정(無情)도 설법(說法)을 한다는 화두(話頭)를 들면서 비록 오로지 정토(淨土)의 지취(旨趣)를 말하지 않았지만 또한 말세(末世)에 반연(攀緣)하는 그림자를 향(向)하여 부처를 구(求)하는 자(者)가 많음을 통탄(痛嘆)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이 말도 가운데에  부득불(不得不)구비(具備)함이라

--그래서 이 말도 여기에다 함께 갖추어 넣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