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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4. 고요한소리

자비관(3)

자비관 수행방법(3)


불교의 우주론에 의하면 이 우주에는 무수한 세계(lokadhaatu)가 있어 무한히 다양한 범주의 중생들이 각기 상이한 진화단계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이 세계에서 작은 반점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이 세계는 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를 가진 우주 전체의 미미한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에 존재하는 일체 중생들을 향하여 수행자는 가없는 사랑의 염을 방사해야 한다. 이 수행은 자비의 우주적 보편화라는 또 다른 수행방법을 통해 닦게 된다.

자비의 우주적 보편화는 다음 세 가지의 특수한 방식으로 이루어낸다.


1. 포괄적 방사(anodhiso-phara.naa)

2. 한정적 방사(odhiso-phara.naa)

3. 방향별 방사(disaa-phara.naa)


 무애해도 에 따르면 자애의 포괄적 방사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한정적 방사는 일곱 가지 방법으로, 방향별 방사는 열 가지 방법으로 닦는다. 그리고 이 열 가지 방향별 방법은 포괄방식의 다섯 범주나 한정방식의 일곱 범주와 각각 결합될 수 있다. 이 모든 수행방식에서 앞에 설명한 "그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행복하게 살기를!"이라는 기본 언구 네 가지 중 하나를 쓸 수 있다. 따라서 네 가지 유형의 염을 각각 5범부와 7범주 그리고 120의 방향별 범주에 적용시키면 방사의 방식은 528가지에 이른다. 이들 중 어느 것이든지 선(jh  na)을 이루는 자비수행기법으로 쓰일 수 있다(<청정도론> 9장 58절 참조).


포괄적 방사


포괄적 방사의 다섯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유정들(all beings, sabbe sattaa 주10) 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2. "모든 숨쉬는 것들(all those that breathe, sabbe paa.n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3. "모든 생물들(all creatures, sabbe bhuut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4. "모든 개별적 존재들(all those with individual existence, sabbe puggal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5. "몸체로 구현된 모든 것들(all those who are embodied, sabbe attabhaava- pariyaapann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한정적 방사


대상을 한정해서 방사하는 일곱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여성들(sabbe itthiyo)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2. "모든 남성들(sabbe puris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3. "모든 성자들(sabbe ariy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4. "모든 범부들(sabbe anariy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5. "모든 천신들(sabbe dev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6. "모든 인간들(sabbe maanuss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7. "모든 악처 중생들(sabbe vinipaatikaa)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방향별 방사


열 가지 방향별 방사는 시방(十方)의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의 염을 보낸다는 뜻이다. 이 방법은 원래 유정(sattaa)의 부류에 적용하는 것이며, 앞에서 든 포괄적 방사의 첫번째 대상들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더욱 발전시키면 포괄적 방사나 한정적 방사의 각 방도에도 적용시킬 수가 있다.


Ⅰ.  1. "동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2. "서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3. "북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4. "남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5. "동북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6. "서남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7. "서북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8. "동남방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9. "하방(下方)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10. "상방(上方)의 모든 유정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Ⅱ.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숨쉬는 것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Ⅲ.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생물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Ⅳ.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개별적 존재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Ⅴ.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몸체로 구현된 것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Ⅵ.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여성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Ⅶ.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남성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Ⅷ.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성자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Ⅸ.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범부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Ⅹ.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천신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XI.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인간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XII.  1-10. "동방의…상방의 모든 악처중생들이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지이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해  설


자비를 보편화시키는 기법 중에서 포괄적 방사의 다섯 범주는 가기 삼세간계[三界]에 속하는 모든 생명 있거나, 감각이 있거나 또는 유기적인 존재들의 전 차원을 말한다. 삼세간계란 욕망이 가장 중요한 동기를 이루는, 감각적 존재의 영역인 욕계(欲界, kaamaloka)와 미묘한 형체를 지니고 광채를 말하고 있는 범천(梵天)들의 세계인 색계(色界, ruupaloka) 그리고 순수한 정신적 삶을 누리는, 몸을 갖지 않은 존재들의 세계인 무색계(無色界, aruupaloka)를 말한다. 아무튼 그것을 `중생'이라 하든, `숨쉬는 것'이라 하든, `생물'이라 하든, `개별적인 존재'라 하든, `몸체로 구현된 것'이라 하든 간에 그 모두가 살아있는 존재 전부를 지칭하는 말들이며, 각 용어간의 차이점이라면 생명의 전체를 어떤 특정측면에서 포괄적으로 표현하고 있느냐 하는 그 차이뿐이다.



따라서 각 범주를 영상화시킬 때 수행자는 반드시 그 명칭이 가리키는 특정측면을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제1, 제2방법을 연습한 다음 계속 엄격한 `정신훈련'의 자세로 마음을 훈련시켜나가면, 이 다섯 가지 불특정의 포괄적 용어들이 갖는 의미가 명확하게 잡힐 것이다. 제1, 제2방법이 충분히 무르익었을 때쯤이면 이미 의식 수준은 충분히 계발되어 일체를 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의식이 이미 그러하고 또 이들 포괄적 개념의 뜻도 모두 파악하게 되면 우주 차원의 보편화마저 별로 힘들지 않게 될 것이다. 여기서 특히 지적해둘 점은 이제는 더이상 개별적 대상을 영상화하는 것이 아니며, 총체적이고 일체를 포용하는 개념을 영상화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의 방사는 모든 존재, 모든 생물과 같이 개념화된 정신적 대상을 향해 사랑을 무궁무진하게 `흘려보내는 것'이 된다.



다음 한정적 방사의 일곱 개 범주는 각각 생명의 전 영역 중 어떤 부분을 가리키며 각 범주는 다른 범부와 결합해야 전체가 된다. 여기에서 잇티(itth  )는 일반적으로 여성적 요소를 의미하며 천신, 인간, 축생, 아수라, 아귀, 지옥의 모든 여성들을 묶어 말한다. 뿌리싸(purisa)는 모든 존재계에서 볼 수 있는 남성적 요소를 뜻하며 이들 여성과 남성을 합치면 전체가 된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정신적 승화를 이루어 눈을 뜬 존재들인 성자들과 윤회의 바퀴에 묶여 있는 비성자 또는 세속중생들이 합하여 전체를 이룬다. 성자들은 초월의 길에 들어선 존재들이며, 인간계와 천상계에서 볼 수 있고 따라서 그들은 유정물의 피라미드에서 머리부분을 차지한다. 세속중생들은 모든 존재계에 걸쳐 있으며 이를테면 피라미드의 바닥부터 정점 바로 아래까지의 몸체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주적 위계질서에서 보면 천신(deva)과 인간(maanussa) 그리고 악처(惡處)에 떨어진 자(vinipaatika)들의 세 범주가 모여 전체를 이루고 있다. 이 우주를 수미산에 비유할 때 그 상층부는 천신들이, 중간층은 인간들이 그리고 하층부는 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이 점하고 있는 셈이다.



방향별 방사를 통한 `정신적 훈련', 다시 말해 사방으로 열두 범주의 존재들에게 자비심을 방사하는 이 공부를 해보면 자비의 보편화 공부가 얼마나 가슴 뿌듯한 경험이 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자신을 어느 한 방향을 향하게 한 다음 사랑을 강물처럼 흘려보내어 마침내 삼계를 감싸고 있을 때 그는 문자 그대로 자신의 마음을 삼매 즉 `마음의 집중적 전념(專念)'에 통하는 가장 거룩한 높이에까지 실어나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와 같이 전면적 기원을 남들에게 발하여 그들이 적의와 고통 그리고 번민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고 있을 때, 우리 자신만 진정한 행복으로 가득한 경지로 승화되는데 그치지 않고, 남들에게도 실제로 강력한 염의 진동을 보내어 그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적대감을 냉각시키고 고통과 번민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적 차원의 보편적 사랑은 한편으로는 안녕과 행복을 불어넣으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적의, 증오 그리고 분노와 같은 정신적 오염물 때문에 생긴 정신적·육체적 고(苦)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7. 자비가 주는 복


"비구들이여, 마음을 해탈로 이끄는 보편적 사랑을 열심히 닦고, 발전시키고, 꾸준하게 되챙기고, 탈것으로 삼으며, 삶의 기반으로 삼으며, 완전히 정착시키고, 잘 다지고 완성시키면 다음과 같은 열한 가지의 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열한 가지란 무엇인가?

편안히 잠자고, 즐겁게 깨어나며 악몽을 꾸지 않는다. 사람들의 아낌을 받고, 사람 아닌 존재들의 아낌을 받는다. 천신들이 보호해주며, 불이나 독, 무기의 해를 입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쉽게 정(定)을 이룰 수 있으며, 얼굴 표정은 평온하고, 임종시에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설혹 더 높은 경지를 못 얻더라도 최소한 범천의 세계에는 이를 것이다.



비구들이여, 마음을 해탈로 이끄는 보편적 사랑을 열심히 닦고, 발전시키고, 꾸준히 되챙기고, 탈것으로 삼으며, 삶의 기반으로 삼으며, 완전히 정착시키고, 잘 다지고, 완성시키면 이 열한 가지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다." ( 증지부 , Ⅴ. 342쪽, 11편 제16경)


이 경의 내용을 풀어보면, `마음을 해탈로 이끄는 보편적 사랑[慈心解脫, mettaa- cetovimutti]'은 자비관에 입각한 삼매의 성취를 의미한다. 자비는 마음을 증오와 분노, 자기본위, 탐욕 그리고 미망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때문에 마음은 해방된 상태가 된다. 아무리 짧은 동안이라도 자비관을 닦으면 그때마다 어느 정도로 마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무한한 마음의 자유를 얻으려면 자비관이 충분히 발전하여 삼매경에 이르러야 한다.



`닦고 발전시키고' 등등의 용어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자비를 다양하게 적용해나가기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며, 많은 단련을 통해서 굳건히 다져진 힘이라야 비로소 해낼 수 있다. 그렇게 다져나가려면 정해놓은 명상 시간뿐 아니라 자신의 모든 행동과 말과 생각을 자비행(慈悲行)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닦는다(aasevita)'는 말은 자비를 닦되 단순히 지적 연습으로써가 아니라 진정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자비에 자신을 맡겨, 이를 자신의 태도와 견해, 행위를 결정짓는 삶의 지도이념으로 여기고 열심히 닦는 것을 의미한다.



`발전시키다(bhaavita)'는 자비관을 닦으면 갖가지 내면적 수양과 정신적 통합의 과정을 거치게 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명상을 하면 갖가지 정신적 능력이 통합되고, 마음도 통일되므로 명상은 바로 마음발전이라고 보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자비관을 닦으면 일체의 정신계가 다 계발되어 결국 마음의 해탈과 인격의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가르치셨다.



`꾸준히 되챙기다(bahulikata)'함은 깨어있는 동안은 내내 말과 행동과 생각을 통해 자비를 반복하여 닦아야 하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비를 주시[慈正知]하기를 시종일관 한결같이 진행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반복적 행동은 곧 힘의 발생을 뜻한다. 다섯 가지의 정신적 힘[五力]이라 불리는 신념·활력·마음챙김·집중 그리고 지혜가 모두 이 자비관의 반복수행을 통해 훈련, 계발된다.



`탈것으로 삼는다(yaanikata)'함은 자비의 이상을,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유일하고 정당한 방법이자 정신적 성숙을 이루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일신을 맡겨 수레에 타듯이 전적으로 자비에 위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가 유일한 `교통수단', 유일한 탈것이 될 때 인생은 저절로 자비경에서 말한 대로 `거룩한 주처(住處)'가 될 것이다.



`삶의 기반으로 삼는다(vattikata)'함은 자비를 모든 면에서 자기의 존재기반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그때에 자비는 최고의 휴식처, 안식처, 생의 귀의처가 되어, 법으로 귀의[歸依法]함이 실제로 이루어지게 된다.



`완전히 정착시킨다(anu.t.thita)'함은 자비에 굳게 뿌리박은 삶, 자비에 닻을 내리어 어떤 상황에서도 요지부동한 삶을 뜻한다. 힘들이지 않아도 자비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면 실수로 자비의 원칙을 범하는 일마저도 없게 될 것이다.



`잘 다진다(paricita)'는 말은 자비가 습성화되어서 명상시에는 물론, 일상 행동 중에서 애쓰지 않고도 자비심에 잠겨있을 수 있게 됨을 뜻한다.



`완성시킨다(susamaaraddha)'함은 총력을 기울여 고수(固守)하고 계발해서 이루어낸 완성형태를 말한다. 경에서 자비의 열한 가지 복을 들어 상세히 설명한 대로 완벽한 안녕과 정신적 지복을 누릴 수 있는 충분히 통합된 상태의 성취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진실로 자비의 공덕은 크고도 넓다. 부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자비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이롭게 쓸 수 있는 여의주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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