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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화 큰스님 법문집/5. 일반법문

4. 義湘祖師法性偈(의상조사법성게)

4. 義湘祖師法性偈(의상조사법성게)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법성(진리)은 원만히 융통하여 오직 한 모습

諸法不動本來寂(제법부동분래적)

모든 것은 변함없는 본래 그 자리

無名無相絶一切(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모양도 모두 여의어

證智所知非餘境(증지소지비여경)

깨달은 지혜와 분별지(知)가 다르지 않고

眞性甚深極微妙(진성심심극미묘)

참다운 성품은 깊고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緣成(불수자성수연성)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인연 따라 나투네.

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 데도 하나 있어

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바로 모두요 많은 것 또한 하나니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한 티끌 작은 속에 세계를 머금었고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

모든 티끌마다 우주가 가득하네.

無量遠劫卽一念(무량원겁즉일념)

한량없는 긴 세월이 바로 한 생각

一念卽是無量劫(일념즉시무량겁)

한 생각이 또한 바로 한없는 세월

九世十世互相卽(구세십세호상즉)

九세와 十세가 서로 한줄기

仍不雜亂隔別成(잉불잡란격별성)

그러나 섞지 않고 따로 나투네.

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

첫 발심 했을 때가 바른 깨달음

生死涅槃相共和(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이 서로 어울려

理事冥然無分別(이사명연무분별)

본체와 현상이 구별이 없는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대인경)

불보살이 나투는 부사의 경계로다.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이 드시는 해인삼매 가운데

繁出如意不思議(번출여의부사의)

부사의한 여의공덕 한량이 없고

雨寶益生滿虛空(우보익생만허공)

중생 위한 보배가 허공에 가득하니

衆生隨器得利益(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 근기 따라 이익을 얻네.

是故行者還本際(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 고향에 돌아가면

巴息妄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쉴새없는 망상인들 얻을 길 없고

無緣善巧捉如意(무연선교착여의)

걸림 없는 방편으로 여의보배 찾았으니

歸家隨分得資糧(귀가수분득자량)

본 집에서 자재롭게 공덕을 얻네.

以陀羅尼無盡寶(이다라니무진보)

한량없는 지혜공덕 무진보배로

莊嚴法界實寶殿(장엄법계실보전)

온 누리에 보배궁전 한껏 꾸미고

窮坐實際中道床(궁좌실제중도상)

중도의 실상 자리 사무쳐 앉았으니

舊來不動名爲佛(구래부동명위불)

본래로 변함없는 부처님일세.

 

*청화큰스님 번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