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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스크랩] 제7장第七章 만덕송卍德頌과 십여시十如是

제7장第七章  만덕송卍德頌과 십여시十如是1)


  〈卍德頌〉

  자수비화慈水悲火 무위생기無爲生起

  희풍사지喜風捨地 십계구현十界俱現

  사심무량四心無量 사계무변四界無邊

  심무괘애心無罣碍 실성원융實性圓融

  열반묘심涅槃妙心 상락아정常樂我淨

  수연이숙隨緣異熟 불수이과不隨異果

  사섭만덕四攝卍德 성상일여性相一如

  수현차신雖現此身 내외의정內外依正

  심왕안주心王安住 동어허공同於虛空


  〈십여시十如是

  如是相如是性如是體如是力如是作如是因如是緣如是果如是報本末究竟等……


  ※ 여자如字를 기점起點으로 하면 가제假諦2), 시자是字

 기점起點으로 하면 공제空諦3), 상자相字를 기점起點으로 하면

 중제中諦4)가 됨


  

* 만덕송 번역

〈卍5)德頌〉


  자수비화慈水悲火 무위생기無爲生起

  * 자6)(수)비(화)는 무위無爲7)에서 일어나며


  희풍사지喜風捨地 십계구현十界俱現

  * 희(풍)사(지)는 십계十界8)에 모두 나타나네

 

  사심무량四心無量 사계무변四界無邊

  * 이 네 마음이 무량無量하며 사계四界9)에도 끝이 없네

 

  심무괘애心無罣碍 실성원융實性圓融

  * 마음에 괘애罣碍10)가 없어야 실성實性11)이 원융圓融12)하며


  열반묘심涅槃妙心 상락아정常樂我淨

  * 열반涅槃13)묘심妙心이 상14)이라

 

  수연이숙隨緣異熟 불수이과不隨異果

  * 이숙異熟15)은 인연 따르나隨緣16) 이과異果(과보)는 따르지 않네


  사섭만덕四攝卍德 성상일여性相一如

  * 만덕卍德은 사섭四攝17)을 갖추고 성상性相18)은 한결같네.


  수현차신雖現此身 내외의정內外依正

  * 비록 이 몸에 나타내나 안과 밖이 의정依正19)일세

  

  심왕안주心王安住 동어허공同於虛空

  * 심왕心王20)에 안주安住하니 마음이 허공虛空과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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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십여시(十如是): 법화경에서,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의 참다운 모습을 열 가지의 여시(如是)로서 파악하려 한 것. 상(相), 성(性), 체(體), 역(力), 작(作), 인(因), 연(緣), 과(果), 보(報), 본말구경(本末究竟)이다.


2) 가제(假諦): 삼제(三諦)의 하나. 만유일체가 모두 그 본체로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삼라만상의 현상은 뚜렷하게 실재한다는 진리를 이른다. ≒가체(假諦).


3) 공제(空諦): 삼제의 하나. 만물은 모두 인연에 의하여 생긴 것일 뿐, 어느 것도 실(實)은 없고 공(空)이라는 진리를 이른다. ≒공체.


4) 중제(中諦): 삼제(三諦)의 하나. 모든 존재의 본체는 유(有)와 공(空), 공(空)과 가(假)를 초월한 중정 절대(中正絶對)라는 천태종의 교의(敎義)를 이른다.


5) 만(卍): 萬字ㆍ万字ㆍ卍字라고도 쓴다. 길상해운(吉祥海雲)ㆍ길상희선(吉祥喜旋)이라고도 쓴다. 길상(吉祥) (곧 호희가량好喜嘉良)의 표시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의 하나로 불타(佛陀)의 가슴에 이 덕상(德相)이 있고 또 불타의 수족(手足)ㆍ두발(頭髮)과 허리에도 있다고 한다. 이에 상당한 범어는 네가지가 있지만 śrivatsa(실리말차室利靺瑳)란 말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 말은 모발이 말리어 겹치고 합해져 해운(海雲) 같은 모양이란 뜻이다. 따라서 만자(卍字)란 길상만덕(吉祥萬德)이 모이는 곳을 뜻한다. 이는 인도의 신(神) 비슈누의 가슴에 있는 선수(旋手)가 기원이라고도 한다. 상서로운 조짐 또는 길상을 나타내는 덕의 모임을 의미한다고 한다. 불타의 깊은 내용을 구상화하였다는 점에서 일종의 만다라(曼茶羅)로 볼 수 있다. 또한 만(卍)자는 십자가와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었는데, 그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불교나 절을 나타내는 기호나 표시로 쓰이고 있다. 모양은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우만자(卐)와 왼쪽으로 도는 좌만자(卍)로 크게 나누어진다. 인도의 옛 조각에는 卐자가 많으나, 중국ㆍ한국ㆍ일본에서는 굳이 구별하지 않는다. 또 좌우 만자의 각 끝부분이 다시 꺾인 모양이 있다. 이러한 만자는 아시리아ㆍ그리스ㆍ로마ㆍ인도ㆍ중국 등 고대 문명이 찬란하였던 곳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6) 사무량심(四無量心): 사무량(思無量)ㆍ사등심(四等心)ㆍ사범주(四梵住)ㆍ사범당(四梵堂)이라고 한다. 무량(無量)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고(苦)의 미혹을 없애주기 위해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네 가지 마음을 일으켜, 혹은 자(慈) 등의 4가지 선정(禪定)에 들어가는 것. 곧 자무량심(慈無量心)ㆍ비무량심(悲無量心)ㆍ희무량심(喜無量心)ㆍ사무량심(捨無量心)의 넷. 이 가운데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 고(苦)를 없애는 것을 비(悲),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은 희(喜), 타인에 대해 애증친원(愛憎親怨)의 심(心)이 없이 마음이 평등(平等) 한 것이 사(捨)이다. 이것을 범주(梵住)ㆍ범당(梵堂)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를 닦음으로써 대범천(大梵天)에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무위(無爲): 유위(有爲)에 상대된다. 인연(因緣)에 의해서 작위(作爲)되는 것이 아니고, 생멸변화를 여읜 상주절대(常住絶對)의 법(法)을 일컬으며, 자세히는 무위법(無爲法)이라고 한다. 본래는 열반(涅槃)의 이명(異名)이지만 뒤에는 열반이란 말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무위(無爲)를 세워서 삼무위(三無爲)ㆍ육무위六(無爲)ㆍ구무위(九無爲) 등의 설이 있게 되었다.


8) 십계(十界):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나누는 10가지 경지. 미계(迷界)의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아수라계, 인간계, 천상계와 오계(悟界)의 성문계, 연각계, 보살계, 불계이다. ≒십법계.


9) 사계(四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적인 물질의 세계. 지계, 수계, 화계(火界), 풍계(風界)를 이른다.


10) 괘애(罣): 덮고 막는 것. 덮어 방해하는 것. 마음을 덮는 것.


11) 실성(實性): 진여(眞如)의 다른 이름.


12) 원융(圓融): 모든 법의 이치가 완전히 하나가 되어 융합하여 구별이 없다.


13) 열반(涅槃):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목적이다. ≒니르바나·대적정·멸도(滅度).


14) 상락아정(常樂我淨): 열반(涅槃: 깨달음)의 덕은 절대 영원하며 (상常), 즐거움이며(락樂), 능동적인 자재자(自在者)이며 (아我), 청정한 것(정淨)임을 가리킬 때도 있다. 이때는 이것을 4덕(德) 또는 열반(涅槃)의 4덕(德)이라 한다.


15) 이숙(異熟): ①과보(果報)라고도 번역하고 비파가(毘播迦)라 음역(音譯)한다. 선(善) 또는 악(惡)의 업인(業因)에 의해서 이것과 성질이 다른 무기(無記), 비선비악(非善非惡)인 결과(結果)를 산출(産出) 하는 것. 또 그 결과를 말함. 그와 같은 무기(無記)를 이숙무기(異熟無記)라고 한다.

   ②이숙(異熟)의 과(果)를 초래하는 선(善), 불선(不善)의 유루법(有漏法)을 이숙인(異熟因)이라 부르     고, 능작(能作)ㆍ구유(俱有)ㆍ동류同(類)ㆍ상응(相應)ㆍ편행(遍行)의 제인(諸因)과 같이 육인(六因)의     1로 따진다. 그 이숙인(異熟因)에서 생긴 결과를 이숙과(異熟果) 또는 보과(報果)라 하고 증상(增      上)ㆍ사용(士用)ㆍ등류(等流)ㆍ이계(離繫)의 모든 과(果)와 같이 오과(五果)의 1로 삼는다. 또 이숙     과(異熟果)를 이숙생(異熟生)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이숙과(異熟果)를 생(生)하는 힘이 있는 것     을 유이숙(有異熟)이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무이숙(無異熟)이라 한다.


16) 수연(隨緣): [불변不變] 연(緣)에 따라 생멸변화(生滅變化)가 있는 것을 수연(隨緣)이라 하며, 영원히 변치 않고 존속(存續)하는 것을 불변(不變)이라 한다. 진여(眞如)에는 이 양면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진여(眞如) 그것 자체(自體)가 현상한 미오염정(迷悟染淨)의 존재로 본다. 또 부처님이 연(緣)에 따라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는 것을 수연화물(隨緣化物)이라 한다. 물(物)은 중생의 뜻.


17) 사섭(四攝): 사섭법, 또는 사섭보살을 말함.

  사섭법(四攝法): 사섭사(四攝事)ㆍ사사섭법(四事攝法), 약하여 사섭(四攝)이라고 한다. 보살이 중생을 섭수(攝手)ㆍ친애하는 마음을 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보살을 믿게 하여 결국은 불도(佛道)에 끌어들이는 네 가지 행위. ⑴ 보시(布施: 재물과 법을 베푸는 것). ⑵ 애어(愛語: 부드러운 말을 하는 것), ⑶ 이행(利行: 중생을 이롭게 하는 여러 가지 행위). ⑷ 동사(同事: 중생에 가까이 하여 중생 속으로 들어가 중생과 고락(苦樂)을 같이 하고 중생과 삶을 같이 하는 것).

   사섭보살(四攝菩薩): 금강계만다라(金剛界曼茶羅) 삼십칠존(三十七尊)중의 금강구(金剛鉤)ㆍ금강색(金剛索)ㆍ금강쇄(金剛鏁)ㆍ금강령(金剛鈴)의 4보살을 말한다. 고기를 잡을 때면 먼저 낚시를 물에 던지고(구鉤), 고기가 물리면 줄을 끌어 당겨서(색索), 고기를 잡아놓고(쇄鏁), 기뻐하는 것(령鈴)에 비유하여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방편(方便, 구鉤)으로 중생을 유인하고 법계궁(法界宮) 즉 대일여래의 궁전으로 끌어들여(색索), 이들이 달아나지 않도록 묶어놓고(쇄鏁), 기뻐하는 모양(령鈴)을 보인 것. 현교(顯敎)에 있어서 사섭법(四攝法)에 해당한다.


18) 성상(性相): 성(性)이라 함은 불변(不變)ㆍ평등(平等)ㆍ절대(絶對)ㆍ진보(眞寶)의 본체(本體)나 도리(道理). 또 사물(事物) 그 자체(自體). 상(相)이라 함은 변화(變化)ㆍ차별(差別)ㆍ상대(相對)의 현상적(現象的)인 모습.


19) 의정(依正): 과거의 업(業)에 의해 이 몸과 마음을 받는 것을 정보(正報)라 하고, 그 심신(心身)이 의정(依正)하는 일체 세간(世間)의 사물을 의보(依報)라 한다.


20) 심왕(心王):[心所] 마음에 작용의 주체(主體)가 된다. 식(識)을 심왕(心王)이라 한다. 심왕(心王)과 같이 작용하는 종속적인 심(心)의 작용을 심소(心所, 심소유법心所有法의 약)라 함. 심왕(心王)은 대상(對象)의 전체(全體, 곧 총상總相)를 포착하고, 심소(心所)는 대상(對象)의 전체(全體) 밑 부분(部分, 곧 별상別相)에 대해서 작용한다. 그래서 양자(兩者)는 반드시 상응(相應)해서 일어나고 그 상응(相應)의 관계를 구사종(俱舍宗)에선 오의평등(五義平等)을 가지고 설명한다. 심왕(心王)은 육식(六識)ㆍ팔식(八識) 등으로, 심소(心所)는 대지법(大地法) 등으로 나눈다.


출처 :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
글쓴이 : 미타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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