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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제2편 해탈16지(2)

        9. 정진지精進地


 보살십지菩薩十地1)에서 십바라밀十波羅蜜2)을 성취하고 십진여十眞如3)를 증득하니 환희지歡喜地에서 시바라밀施波羅蜜을 성취하고 변행진여遍行眞如(아∙법 이공二空의 소현所顯으로서 제법諸法에 통행通行함으로)를 증득하며,

이구지離垢地에서 계바라밀戒波羅蜜을 성취하고 최승진여最勝眞如4)(끝없는無邊을 구족하여 일체법一切法에서 가장 최승最勝함으로)를 증득하며,

발광지發光地에서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성취하고 승류진여勝流眞如(이 진여眞如에서 유출所流되는 가르치는 법敎法이 지극히 수승殊勝함으로)를 증득하며,

염혜지燄慧地에서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을 성취하고 무섭수진여無攝受眞如(매인繫屬 바 없어서 아집我執등에 의지하고 또 취하는 바 아님으로)를 증득하며,

난승지難勝地에서 선정禪定(정려靜慮)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고 무별진여無別眞如(차별差別의 종류가 없어 눈 등의 다른 종류異類가 있다하거나 같다함이 아님으로)를 증득하며,

현전지現前地에서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성취하고 무염정진여無染淨眞如(본성本性이 물듬이 없는無染지라 뒤에 다시 깨끗해진다고 말할 수 없음으로)를 증득하며,

원행지遠行地에서 방편선교方便善巧(회향방편선교回向方便善巧와 발제방편선교拔濟方便善巧)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고 법무별진여法無別眞如(많은 수의多數에 가지가지種種로 안립安立5)하되 개별적인 다름別異이 없으므로)를 증득하며,

부동지不動地에서 원(보살菩薩의 보리를 구하는 원과 중생의 이익 되게 하고 안락케 하려는 원利樂他願)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고 부증감진여不增減眞如(더하고 감함의 집착함을 여의어 깨끗함과 물듦에 따라 더함과 감함됨이 아님으로)를 증득하는 동시에, 또 상토자재소의진여相土自在所依眞如를 증득할 수 있으니 이를 증득證得하여 마치면 몸의 모습身相을 나타내고 국토國土를 보임이 자재自在하며

선혜지善慧地에서 력(수습력修習力과 사택력思擇力)바라밀波羅蜜을 성취하고 지(수용법락지受用法樂智와 성숙유정지成熟有情智)자재소의진여自在所依眞如를 증득하니 이를 증득證得하여 마치면 거리낌 없는 지혜無碍解6)의 자재自在를 얻으며,

법운지法雲地에서 지바라밀智波羅蜜을 성취하고 업자재등소의진여業自在等所依眞如를 증득證得하여 마치면 널리 모든一切 신통神通7)의 작업다라니정문作業陀羅尼定門에서 모든 자재自在를 얻느니라.

진여의 성품眞如性은 실제로 차별이 없으나 수승한 덕勝德에 따라 열 가지를 잠시 세우니假立 보살초지菩薩初地 가운데에서 이미 일체一切에 통달하여 능히 증득하여 행證行8)할 수 있지만 아직 원만圓滿치 못하므로 원만圓滿하기 위함인져.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에 있어 7∙8∙11의 3지三地는 보살십지菩薩十地의 2∙3∙6의 3지三地이름 그대로, 9∙10의 2지二地는 십바라밀十波羅蜜 가운데 4∙5의 머리말冠詞을 인용引用하고 12∙13∙14∙15∙16의 5지五地는 유가17지瑜伽十七地9) 가운데 13.성문지聲聞地 14.독각지獨覺地 15.보살지菩薩地 16.유여의지有餘依地 17.무여의지無餘依地 등과 공십지共十地의 7. 성문지聲聞地 8.지불지支拂地 9.보살지菩薩地 10.불지佛地 등을 참작參酌한 것이니 비추어 비교對照할진져.


        10. 선정지禪定地


 보살승菩薩乘의 5.난승지難勝地10)에 해당함.


        11. 현전지現前地


 보살승菩薩乘의 6.현전지現前地11)에 일치함.


        12. 나한지羅漢地


 성문승聲聞乘의 마지막과極果12)인 10.아라한지阿羅漢地13), 곧 무학과無學果14)의 지위와 연각승緣覺乘의 9.철화밀지徹和蜜地, 곧 무학과無學果를 증득하는 지위와 보살승菩薩乘의 7.원행지遠行地와 공십지共十地의 칠이변지七已辨地, 곧 아라한과阿羅漢果의 지위에 해당하니라.


        13. 지불지支佛地15)


 연각승緣覺乘의 마지막 과極果인 10.습기점박지習氣漸薄地로서 습기習氣를 침해侵害하는 지위니 공십지共十地의 8.지불지支佛地에 일치하고 원리를 증명하는 의미證理邊에서는 보살승菩薩乘의 8.부동지不動地에 해당하니라.


        14. 보살지菩薩地


 보살승菩薩乘의 9.선혜지善慧地와 공십지共十地의 9.보살지菩薩地에 합당合當하니라.


        15. 유여지有餘地


 유가17지瑜伽十七地 가운데 제16.유여의지有餘依地를 줄여 말한略稱 것으로서 보살승菩薩乘의 마지막 경지終地인 10.법운지法雲地에 해당하고 공십지共十地론 9.보살지菩薩地에 겸하며, 또 등각等覺 지위도 이에 받아들이나含容 인위因位16)의 등각等覺17)이란 50위의 총대명사라總代名詞 말할 수 있으므로 이를 생략한다.


        16. 무여지無餘地

 유가17지瑜伽十七地의 마지막 수행단계終位인 무여의지無餘依地를 간략히 설명略稱하였는데 이것이 공십지共十地의 10.불지佛地에 해당하는 묘각妙覺의 지위니 네 가지 깨달음四覺18) 가운데 본각本覺을 제외하고 16지에 잘 배치按配하면 이가 마지막 깨달음究竟覺이오. 4지四地까지가 상사각相似覺, 5지五地부터 수분각隨分覺이며, 오인五忍으로 잘 배치按配하면 4지四地까지 복인伏忍, 8지八地까지 신인信忍, 11지十一地까지 순인順忍, 14지十四地까지 무생인無生忍, 마지막 2지二地가 적멸인寂滅忍으로서 3지三地까지가 하복인下伏忍(습인習忍), 4.가행지加行地 가운데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이 중복인中伏忍(성인性忍), 인순정印順定이 상복인上伏忍(도종인道種忍), 5∙6 합지合地가 하신인下信忍, 7지七地가 중신인中信忍, 8지八地가 상신인上信忍, 9지九地가 하순인下順忍, 십지十地가 중순인中順忍, 11지十一地가 상순인上順忍, 12지十二地가 하무생인下無生忍, 13지十三地가 중무생인中無生忍, 14지十四地가 상무생인上無生忍, 15지十五地가 하적멸인下寂滅忍, 16지十六地가 상적멸인上寂滅忍인 바, 이를 십사인十四忍19)이라고도 말하고 상적멸인上寂滅忍을 제외하여 십삼관문十三觀門20)이라고도 말하나니

 또한 공∙성∙상 삼종三宗은 원래 횡적橫的으로는 간별揀別할 바 아니오. 종적縱的으로 그 정도程度를 각각 보인다면 복∙신∙순 등 삼인三忍은 상종相宗21)이요, 무생인無生忍은 성종性宗22)이며, 적멸인寂滅忍은 공종空宗23)이니라. 그리고 사가행위四加行位∙십신十信∙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廻向∙십지十地∙등각等覺∙묘각妙覺 등 모든 지위를諸位 모두 합한都合 56위설五十六位設, 등각위等覺位를 제외한 55위설五十五位說, 사가행위四加行位를 제외한 52위五十二位24) 혹 51위설五十一位設25), 십신위十信位를 외범부위外凡夫位26)라 하여 이를 제외한 42위四十二位 혹 41위설四十一位說 등이 있고 또 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廻向을 내범부위內凡夫位27) 혹 삼현위三賢位라 이르며, 십지十地를 십성위十聖位라 말하는 삼현십성설三賢十聖說28), 초∙2∙3지三地를 삼현위三賢位, 4지四地를 성인에 들어가는 문入聖之門, 5지五地부터 십지十地까지를 육성위六聖位라 말하는 삼현육성설三賢六聖說 등이 있는 바 필자筆者는 55위설五十五位說과 삼현육성설三賢六聖說을 지지支持하는 동시에 55위五十五位를 점차漸次한 차제次第점수설漸修說을 깨뜨리고打破 안으로의 50위五十位에 있어 오위십중五位十重 또는 십위오중十位五重으로 종횡縱橫 관찰觀察하여 다섯 무더기가 다 공함五蘊皆空을 증득하는 경지境地로서 곧 오지여래五智如來를 성취成就하는 방편方便(수단)이라 이르니

삼계三界 사대四大29)의 색음色陰을 걷고 제법공諸法空30)을 증득하면 비로소 바른 믿음正信이 일어날 새 처음 믿음初信이요, 수음受陰을 걷고 이무아二無我31)를 증득하면 초발심初發心의 환희지歡喜地에 머무를 새 초발심주初發心住요, 상음想陰을 걷고 분별하는 마음分別心을 제거하면 여래如來의 뛰어난 덕妙德으로써 시방十方에 수순隨順하여 환희歡喜로 행할새 초환희행初歡喜行이요, 행음行陰을 걷고 일체一切를 통하면 일체중생一切衆生을 구호救護할새 초구호일체중생회향初救護一切衆生廻向이요, 식음識陰을 걷고 처음으로 바른 깨달음正覺에 올라 환희용약歡喜踊躍할새 초환희지初歡喜地며, 또 힘써 수행한 공덕加行功德으로써 초지初地를 성취하면 처음 믿음初信과 같은 믿음이 일어나고 초주初住32)와 같은 경지에 머무르고 초행初行과 같이 행하고 초회향初廻向과 같이 회향廻向하나니 나머지는 다餘皆 이와 같을 지오倣此. 이에 더해서 초∙2지二地란 색음色陰, 3∙4지四地란 수음受陰, 5∙6지六地란 상음想陰, 7∙8지八地란 행음行陰, 9∙십지十地란 식음識陰을 걷는 등의 과위果位로서, 힘써하는 수행加行33)이란 인위因位일새,  *因位.果位~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는 기간

 부지런히 수행하여勤策修行 이와 같이此等 50위五十位를 원만히圓滿 성취하면 곧 묘각妙覺이라 이름 하니 해탈16지解脫十六地란 보살10지菩薩十地를 근간根幹으로 하고 성문십지聲聞十地, 연각10지緣覺十地,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 밀교십지密敎十地, 유가17지瑜伽十七地, 신34)∙주35)∙행36)∙회향廻向37) 등 사의 십위十位, 오상성신위五相成身位, 오인五忍, 13관문十三觀門, 사가행도四加行道 등을 가지와 잎枝葉으로 하여 현교와 밀교顯密38)를 회통會通한지라. 수행자修者는 처음 삼귀지三歸地를 내고 이어乃至 16생무여지十六生無餘地를 얻어 마지막 깨달음究竟을 성취成就할지니 바로 16생성불설十六生成佛說39)에 일치 하니라.


        (성문聲聞 + 연각緣覺 + 보살菩薩 = 해탈십사지解脫十四地까지)

                                        1944년 여름   甲申夏                  

                                        벽산한인 찬   碧山閒人 撰                    


참고

52위(五十二位): 보살승菩薩乘의 개위階位를 밝힌 것. 모든 경론에서 설한 여러가지로 서로 같지 않다 함. 대일경은 10주에 의지하여 10위를 밝혔고, 또한 같은 경同經에는 10지의 10위를 밝혔으며, 승천왕반야경勝天王般若經에서는 10지의 10위를 밝혔고, 지도론智度論에서는 삼승이 합설合說한 10위를 밝혔으며, 금광명경에는 10지와 묘각妙覺의 11위를 밝혔고, 유식론에서는 10주와 10행과 10회향廻向과 10지와 묘각妙覺의 41위를 밝혔으며, 지도론에는 등각等覺을 가입시키어 42位(四十二字門)를 밝혔고,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에는 10신.10주.10행.10회향廻向.10지와 묘각妙覺의 51위를 밝혔으며, 화엄경 또는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 등 에는 등각等覺을 가입시켜 52위를 밝혔다. 수릉엄경首楞嚴經에는 등각等覺 묘각妙覺을 가입시켜 56위로 밝혔음. 이상의 제위諸位를 범성凡聖으로 분별하면 대일경의 10위중에 처음 3위는 범인凡人에 자리하고 뒤 7위는 현성賢聖의 자리며, 지도론의 10위는 처음의 2위가 범부의 자리고 뒤의 8위는 현성賢聖의 자리며 승천왕반야경ㆍ금광명경의 10위와 11위는 모두 성위聖位이며, 유식론의 41위는 10주ㆍ10행ㆍ10회향의 30위는 현위이며 10지와 묘각妙覺은 성위聖位다. 이는 천태天台의 별교別敎와 화엄종교華嚴終敎의 승의 자리다. 만일 2종의 원교圓敎의 승위乘位에 따르면 모두 성위聖位가 된다. 지도론의 42위는 또한 이를 따르면 알 수 있다. 화엄華嚴등의 52위는 처음 10신十信은 범위凡位가 되어 현성賢聖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며 10주ㆍ10행ㆍ10회향廻向의 3위三位는 별교別敎와 종교終敎에서 모두 현위賢位가 되고 원교圓敎에서는 성위聖位가 된다. 뒤의 54위 56위도 이에 준하면 알 수 있다. 요컨대 현성賢聖의 위차位次는 모두 42위다. 그러므로 요의경了義經에「인왕仁王ㆍ화엄華嚴ㆍ영락瓔珞ㆍ우파기경優婆塞經 등 모두 42위 현성설位賢聖說을 하였고 52위란 말을 하지 않았다.」 한 것. 이 가운데 법상종法相宗은 41위를 쓰고 화엄의 시교始敎는 52위를 쓰며 그 종과 원의 2교는 42위를 쓰고 천태天台의 별과 원의 2교는 52위를 쓴다. 지금 천태종台宗에 의하여 보면 52위를 7과로 나누었고 또한 범성凡聖의 둘로 나뉘었다. 범과 성이 또한 각각 둘로 나뉘어 진다.

천태4교위天台四敎位에 「화엄의 10주ㆍ10행ㆍ10회향廻向은 현이 되고 10지는 성이 되며 묘각妙覺은 불이 된다(곧 41위). 영락瓔珞은 52위를 밝혔고 금광명경에는 다만 10지불과地佛果를 밝혔으며, 승천왕勝天王에는 10지를 열반경에는 5행을 밝혔다. 이같이 모든 경전의 증멸增滅이 같지 않은 것은 계외界外의 보살이 기의 이익을 따르는데 어찌 정설定說이 있겠는가? 그러나 위차位次의 주족周足함이 영락경瓔珞經을 지냄이 없으므로 보살이 위를 지내며 증을 단하는 상을 대략 밝혔다」함.


밑줄 친 부분을 보충 설명함.

* 깨달음에 위차位次를 각 경전을 두루 살펴보면周足 영락경瓔珞經 만한 것이 없다. 보살의 위차를 증명함과 갈래침의 모양을 대략 밝혔다.  




1) 십지(十地) : ①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位) 중 제41위로부터 제50위까지. 이 10위는 불지(佛智)를 생성(生成)하고, 능히 주지(住持)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 이익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潤益)함과 같으므로 지(地)라 이름. 1, 환희지(歡喜地). 처음으로 참다운 중도지(中道智)를 내어 불성(佛性)의 이치를 보고, 견혹(見惑)을 끊으며 능히 자리이타(自利利他)하여 진실한 희열(喜悅)에 가득 찬 지위. 2, 이구지(離垢地). 수혹(修惑)을 끊고 범계(犯戒)의 더러움을 제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지위. 3, 발광지(發光地). 수혹을 끊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염혜지(焰慧地). 수혹을 끊어 지혜가 더욱 치성하는 지위. 5, 난승지(難勝地). 수혹을 끊고 진지(眞智)∙속지(俗智)를 조화하는 지위. 6, 현전지(現前地). 수혹을 끊고 최승지(最勝智)를 내어 무위진여(無爲眞如)의 모양이 나타나는 지위. 7, 원행지(遠行地). 수혹을 끊고 대비심을 일으켜, 2승의 오(悟)를 초월하여 광대무변한 진리 세계에 이르는 지위. 8, 부동지(不動地). 수혹을 끊고 이미 전진여(全眞如)를 얻었으므로 다시 동요되지 않는 지위. 9, 선혜지(善慧地). 수혹을 끊어 부처님의 10력(力)을 얻고, 기류(機類)에 대하여 교화의 가부(可否)를 알아 공교하게 설법하는 지위. 10, 법운지(法雲地). 수혹을 끊고 끝없는 공덕을 구비하고서 사람에 대하여 이익 되는 일을 행하여 대자운(大慈雲)이 되는 지위. 또, 이것을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방편∙원∙역(力)∙지(智)의 10바라밀에 배대하기도 함. 그런데 보살 수행의 기간인 3대 아승기겁 중, 처음 환희지까지에 1대아승기겁, 제7지까지의 수행에 제2대 아승기겁을 요한다 함. 이 밖에 3승을 공통하여 세운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인 간혜지(乾慧地)∙성지(性地)∙팔인지(八忍地)∙견지(見地)∙박지(薄地)∙이구지(離垢地)∙이판지(已辦地)∙지불지(支佛地)∙보살지(菩薩地)∙불지(佛地)도 있다.


2) 십바라밀(十波羅蜜) : 바라밀은 도(度)∙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보살은 이를 수행하여 중생을 제도하여 생사의 미해(迷海)를 벗어나고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함. 1.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布施). 2, 시라바라밀(尸羅波羅蜜:持戒). 3, 찬데바라밀(羼提波羅蜜:忍辱). 4,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精進). 5,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禪定). 6,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지혜). 7. 오파야바라밀(烏波野方便) 8. 바라니타바라밀(波羅尼陀那願) 9, 바라바라밀(波羅波羅蜜:力). 10, 야양낭바라밀(惹孃曩波羅蜜:智).


3) 십진여(十眞如) : 우주 만유에 가득한 본체인 진여는 본래 절대이므로 나눌 수 없는 것이나 그 덕상(德相)을 나타내며, 또 이를 증지(證知)하는 과정에 구별이 있으므로 분류하는 일이 있음. 이 10진여는 보살이 10지(地)에서 진여를 분증(分證)하는 승덕(勝德)으로 보아서 가립(假立)한 것. 1, 변행진여(遍行眞如). 초지(初地)에 들어갈 때에 아집(我執)∙법집(法執)을 끊고 깨닫는 진여. 2, 최승진여(最勝眞如). 제2지에서 사행장(邪行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3, 승류진여(勝流眞如). 제3지에서 암둔장(暗鈍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4, 무섭수진여(無攝受眞如). 제4지에서 미세번뇌현행장(微細煩惱現行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5, 유무별진여(類無別眞如). 제5지에서 어하승반열반장(於下乘般涅槃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6, 무염정진여(無染淨眞如). 제6지에서 추상현행장을 끊고 깨닫는 진여. 7, 법무별진여(法無別眞如). 제7지에서 세상현행장(細相現行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8.부증감진여(不增減眞如) 제8에서 무상중작가행장(無相中作加行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9,지자재소의진여(智自在所依眞如). 제9지에서 이타중불욕행장(利他中不欲行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10, 업자재등소의진여(業自在等所依眞如). 제10지에서 어제법중미득자재장(於諸法中未得自在障)을 끊고 깨닫는 진여.


4) 최승진여(最勝眞如) : 10진여의 1. 이구지(離垢地)에서 증득(證得)하는 진여. 이 진여에 무한한 덕이 있어 일체 제법 가운데 비할 것이 없다는 뜻.


5) 안립(安立) : 安置建立한다는 뜻. 승만굴상말(勝鬘窟上末)에 安立은 처음 세우는 것을 安, 끝에 이루는 것을 立이라 한다」하였음.


6) 사무애(四無碍) : 四無碍解 혹은 四無碍辯의 약칭.

  사무애해(四無碍解) : 또는 四無碍智, 四無碍辯이라 하며 이는 모든 보살이 法을 說하는 智辯가 됨으로 意業에 約하여 解라 하며 智라 하고, 口業에 約하여 辯이 된다고 함. ①法無碍. 名句나 文이 能詮하는 敎法을 法이라 하고 敎法이 無滯함을 法無碍라 함. ②義無碍. 敎法이 所詮하는 義理를 알아서 걸림이 없는 것을 의무애라 함. ③辭無碍. 또는 詞無碍라 하며 諸方에 言辭가 통달자재함을 사무애라 함. ④樂說無碍. 또는 辯說無碍. 이전의 세 가지 지혜가 중생을 위하여 樂說自在함을 낙설무애라 하며 또는 正理에 합치하여 無滯한 言說을 起함을 辯無碍라 함. 無滯의 言說은 곧 辯이다.


7) 신통(神通) :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無碍自在한 통력.


8) 증행(證行): 대상(對象)의 개별성(個別性)을 아는 작용.


9) 유가십칠지(堬伽師地) : 유가의 관행(觀行)을 닦는 이의 소의(所依)소행(所行)소섭(所攝)의 경계. 17지(地)가 있다.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 의지(意地) 유식유사지(有識有伺地) 무심유사지(無尋唯伺地) 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 삼마희다지(三摩呬多地) 비삼마희다지(非三摩呬多地) 유심지(有心地) 무심지(無心地) 문소성지(聞所成地) 사소성지(思所成地) 수소성지(修所成地) 성문지(聲聞地) 독각지(獨覺地) 보살지(菩薩地) 유여의지(有餘依地) 무여의지(無餘依地).


10) 난승지(難勝地) : 보살의 行位. 十地의 第五位. 보살이 이 지위에 이르러서 능히 일체의 情見을 타파하고, 일체의 법을 통달하여 諸佛의 境界에 들므로 누구도 이길 자가 없는 자리를 難勝地라 함.


11) 현전지(現前地) : 菩薩乘十地의 제6지. 진여의 淨性이 나타나는 지위. 最勝의 반야가 나타나는 지위. 楞嚴經八에 「無爲의 진여의 性이 깨끗하고 밝게 드러나기 때문에 現前地라고 한다」하였음.


12) 과(果) : 열매란 뜻. 원인으로 말미암아 변하여  생기는 법을 말한다. 온갖 법은 모두 원인으로 말미암아 일어나지마는, 열반과 같은 무위법(無爲法)은 인(因)에서 생긴 과가 아니고, 오랜 수행 끝에 증득되는 것이므로 열반의 묘과(妙果)라 한다. 유식종(唯識宗)에서는 과의 종류를 5과∙9과 등으로 나눈다. 5과는 등류(等流)∙이숙(異熟)∙사용(士用)∙증상(增上)∙이계(離繫). 9과는 5과 위에 안립(安立)∙가행(加行)∙화합(和合)∙수습(修習)의 4과를 더한 것. 또 인(因)이 되어 뒤에 자과(自果)를 취하는 것을 취과(取果). 힘을 주어 생기게 함을 여과(與果). 습관에 따라 이루는 것을 습과(習果). 업을 따라 얻은 것을 보과(報果). 선한 인에 따라 나는 법을 선과(善果). 악한 인에 따라 나는 법을 악과(惡果). 괴로운 과보를 고과(苦果). 즐거운 과보를 낙과(樂果). 식(識)∙명색(名色)∙육입(六入)∙촉(觸)∙수(受)를 현재 5과, 생(生)∙노사(老死)를 미래 2과, 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을 4사문과(沙門果), 독각(獨覺)의 과를 독각과(獨覺果), 부처의 과를 불과(佛果), 혹은 묘과(妙果)∙무상과(無上果)라고도 한다.


13) 아라한(阿羅漢) : 소승의 교법을 수행하는 성문(聲聞). 4과의 가장 윗자리 응공(應供). 살적(殺賊). 불생(不生). 이악(離惡)이라 번역.


14) 무학과(無學果) : 小乘四果의 하나 즉 아라한과(阿羅漢果).


15) 지불지(支佛地) : 벽지불지(辟支佛地)의 준 이름. 천태종 4교중 통교(通敎)에서 세운 수행의 차례인 10지의 제8. 이 지위는 제7 이판지(已辦地)에서 3계의 견혹(見惑) 사혹(思惑)을 끊고 다음 생에서 받을 2혹의 습기(習氣) 곧 종자(種子)까지 끊는 지위.


16) 인위(因位) : 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는 기간.


17) 등각(等覺) : ①부처님의 다른 이름. 등(等)은 평등. 각(覺)은 각오(覺悟)의 뜻. 모든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한결같이 평등하므로 등각이라 한다. ②등정각(等正覺)∙금강심(金剛心)∙일생보처(一生補處)∙유상사(有上士)라고도 한다. 보살이 수행하는 지위 점차 중에서 제51위(位)의 이름. 이는 보살의 극위(極位)로서 그 지혜가 만덕(萬德) 원만한 부처님과 대개 같다는 뜻으로 등각이라 한다. 또 등(等)은 등급(等級)의 뜻으로 이 보살의 각(覺)은 부처님의 묘각(妙覺)까지 1등급이 있으므로 등각이라 한다.


18) 사각(四覺) : ①本覺, 일체중생의 자성과 청정한 마음이 본래 妄念을 여의고 照明의 德이 있으므로 본각이라 함. ②相似覺, 見․思의 兩惑을 知覺하여 斷하고 類似한 覺悟를 얻는 것. 이는 始覺하는 처음에 오히려 無明의 細惑이 남아 眞覺을 얻지 못하므로 상사각이라 함. 眞覺과 유사하다는 것. 이는 別敎의 三賢位와 圓敎의 十信位이다. ③隨分覺, 分分斷無明과 分分得眞覺은 別敎의 十地이며 圓敎의 十住이상이다. ④究竟覺, 이미 根本無明을 斷盡하고 究竟의 眞覺을 얻는 것. 곧 如來地.


19) 십사인(十四忍) : 三賢十聖을 十三忍이라 하고 正覺忍을 더하여 十四忍이라 함. 仁王經


20) 십삼관문(十三觀門) : 仁王經에서 말하는 三賢∙十聖의 行法을 十三觀門이라 한다. 이것을 五忍에 배열하면 伏忍, 信忍, 順忍, 無生忍의 下忍을 더하여 十三이 된다. 이 十三觀門을 닦은 자는 대법왕이 되며 마땅히 부처님처럼 공양하여야 한다.


21) 상종(相宗) : ↔성종(性宗). 천태종∙화엄종과 같이 본체의 문제보다도 만유의 모든 현상의 모양(相)을 주로 연구하는 종지(宗旨). 구사종∙법상종과 같은 것.


22) 성종(性宗) : ↔상종(相宗). 현상 차별의 세계를 초월하여 만유 제법의 진실한 체성을 논하는 종지(宗旨). 삼론종∙화엄종 등. ⇨성상이종.


23) 공종(空宗) : 삼라만상은 모두 참으로 있는 것이라고 고집하는 그릇된 소견을 물리치고, 교화하기 위하여 온갖 것이 모두 공하다는 교리를 종지(宗旨)로 한 것. 예를 들면, 성실종(成實宗)∙삼론종(三論宗) 따위.


24) 오십이위(五十二位) : 보살수행의 계위를 52로 나눈 것. 곧 10신(信)∙10주(住)∙10행(行)∙10회향(廻向)∙10지(地)∙등각(等覺)∙묘각(妙覺). 전(前)의 51위는 수행의 인(因). 후의 1위는 수행의 과(果).


25) 오십일위(五十一位) : 불도를 수행하는 보살의 향상 수양하는 계급을 51로 나눈 것. 곧 10신(信)∙10주(住)∙10행(行)∙10회향(廻向)∙10지(地)∙등각(等覺).


26) 외범(外凡) : ↔견도(見道) 이전의 1종의 계급. 소승에서는 5정심(停心). 별상념처(別相念處), 총상념처(總相念處)의 수행위(修行位). 대승에서는 52위의 처음인 10신위(信位)


27) 내범위(內凡位) : ↔외범위(外凡位). 내범의 위(位)를 소승에서는 7방편 중에서 4선근(善根), 곧 난(煖)∙정(頂)∙인(忍)∙세제일(世第一)의 4위로 정하고, 대승에서는 보살의 계위(階位) 중에서 10신(信)의 위(位)를 외범위라 하고, 10주(住)∙10행(行)∙10회향(廻向)의 위를 내범위라 한다.


28) 삼현십성(三賢十聖) : 대승에서 세운 것. 仁王經上에 三賢과 十聖은 忍 가운데 행하고, 오직 부처님 한 분 만이 능히 그 근원을 다하여 안다 하였고, 또한 三賢과 十聖은 과보에 住하고 오직 부처님 한 분 만이 능히 정토에 住한다하였음. 十住∙十行∙十廻向의 三位가 三賢이 되고, 初地 이상에서 十地까지의 보살이 十聖이 된다.(⇨賢聖)


29)사대(四大)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원소 地.水.火.風 4대종이라 함. 體.相.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를 내는 원인이 되는 뜻.


30) 법공(法空) : ↔아공(我空). 색(色)∙심(心)의 모든 법인 만유는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기는 가짜 존재로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만유의 체(體)가 공무(空無)한 것을 말한다.


31) 이무아(二無我) : 人無我. 法無我..


32) 초주(初住) : 보살이 수행하는 계단인 52위 가운데 10주위에 들어가는 첫 계단인 發心住.


33) 가행(加行) ; 방편이라고도 한다. 공용(功用)을 더 행한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써 더욱 힘을 써서 수행하는 일.


34) 십신(十信) :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 52위 중, 처음의 10위(位).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신심(信心)∙염심(念心)∙정진심(精進心)∙혜심(慧心)∙정심(定心)∙불퇴심(不退心)∙호법심(護法心)∙회향심(廻向心)∙계심(戒心)∙원심(願心).


35) 십주(十住) :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 중 제11위(位)에서 제20위까지. 10신위(信位)를 지나서 마음이 진제(眞諦)의 이치에 안주(安住)하는 위치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주(住)라 함. 1, 발심주(發心住). 10신(信)의 종가입공관(從假入空觀)의 관법이 완성되어 진무루지(眞無漏智)를 내고, 마음이 진제의 이치에 안주하는 지위. 2, 치지주(治地住). 항상 공관(空觀)을 닦아 심지(心地)를 청정하게 다스리는 지위. 3, 수행주(修行住). 만선(萬善) 만행(萬行)을 닦는 지위. 4, 생귀주(生貴住). 정히 부처님의 기분(氣分)을 받아 여래 종에 들어가는 지위. 5,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부처님과 같이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방편행을 갖추어 상모(相貌)가 결함(缺陷)이 없는 지위. 6, 정심주(正心住). 용모가 부처님과 같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똑같은 지위. 7, 불퇴주(不退住). 몸과 마음이 한데 이루어 날마다 더욱 자라나고 물러서지 않는 지위. 8, 동진주(童眞住). 그릇된 소견이 생기지 않고 보리심을 파하지 않는 것이 마치 동자가 천진하여 애욕이 없는 것과 같아서 부처님의 10신(身) 영상(靈相)이 일시에 갖추어지는 지위. 9, 법왕자주(法王子住).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지해(智解)가 생겨 다음 세상에 부처님 지위를 이을 지위. 10, 관정주(灌頂住). 보살이 이미 불자가 되어, 부처님의 사업을 감당 할 만 하므로 부처님이 지수(智水)로써 정수리에 붓는 것이 마치 인도에서 왕자(王子)가 자라면 국왕이 손수 바닷물을 정수리에 부어 국왕이 되게 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또 이것을 탁태(托胎)의 순서를 모방하여 처음 발심주에서 제4 생귀주까지를 입성태(入聖胎), 제5 구족방편주에서 제8동진주까지를 장양성태(長養聖胎), 제9법왕자주를 출성태(出聖胎)라고도 함. 혹은 보살의 10지(地)를 10주라고 한데도 있다.


36) 십행(十行) : 보살이 수행하여야 하는 52단계 중 제 21위에서 제 30위까지를 가르킨다 이타행을 수행하는 위(位)임 . 환희행(歡喜行)∙요익행(饒益行)∙무진한행(無瞋恨行)∙무진행(無盡行)∙이치란행(離癡亂行)∙선현행(善現行)∙무착행(無着行)∙존중행(尊重行)∙선법행(善法行)∙진실행(眞實行).


37) 십회향(十廻向) :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位) 중에서 제31위에서 제40위까지. 10행위(行位)를 마치고 다시 지금까지 닦은 자리(自利)∙이타(利他)의 여러 가지 행을 일체 중생을 위하여 돌려주는 동시에 이 공덕으로 불과를 향해 나아가 오경(悟境)에 도달하려는 지위.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불괴회향(不壞廻向)∙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諸佛廻向)∙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입일체평등선근회향(入一切平等善根廻向)∙등수순일체중생회향(等隨順一切衆生廻向)∙진여상회향(眞如相廻向)∙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着解脫廻向)∙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廻向).


38) 현밀(顯密) : 진언종에서 판단한 것. 일체의 불교는 顯∙密의 二敎로 나누어지며 自宗은 밀교가 되고 他宗은 모두 顯敎가 된다 함. 顯敎란 중생의 근기를 헤아려 報身∙化身의 설법을 해서 斷惑∙證理∙修因∙證果를 나타내는 법문이다. 이것은 다른 이의 뜻을 따르는 교법이 되는 이유가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顯敎라 한다. 密敎란 自受用 法性身이 自內證의 경지를 그대로 설한 것을 밀교라 한다. 法身인 대일여래가 自眷屬과 함께 자수용 法樂으로 설한 三密의 법문을 말한 것. 隨他意說인 밀교는 비밀 진실한 교라 한다.


39) 십육생(十六生) : 진언행자가 十六大菩薩의 十六三昧를 성취하여 원만한 大覺을 證하는 것을 말함. 십육삼매란 즉 因行으로 四轉의 功德에 證入하여 次第로 漸生하는 것이 마치 달이 十六分에서 점차로 生하여 圓月에 이르는 것과 같기 때문에 月光에 비유하여 十六生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