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第六章 현기懸記

제6장第六章  현기懸記¹⁾

    一, 유통流通

  세계世界 일원一圓의 반경적半徑的인 현재現在의 조선인구朝鮮人口 이천팔백팔십만二千八百八十萬의 갑절倍數인 오천칠백육십만인五千七百六十萬人의 삼승三성중乘聖衆이 인연因緣 깊은 일곱 나라七個 국민國人으로 더불어 윤계적輪界的인 정신精神의 세계世界에 두루 가득遍滿할새 후後에 간행刊行할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는 물론且置하고 이「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만으로써 법이적法爾的²⁾으로 보살菩薩성중聖衆인 일천팔백팔십만인一千八百八十萬人 외外에 우선爲先 연각緣覺과 성문聲聞의 이승二乘성중聖衆인 삼천팔백팔십만인三千八百八十萬人을 제도度함

 

   二, 사조思潮³⁾

  법이적法爾的으로 만법萬法이 두 가지를 지닐새持雙 합법合法과 비합법非合法의 이대二大사조思潮가 유포流布함

   

 三, 정치政治

  법이적法爾的으로 천지天地를 통일統一함은 진공眞空이요 묘유妙有함은 지地․수水․화火․풍風 사대四大일새 세계世界는 사대四大의 정치政治분야分野로써 조직組織됨

   

 四, 합류合流

  대중적大衆的으로 범인을 초월하여超凡 성인에 들어가는入聖 시대時代라 체體․상相․용用인 삼대三大⁴⁾의 분야分野가 본류本流에 합合함

   

 五, 주의主義

  개벽開闢⁵⁾이래以來 주主로 같은 수레바퀴인同軌(軌:법도) 과거過去의 일천사불一千四佛과 미래未來의 일천구백구십육불一千九百九十六佛이며 종從으로 동철同轍⁶⁾인 무수억無數億 보살菩薩의 일관적一貫的인 호법주의護法主義를 주장主張하고 호지護持함

   

六, 의무義務

  사람의 공덕功德됨이 미정迷情⁷⁾을 구救함보다 더함이 없으니 이의「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를 마음에 새겨 생각銘念할지어다 모든 과보總報가 같은齊同 세계동포世界同胞여! 동포同胞여! 동포同胞여!

                     1947년丁亥 정월正月 20일念日

                벽산碧山한인閒人 석釋 금타金陀 고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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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기(懸記): 아주 멀리 있는 것에 대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예언을 이르는 말. 능가경에서 말한 용수보살의 출세(出世)나 마야경에서 말한 마명보살의 출생 따위이다. 

2) 법이(法爾): 법연(法然)ㆍ자연이라고도 한다. 만상(萬象)(諸法)이 천연자연으로 그대로의 상태로 있는 것.

3) 사조(思潮): 한 시대의 일반적인 사상의 흐름.

4) 삼대(三大): 체대(體大), 상대(相大), 용대(用大)의 세 가지. 만유의 본체와 속성과 작용이 절대(絶大)하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5) 개벽(開闢): 1. 세상이 처음으로 생겨 열림. 2. 세상이 어지럽게 뒤집힘. 3.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동철(同轍): 같은 수레바퀴 자국. 전하여, 같은 길.

7) 미정(迷情): 미(迷)한 마음.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것. 어리석은 범부의 마음으로 미혹하고 또한 바르지 못한 생각. 정(情)은 사량분별(思量分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