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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제10절第十節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

        제10절第十節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1)

      (도피안到彼岸의 백십성수百十城數로 결구結句함)

                                     *結句~詩.文등의 마지막 句


일체一切2)의 모든 보살菩薩들이      장차 바른 깨달음正覺3)에 오를 새

위로 지제地際(땅끝)를 다하고             아래로 금륜金輪에 의거한

주위가 백여보百餘步라 하신                  금강金剛을 좌4) 한다시니

바른 깨달음正覺에 오른 자의 앉는 곳坐處이라

또한 이르되 도량道場5)이라 하시고

처음 닦는初修 소승보리小乘菩提6)  중간에 닦는中修 중승보리中乘菩提7)

마지막에 닦는後修 대승보리大乘菩提나 삼승성자三乘聖者8)마지막 마음末後心9)

금강삼매金剛三昧라 하셨으니         자리란 입각立脚(근거)의 견처見處10)

삼매三昧11)란 곧 바른 사유正思惟          금강金剛을 보고 입각立脚하여

도의 이치道理를 사유思惟하라 하신         불세존佛世尊의 가르침敎勅일새

마음에 일어나고 소멸心生滅함이 소멸하여 마치면 滅已

적멸寂滅의 즐거움이 되리라 하심寂滅爲樂12)

마음에 깊이 간직하다가銘佩          고요한 마음寂靜心 적처適處를 골라

마음을 한 경계一境에 머무르면            

일어나고 소멸하는 마음生滅心이 소멸해 버린

적멸寂滅의 허공虛空(空) 가운데서   허망인 검은 안개(風)만 일다가

약간一分의 밝음을 열어 얻은               이른바 명득정明得定이라는

난법상煖法相13)(火)을 얻은 뒤에              명증정明增定모습의 정위頂位

가을 하늘秋天의 밝은 달과 같고도  가벼운 안개 가운데輕霧中 숨은 듯한

마음의 달心月(水)이 앞에 나타나니     애월삼매愛月三昧의 대상對象이오

오상성신법五相成身法14)에 있어

첫 번째 보리심을 통달하는通達菩提心15)자리

넓히고 좁히고 자재自在인 인순정印順定16)

두 번째 보리심을 닦는修菩提心 자리에서

세 번째 금강심金剛心을 이루는자리라는   무간정無間定17)에 들어갈새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갈 찰나刹那18)에서      가장 귀한最貴 보랏빛 황금색紫磨金色인  마치 태양日輪 같기도 하고 

고요하고 텅 빈寂寂寥寥 고요한 빛寂光19)

금강륜金剛輪20)(地)을 보고 증득見證할새

떨림가려움가벼움몸이 무거움

서늘함몸이 뜨거움몸이 깔깔함몸이 부드러움

여덟 가지 촉감八觸21)들이 일어나면서

밝음선정지혜즐거움기쁨

해탈解脫좋은 마음善心부드러움柔軟경계가  

상응相應하여 열 가지 공덕功德들이 일어나니

밀교22)의 금강보장金剛寶藏23)이라                  

네 번째 금강의 몸을 이룬金剛身24) 자리요

모든 승25)의 네 번째 견지見地26)

중승中乘의 적멸寂滅을 증득하는 자리

보살승菩薩乘의 금강자리金剛座             성문승聲聞乘의 예류과預流果27)

앙산仰山과 도오화상道吾和尙       당대當代 드문 일稀有이라 갈파喝破

과상열반果上涅槃28)이 이것이며      지자智者29)대사가 말한 초견성初見性일새

처음 닦는 금강삼매金剛三昧               자기 개성自己個性의 보리菩提

중간에 닦는 금강륜삼매金剛輪三昧30)

일체 중생一切衆生의 두루 비춤輪照이요

마지막에 닦는 여금강삼매如金剛三昧31)      금강金剛의 견고堅固함 같은

대승보살大乘菩薩의 깨달음菩提이요     

다섯 번째 부처님의 몸이 원만한佛身32)圓滿자리

앞 세 자리와 뒤 두 자리를    간별 하여揀別 나누어 가지런히分齊하나

속제진제俗諦眞諦33)가 한결 같으며一如       

안으로 공한 마음內心空과 바깥세계의 공外界空

원통圓通34)한  진공眞空 가운데에서   

능조能造35)사대四大36)의 지혜의 성품慧性

소조所造인 사대四大의 지혜의 모습智相   

한 둥근 구슬一圓球이 되어 가지고

팔각八角의 금강그릇金剛盤에서               이것저것彼此 없이 궁굴어야

진실로 이른바 금강삼매金剛三昧     마음과 물질이 한결같으며一如

가운데서 바람이 일어나고起風    바람 위에서風上 불이 일어나고起火

불 위에서火上 물이 일어나고起水           물 위에서水上 땅이 일어나니起地

내공內空37)에서의 능조能造

금륜金(剛)輪(原子核)소조所造38)의 수륜水輪(陽核)

삼음오양칠동三陰五陽七動이라                 그의 일곱 배인 풍륜風輪(電子)

안으로 음양陰陽39) 의 불의 성품火性을 머금고

움직이고 부림動用이 자재自在함일새

허공륜虛空輪(元素以下)에 능히 구르니能轉       이 기세간器世間40)이대로가

외공外空41)인 허공세계虛空世界42)           오륜성신선혜도五輪成身禪慧圖

네모진 모양方形(□)은 땅의 성품地性인 네모진 곳方所이요

원형圓形(○)은 식해識海43)(水)인 둥근 거울圓鏡이고

삼각형(△)은 번쩍이는 빛閃光的     지혜智火44)의 형상象相임과 동시에

원이삼점추형圓伊三點雛形45)이며      반월형半月形(**)은 인허隣虛의 바람이고

둥근형團形(**)은 공상空相46)을 향한 모습이라

둥근 마음圓心47) 한 점一點으로 대신하고

오륜상五輪相 을 종합하여綜合         이에 심인心印48)을(**)새로 지으니新作

금강령金剛鈴49)의 뼈가 되고                 자륜字輪50) 또한 겸한지라

일승관一乘觀의 대상對象일새    오륜五輪을 별도로 관찰別觀 할뿐 아니라

오지총관원도五智總觀原圖이니  

지혜 있는 자智者는 스스로 증득自證 할진져.


#. **표시는 앞 오륜성신관 사진을 참조 바람니다 

                       


                                                1947년 설날   丁亥 元旦

                                        벽산한인 지음  碧山 閒人 作


1) 금강삼매(金剛三昧) : ① 금강과 같이 일체 걸림이 없이 모든 법의 삼매를 통달한 것을 말함. ② 三乘이 최후에 일체의 번뇌를 끊고 각각 구경의 果를 증득한 삼매. 金剛喩定 ③ 金剛定과 같음.


2) 일체(一切) : 살바(薩婆)의 번역. 만물의 전체. 곧 온갖 것∙모든 것∙원통의 뜻. 2종이 있다. 사물의 전체를 말할 때의 일체(全分의 一切)와 제한된 범위의 전부를 말하는 일체(少分의 一切).


3) 정각(正覺) : 부처님 10호(號)의 1. 등정각(等正覺)의 준말. 부처님은 무루정지(無漏正智)를 얻어 만유의 실상(實相)을 깨달았으므로 정각.


4) 좌(座) : 앉을 만한 장소. 앉아있는 장소.


5) 도량(道場) : “도량”이라고도 한다. 또는 보리도량(菩提道場). 모든 불∙보살이 성도(聖道)를 얻거나 또는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선하 가의 보리수(菩堤樹) 아래는 석존의 도량.


6) 소승(小乘) : ↔대승. 승(乘)은 싣고 운반한다는 뜻. 사람을 태워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이 교법 중에서 교(敎)∙리(理)∙행(行)∙과(果)가 모두 심원(深遠) 광대하고 따라서 수행하는 이도 대기이근(大器利根)인 기류(機類)를 요하는 것을 대승이라 하고, 이에 반대되는 것을 소승이라 함. 소승에는 성문승∙연각승 둘이 있다. 1, 성문승. 4제(諦)의 이치를 관하여 성문의 4과(果)를 증득하여 열반에 이르는 것을 교리로 함. 2, 연각승. 12인연을 관하여 벽지불과(辟支佛果)에 이르는 것을 교체(敎體)로 함. 이것은 모두 회신멸지(灰身滅智)의 공적한 열반에 이르는 것을 최후 목적으로 여김.


7) 중승(中乘): 緣覺乘의 다른 이름. 이것은 三乘의 中位에 있으므로 中乘이라 함. 多論一에 「소승에서 얻은 것은 三乘이 같이 알고 中乘에게 얻은 것은 二乘이 같이 알며 오직 佛이 얻은 것은 二乘은 알지 못하고 佛만 혼자 스스로 알 뿐이다」하였고, 法華文句四에 「사리불(身子) 가섭존자(迦葉)등은 모두 中乘의 根性이다」하였음.   *사리불을 身子라고도 함.


8) 삼승(三乘) : ① 성문∙연각∙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敎法). 승(乘)은 물건을 실어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니, 부처님의 교법도 중생을 실어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데 비유. 1. 성문승. 4제(諦)의 법문이니, 부처님이 말씀하는 소리를 듣고 이를 관하여 해탈을 얻음. 2. 연각승. 12인연의 법문이니, 스승에게 가지 않고 스스로 잎이 피고 꽃이 지는 따위의 이치를 관하여 깨닫는 것. 3. 보살승. 6바라밀의 법문이니, 보살은 이 법문에 의하여 스스로 해탈하고 남을 해탈케 하여 부처를 이룸. ② 3승법에 의하여 각기 수행을 마치고, 얻은 성문과∙연각과∙보살과를 말함.


9) 말후(末後) :최후와 같음 究竟,畢竟.究極.至極의 뜻


10) 견처(見處) : ①(틀린) 견해가 생기는 곳이라는 뜻. 유루법(有漏法)의 다른 이름. ②보는 입장. 파악하고 있는바. 견식(見識). 견(見)은 견해, 세계관이라는 뜻.


11) 삼매(三昧) : 舊譯에는 三昧․三摩提․三摩帝라 하며 번역하여 定․正受․調直定․正心行處․息慮凝心이라 한다. 마음을 一處에 定하여 움직이지 아니함으로 定이라 함. 所觀하는 法을 正受하였으므로 受라 함. 心의 暴을 조어(調御)하며 마음이 굽은 것을 곧게 하며 마음이 흩어진 것을 안정시킴으로 조직정(調直定)이라 하고, 正心의 행동이 法의 依處에 합하므로 正心行處라 하며, 緣慮를 쉬게 하며 心念을 응결(凝結)시키므로 식려응심(息慮凝心)이라 함. 智度論五에 「善心은 一處에 住하여 不動하므로 삼매라 한다」하였고, 同二十八에 「일체의 禪定을 또한 定이라 하며 또한 삼매라 한다」하였으며, 同二十에 「諸行이 화합한 것을 모두 삼매라 한다」하였고, 同二十三에 「일체선정이 攝心하는 것을 모두 삼마제라 한다. 번역하여 정심행처라 함. 이 마음은 無始世界로부터 와서 항상 굽고 단정치 못하나 이 正心行處를 얻으면 마음이 단직(端直)하여진다. 비유하면 뱀은 항상 굽게 가지만 죽간(竹簡) 가운데 들어가면 곧아진다」하였고, 止觀二에 「통칭삼매라 함은 곧게 조정하는 定이다. 大論에 이르기를 善心이 一處에 住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을 三昧라 한다」하였다.


12) 적멸위락(寂滅爲樂) : 적멸은 열반의 번역. 생멸 변화가 없는 적멸한 경지를, 생사 변천이 있는 미한 세계에 대하여 낙이라 한 것.


13) 난위(煖位) : 4선근(善根)의 하나. ①소승에서는 내범(內凡)의 초위(初位). 외범(外凡)인 3현위(賢位)의 다음에 바로 지혜를 증득하려고 준비하는 자리를 말한다. 난(煖)은 따뜻하다는 뜻으로 불에 가까이하면 따뜻함을 느끼는 것과 같이, 견도무루지화(見道無漏智火)의 전상(前相)으로 수승한 유루(有漏)의 4제관지(諦觀智)가 일어나는 자리. ②대승에서는 보살의 제 10회향위(廻向位)의 만심(滿心)에서 4선근위(善根位)를 세운 것. 선정에 의하여 맨 처음의 4심사관(尋伺觀)을 일으켜서 실제로 있다고 집착하는 경계를 없다고 관찰하는 자리.

    * 사가행위(四加行位) : 사선근위(四善根位)라고도 함. 보살의 계위(階位)인 5위(位)의 제2. 난(煖)∙정(頂)∙인(忍)∙세제일(世第一). 이 4위는 10회향의 지위가 원만하여 다음 통달위(通達位)에 이르기 위하여 특히 애써서 수행하는 자리. 또 이를 순결택분(順決擇分)이라고도 한다.


14)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 密敎의 觀行. 五轉成身∙五法成身이라고도 한다. 五相을 구비하고 本尊의 佛身을 行者의 現寶의 몸위에 완성하는 것을 觀하는 것. 三密觀과 같이 金剛界法에 있어서 중요한 觀行으로 되고, 三密觀이 橫으로 本尊과 行者가 서로 들어와 합하는 것을 觀하는 데 대해서 五相成身觀은 縱으로 五相의 순서를 觀한다. 이것은 또 胎藏界의 五輪成身觀에 상대한다. 五相은 순차로 大圓鏡智∙平等性智∙妙觀察智∙成所作智∙法界體性智의 五智에 배속되어 (1) 通達菩提心(자기의 本性 곧 菩提心을 이론상으로 깨달음). (2) 修菩提心(그것을 實證한다). (3) 成金剛心(本尊의 三昧耶形을 觀하여 廣金剛과 歛金剛의 兩觀에 의해서 자신과 諸佛간의 融通無礙한 것을 證得한다). (4)證金剛身 (行者의 몸이 곧바로 本尊의 三昧耶身이 된다). (5)佛身圓滿(觀行이 완성되여 바야흐로 나와 부처가 일치한다)의 다섯이다.

   대상(對象) : 감각기관에 의하여 지각되는 모든 구체적인 사물현상


15) 보리심(菩提心) : 상세히 말하면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라고 하며 無上正眞道意라 번역한다. 無上菩提心∙無上道心∙無上道意를 약하여 道心∙道意∙道念∙覺意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러 깨달음의 智慧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말함. 이 마음을 일으켜 많은 修行을 쌓아 佛果를 이루게 되는 것이므로 菩薩(菩提薩埵)은 반드시 처음부터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菩提心을 나타내는 것을 發菩提心∙發心∙發意라 하고 처음으로 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初發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菩提心의 本體는 중생이 다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淸淨心性이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緣에 따라 나타난다고 한다. 크게 나누어 구체적인 事象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隨事發心)와 이치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順理發心)가 있다. 또 菩提心의 내용을 四弘誓願이라고 한다.


16) 인순정(印順定) : 유식가(唯識家)에서 가행위(加行位) 4선근(善根)의 체(體)로 세우는 4정(定)의 하나. 인위(忍位)에 있어서 열(劣)한 여실지(如實智)를 일으키어 소취(所取)의 경(境)인 명(名)∙의(義)∙자성(自性)∙차별(差別)의 4는 내 마음의 변한 바로서 가유실무(假有實無)한 것이라 인가(印可)하고, 또 능취(能取)의 식(識) 중에 있는 명∙의∙자성∙차별도 공무(空無)한 것이라 인가(印可)하는 정(定).


17) 무간정(無間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 세제일위(世第一位)에서 상품의 상여실지(上如實智)를 발하여 쌍으로 소취(所取)∙능취(能取)의 공무(空無)한 것을 인가하는 것. 이로부터 바로 견도(見道)에 들어가 진리를 비춰 봄으로 무간정이라 한다.


18) 찰나(刹那) : 차나(叉拏)라고도 음역. 일념(一念)이라 번역. 지극히 짧은 시간을 말한다. 120찰나가 1달찰나(怛刹那), 60달찰나가 1랍박(臘縛), 30랍박이 1모호률다(牟呼栗多), 30모호률다가 1주야(晝夜)이므로 1주야인 24시간을 120×60×30×30으로 나눈 것이니 곧 75분의 1초(秒)가 된다.


19) 적광(寂光) : 번뇌를 끊고 적정(寂靜)한 자리에서 발하는 진지 광명(眞智光明).


20) 금강륜(金剛輪) : ①땅 밑으로 160만 유순을 지나서 수륜(水輪)위에 있는 세계를 받든다는, 기(器)세계의 한 지층인 금륜(金輪). ②석존이 성도할 때에 앉았던 금강좌. 이는 금강륜이 땅 위로 나타난 것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금강좌. ③금강의 법륜(法輪)이란 뜻. 진언 밀교를 말한다. 밀교를 금강승(乘)이라 하는 데서 이름. ⇨금강승.


21) 팔촉(八觸) : 몸에 감촉이 있는 것을 觸이라 함. 禪定을 얻으려고 할 때 몸 가운데 여덟 가지 감촉이 생기는 것을 팔촉이라 함. ①動觸. 좌선할 때 조금 있으면 몸을 일으키려는 動亂의 象이 생기는 것을 말함, ②양촉.(痒觸) 조금 있으면 몸이 가려워서 몸을 가누지 못할 것 같음, ③輕觸. 몸의 가벼움이 구름이나 먼지같아 서 날아갈 듯한 감이 생기는 것, ④重觸. 조금 있으면 몸이 무겁기가 大石과 같아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것. ⑤冷觸. 조금 있다가 몸이 물과 같이 찬 것, ⑥暖觸. 몸이 뜨겁기가 불과 같은 것, ⑦삽촉(澁觸). 몸이 나무 껍질과 같은 것, ⑧활촉(滑觸) 몸이 미끄럽기가 젖과 같은 것. 이 팔촉이 발생하는 원인을 詳考해보니 초선정을 얻으려할 때 上界의 極微가 욕계의 極微에 들어와서 서로 바뀌면서 地․水․火․風이 광란하여 이같이 발동하는 것. 이 法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화닥닥 일어나며 두렵고 놀라서 나는 지금 병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치회(馳廻)함을 그치지 않고 血道를 어지럽혀서 참으로 미쳐버린다 (이것은 止觀九와 止觀八에 動痒의 두가지와 연추(軟麤)의 두 가지에 의한 것).


22) 밀(密): 眞言密敎의 해석에 의하면 장엄한 우주의 생명이란 뜻.

*밀교(密敎) 1.秘密敎의 준말 불교의 敎說 중에 최고 深遠하여 그 경지에 도달한 자 이외에는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뜻. 2. 身.口.意의 三領域을 청정하여 佛과 평등하게 된 것 佛의 깨달음 그것을 말하는 것.


23) 금강보장(金剛寶藏) : 대열반과 중생심지(心地)의 청정한 보리심을 모두 금강과 같이 견고한 보장(寶藏)에 비유한 말.


24) 금강신(金剛身) : 金剛不壞의 법신. 즉 佛身을 말함.


25) 승(乘) : 실어서 운반한다는 뜻. 범어의 연나(衍那)∙연(衍)의 번역. 사람을 실어 이상(理想)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교법. 이에 1승∙2승∙3승∙4승∙5승의 종류가 있다.


26) 견지(見地) :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의 1. 견도(見道)의 제 16심(心)인 도류지(道類智)를 얻는 위(位). 장교(藏敎)의 예류과(預流果)에 해당. 이위(位)에서 3계(界)의 견혹을 끊어 없애고 무생(無生)의 4제리(諦理)를 분명하게 보는 것이므로 견지라 한다.


27) 예류과(預流果) : 성문(聲聞) 4과(果)의 1. 범어로 수다원. 입류(入流)∙역류(逆流)∙예류(預流)라 번역. 초과 3계(界)의 견혹(見惑)을 끊고 처음으로 무루도(無漏道)에 드는 지위. 견도(見道) 16심 중의 제16심. 이것은 수도위(修道位)의 처음으로 견도∙수도의 2를 갖춘 최초가 된다.


28) 과상(果上) : 수행하는 기간을 因位라 하고, 수행하는 功에 의하여 얻어지는 지위(位)를 果地라 한다. 이 果地가 因位의 上이 되므로 果上이라 한다.


29) 지자(智者) : 천태대사 지의(智顗)가 진왕에게 받은 호.


30) 금강륜삼매(金剛輪三昧) : 三種 金剛三昧의 하나. 禪定에 들어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앤 뒤 無學果를 證하는 선정. 이 선정은 무엇으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는 것이 마치 金剛과 같으므로 이같이 말함. →금강삼매


31) 여금강삼매(如金剛三昧): 금강이 모든 사물을 관통하도록 지혜를 갖고 모든 제사상(諸事象)에 통달하는 삼매


32) 불신(佛身) : 無上正覺을 증득한 佛陀의 身體를 말함. 이 가운데 法身․化身․應身 등이 분별이 있다. 이걸 모두 佛身이라 함.


33) 진속이제(眞俗二諦) : 진체와 속제. 제는 제리(諦理)니 변치 않는 진리. 이 2제론(諦論)의 발달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그 근본은 원시 불교로부터 진리의 표준이 되어 있는 4제. 곧 고와 집과 멸과 도 중에서 고와 집은 현재에 나타난 미한 세계의 사실이라 하여 속제라 하고, 진지(眞智)에 의하여 처음으로 알게 되는 진리인 멸을 진제라 한다. 또 도는 관찰하는 점이 다름에 따라 진과 속에 통한다. 그러나 2제를 이원적(二元的)으로 보아서 진제는 전혀 속제를 초월한 것인가? 또 일원적으로 보아서 진제만을 진으로 보느냐 1제의 양면으로 보느냐 하는데 대하여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34) 원통(圓通): 주원융통(周圓融通)하다는 뜻. 불.보살이 깨달은 경계


35) 능조(能造) : 因이 되어 만들어내는 것. 地․水․火․風 사대는 모든 물체를 형성하므로 能造라고 일컬음.


36) 사대종(四大種) : 사대(四大)라고도 함.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원소(大元素). 지(地)∙수(水)∙화(火)∙풍(風). 대종이라 함은 체(體)∙상(相)∙용(用)이 모두 커서 물질계를 내는 원인이 되는 뜻. 1, 지대. 굳고 단단한(堅) 것을 성(性)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수 있고 또 질애(質礙)하는 바탕. 2, 수대. 습윤(濕潤)을 성으로 하고, 모든 물(物)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 화대. 난(煖)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 풍대. 동(動)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장케 하는 바탕.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보통으로 눈에 보이는 현색(顯色)∙형색(形色)을 가사대(假四大)라 하고, 사대에 의하여 된 것을 신근(身根)의 소촉(所觸)으로 하여 실사대(實四大)라 하며, 성실종(成實宗)∙법상종(法相宗)에서는 지금의 4대도 가법(假法)이라 한다.


37) 내공(內空) : 18공(空)의 하나. 눈∙귀∙코∙혀∙몸∙뜻의 6근(根)이 공함을 말한다. 6근은 인연에 따라 생긴 것이므로 필경에 공한 것이고, 실제의 자성은 없으므로 내공이라 한다.


38) 능조소조(能造所造) : 능조와 소조의 함께 부름. 무엇을 창조하고 만드는 因. 곧 주체를 能造라 하고 만들어진 피조물을 所造라 함. 俱舍論 등에 나옴


39) 음양(陰陽): 역학에서 이르는 만물의 근원이 되는 상반된 성질을 가진 두 가지의 것. 해와 달, 낮과 밤, 물과 불, 여자와 남자.


40) 기세간(器世間) : 기세계(器世界), 중생을 포용(包容)하여 살게 하는 국토세계.


41) 외공(外空) : 18공(空)의 1. 6근의 대경(對境)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6경. 곧 객관의 사물은 다 파악할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42) 허공세계(虛空世界) : ①우리의 눈에 보이는 허공을 말한다. ②진여(眞如)를 말한다. 빛도 없고 모양도 없으면서 일체만유를 온통 휩싸고 있는 것이 허공과 같으므로 이렇게도 이름.


43) 식해(識海): 진여를 여래장식이라 칭하고 진여가 연(緣)에 따라 제사상(諸事象)을 일으키는 것이 바다의 물결에 비유 되어지므로 식해라 함.


44) 지화(智火): 지혜와 동일. 지혜가 번뇌를 태워버리는 것을 불에 비유해서 말함.


45) 원이삼점추형(圓伊三點雛形) :伊字三點 梵書 伊字 (∵)의 형은 삼점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이자삼점이라 한다. 그 배열하는 위치는 가로 서지도 세로로 서지도 않고 삼각 관계를 이루었으므로 三卽一ㆍ一卽三ㆍ不一不異ㆍ非前非後를 말하는 데 비유 열반경에서는 법신. 반야. 해탈에 비유한다.  추형은 원모양을 줄여서 만든 본.


46) 공상(空相) : 온갖 법이 모두 공한 모양. 모든 법은 모두(죄다) 인연으로 생긴 것이므로 어느 것이고 그 자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를 제법(諸法)의 공상이라 한다.


47) 원심(圓心) : 완전 원만한 열반을 구하는 마음


48) 심인(心印)): 밀교에서 「대일경」의 소설(所說)을 말함.  심(心)은 정요(精要), 인(印)은 결정이라는 뜻 이 신체상에 그대로 모든 부처님의 마음작용을 실현하는 것. 일체의 부처님의 심(心)활동 그 자체 부처님의 마음. 심은 진여(眞如)내지 진여의 깨달음 그 자체가 되는 깨달음을 결정하고 분명히 밝히는 것


49) 금강령(金剛鈴): 밀교에서 사용하는 법구의 하나 또는 금령(禁令)이라고도 함. 제존(諸尊)을 경각시키고 또는 유정(有情)을 경계하기 위해 흔드는 방울을 말함.


50) 자륜(字輪): 륜은 轉生의 뜻 진언의 하나하나의 문자가 一字에서 부터 多字로 轉生한 것을 자륜이라 함. 大日經疏十四에 「자륜이라는 것은 輪轉에서 부터 諸字가 생한 것을 말한다.  輪은 生의 뜻.  阿의 一字부터 四字가 轉生됨과 같다 阿(?)는 보리심 阿(?)는 行 暗(?)는 成菩提 惡(?)은 大寂涅槃 악噁(?)는 방편을 말함. 阿자로 迦字가 또한 五字임을 아는 것과 같이 또는 거등(佉等)의 二十字도 또한 그렇게 됨을 알아야 한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一 口縛(주문 박字)(?)자에서부터 轉하여 多字가 되므로 輪이라 한다 하였음. 또한 자륜은 阿字菩提心이 不動한 것이다 하였고, 大日經疏十四에 또한 자륜은 범음阿(?)刹(?)囉(?)의 輪이다. 阿(?)囉는 不動의 뜻이며 不動이란 阿字菩提心을 말하는 것 비로차나가 보리심의 體性에 住하여 갖가지로 普門의 이익을 示現하고 갖가지 무량무변을 變現 함과 같다. 비록 이와 같이 자취를 드러냄이 무궁하여 다함이 없지만 실제는 항상 不動하여 住하며 또한 起滅하는 모양이 없음이 마치 수레바퀴가 운동을 끝없이 하지만 중심은 동요하지 않으며 不動하기 때문에 群動을 제어하여 窮極함이 없는 것과 같다.  이 阿字도 또한 이와 같이 위가 없기 때문에 움직임도 물러남도 없이 일체 字를 생하여 輪轉이 무궁하다. 그러므로 不動輪이라 한다」 하였음. (?)는 범어로 넣을 수가 없습니다.

*자륜관(字輪觀) : 밀교에서 심장(心臟)인 심월륜(心月輪) 위에 글자를 자재하게 관하는 관법. 본존(本尊)의 의밀(意密)과 중생의 의밀이 일체무이(一體無二)라고 관하는 것. 먼저 법계정인(法界定印)이나 미타정인(彌陀定印)에 주(住)하여, 나의 심월륜 위에 아(阿)∙바(縛)∙라(羅)∙하(賀)∙카(佉)의 다섯 자가 우(右)로 돌아간다 하고 명상(冥想)하여 아자(阿字) 제법본불생불가득(諸法本不生不可得)인 까닭에 바자(縛字) 자성언설불가득(自性言說不可得)이며, 바자 자성언설불가득이므로 라자(羅字) 진구불가득(塵垢不可得)이며, 라자 진구불가득이므로 하자(賀字) 인업불가득(因業不可得)이며, 하자 인업불가득이므로 카자(佉字) 등허공불가득(等虛空不可得)이라 순관(順觀)하고, 다음 카자 등허공불가득이므로 하자 인업불가득이며, 이렇게 하여 아자 제법본불생불가득이라 역관(逆觀)하여 드디어 아자 본불생의 이(理)에 들어가는 것. 이것을 통관(通觀)이라 하며, 별관(別觀)이라 함은 본존의 소주(小呪)를 관하는 것과, 본존의 종자를 관하는 것과, 제존(諸尊)의 범명(梵名)을 관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