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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제9절 오륜성신관 第九節 五輪成身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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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절 오륜성신관 第九節 五輪成身觀1)


 **(공) **(풍) △(화) ◯(수) □(지) 이와 같은 오륜성신도五輪成身圖를 하나의 바퀴로 합작하여 **  으로 그림으로 그려 보일 새,

그 둘레輪廓가 금강령金剛鈴2)과 동일同一하니라.

 오륜관五輪觀3)이란 땅ㆍ물ㆍ불ㆍ바람ㆍ공의 오대五大로써 자재自在4)를 얻는 선정禪定의 이름으로서 곧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성취成就하는 가르침인 바 앞의 그림을 나누어 관찰別觀 대상對象으로 하고 뒤의 그림을 모두 관찰總觀하는 대상對象으로 하니

 『대일경소大日經疏』14에서「지륜地輪은 정사각형正方 수륜水輪은 원화륜火輪은 삼각형三角 풍륜風輪은 반월형半月形, 최상最上의 허공虛空은 점 하나一點 찍음이라」말하였음에 의지하여 뒷 그림 중앙中央의 원심일점圓心一點으로써    의 둥근 모양團形을 대신하며, 일승관一乘觀의 일륜一輪에서 오륜五輪5)을 나누어 관찰別觀할 수 있고, 또 오륜五輪이 곧  일륜一輪이라는 일승一乘6)의 이치(道理)를 모두 관찰總觀할 수 있는 동시에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오방五方7) 오불五佛로 짝할 바가 아니라 곧 무방無方8) 한 부처一佛임을 체험體驗할 수 있으니 수행자修者는 마땅히 도리道理를 깨달아理會 자신自身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로써 바른 깨달음正覺을 성취成就할진져.

 그리고 별도의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을 섭렵涉獵함으로써 별엽別葉의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잘 이해하고 깨달아會得 이를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하여 마지막 깨달음究竟成就9)의 편리便宜함을 얻을지니라.





                                                1943년 겨울 癸未 冬

                                                벽산한인 짓다碧山閒人 撰




1) 오륜성신(五輪成身) :오륜관으로써 이 몸을 성취하여 대일여래가 됨


2) 금강령(金剛鈴) : 밀교에서 사용하는 法器의 하나. 또는 金鈴이라고도 함. 諸尊을 경각시키고 또는 기쁘게 하기 위하여 修法 중에 흔드는 방울로 금강저의 한 끝에 매어 있음.


3) 오륜관(五輪觀): 오륜성신관의 준말 地․水․火․風․空을 오륜이라 하며 그 種子는 곧 ?.?.?.?.?(컴퓨터로 쓸 수 없음)의 다섯 자임. 그 형은 方․圓․三角․半月․團形이며 그 색은 黃․白․赤․黑․靑이다. 각각 원만하여 많은德을 구비하였으므로 輪이라 함. 五輪은 곧 五智며 觀하여 그 觀이 성취하면 자신이 곧 오지여래가 된다. 또한 法을 닦을 때에 나의 몸(吾身)으로 金剛輪을 성취하고자 하여 이 五字를 身中의 五處에 配하고 吾身을 加持함을 五字嚴身觀이라 함. 그 法과 차례는 자신의 요하(腰下)․제륜(臍輪)․心上․이마(額)․頂上의 다섯 곳이 된다. 大日經疏十四에 「阿闍梨가 大悲胎藏을 제자에게 건립하고자 할 때 먼저 瑜伽에 住하여 자신을 보고 腰(허리)이하에 金剛輪을 지으며 그 빛은 누렇거나 굳게 하고 腰(허리)이상에서 부터 心에 이르면 水輪을 지으며 그 빛은 희다. 다음 마음에서부터 인후(咽喉)까지 이르면 火輪을 지으며 그 빛은 붉다. 다음은 목에서부터 이마에 이르면 風輪을 지으며 그 빛은 검다. 다시 地輪은 正方이며 水輪은 둥글고 火輪은 삼각이며 風輪은 반원형이고 최상의 허공은 一點이 되어 여러 가지 色을 갖추고 頂十字 위에 둔다. 이 輪의 形은 正히 身分과 相稱된다. 이 五位는 곧 앞에 說한 五字다. 方中에 阿字를 두고 圓中에는 박(口縛)자를 두며 삼각 가운데에서 라(囉)자를 두고 반월 가운데에서 함(唅)자를 두며 點가운데에는 흠(欠)자를 둔다」하였고, 大日經義釋八에 「行者가 觀을 닦을 때 먼저 瑜伽座에 住하여 아박라하거법(阿口縛囉賀佉法)의 五字로 자체를 加持한다」하였음.


4) 자재(自在) :무애(無碍) 종임(縱任) 이라고도 한다. 자유자재 하고자 하는 바 마음 따라 어떠한 일이던 장애 없이 이루어지는 것. 모든 부처님과 上位보살님이 갖춘 공덕, 부처님 또한 自在人이라 말한다.


5) 오륜(五輪) : 모든 덕을 갖추고 있는 5가지란 뜻. 密敎에선 5智輪이라고도 한다. 地∙水∙火∙風∙空의 5大를 가리키고 衆生의 肉身과 5大를 대응시켜 自己 몸 안에 頂(空)∙面(風)∙촉臅(火)∙배꼽(水)∙무릎(地)의 5處에 5輪字를 배당하여 관하는 5법을 5輪觀 또는 5輪成身觀(⇨5字嚴身觀)이라고 한다. 이것은 육신 그대로가 佛身이라는 것을 體得시키는 法이며, 金剛界法으로 행하는 5相成身觀과 胎藏界法에서 행하는 이 5輪成身觀이란 相對의 法인 것이다.


6) 일승(一乘) : 일불승(一佛乘). 승은 타는 것, 곧 수레나 배(船). 우리들을 깨닫는 경계에 운반함. 부처님의 교법(敎法). 교법에는 소승∙대승∙3승∙5승의 구별이 있다.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한다는 견지에서 그 구제하는 교법이 하나뿐이고, 또 절대 진실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1승. <법화경>을 일승경 또는 일승의 묘전(妙典). 이것을 의빙(依馮)하는 천태종(天台宗)을 원종(圓宗)이라 함은 이 뜻.


7) 오방오지(五方.五智): 밀교에서 五方․五佛에 五智를 나누는 것을 말함. 東方 아촉불은 大圓鏡智, 南方 寶生佛은 平等性智, 西方 阿彌陀佛은 妙觀察智. 北方 不空如來는 成所作智를 중앙의 大日如來는 法界體性智에 배치함.


8) 무방(無方) : 方은 方所와 方法의 뜻. 부처님이 베푸는 교화가 自在하여 일정한 方所와 일정한 方法이 없다는 뜻. 영락본업경(瓔珞本業經)에 「大用은 방법이 없고 王法을 主로 한다」하였고 三論玄義에 「가서 교화함에 방편이 없으나 요치(陶治)하고 제휴(提携)함이 하나가 아니다」하였으며 행사초상일(行事訬上一)에 「약과 병이 서로 치니 利潤이 方이 없다」하였고 동자지기(同資持記)에 「方은 方所이다. 여래의 立法함이 量이 空界와 같다. 군생만류(羣生萬類)가 첨익(添益)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그 이익이 한 모퉁이에만 있지 않다. 그러므로 無方이라 함.


9) 구경(究竟) :최상.필경.구극의 뜻.  地上의 悟, 곧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경각이라 하고 성자의 가장 높은 지위를 구경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