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불수행자료

(584)
36. 왜 “일본의” 정토불교를 말하는가?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종교가 어떻게 연구되어 왔는가” 하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 참여한 일이 있습니다. 일본불교 전반에 대한 연구현황에 대해서는 원영상 선생님이 발표를 하였고, 일본의 정토불교에 대한 연구현황에 대해서는 제가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유교나 신..
35. 천태종과 정토종 폴 스완슨(Paul Swanson) 교수를 만났습니다. 이 분은 천태학을 전공하신 분입니다. 동국대에서 천태학을 가르쳤던 이영자 선생님과도 친분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영자 교수님의 회갑논총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었습니다. 그 논문집에도 천태지자에 대한 논문을 기고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
6. 정토법문(178) * 역시 《대비경》에 「부처님 명호를 한 번 부르면, 이 선근으로 열반의 경계에 들어가나니, 가히 끝이 없도다.」 라고 하였다. 염불법문의 근본 묘체는 정토삼경에 있습니다. 그리고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이 보여주는 바는 더욱이 빠뜨릴 수 없는 근본 행원입니다. 선재동자가 십신..
34. 타력과 자력에 대한 오해 요즘 우리나라에서 정토사상이 어떻게 연구되어 왔는지 좀 살펴보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앞의 편지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는 ‘타력컴플렉스’입니다. 타력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마치 배를 타고 내려가다가, 앞에서 폭포를 만나서 그 폭..
어머니, 그리고 아들 인도로 부처님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2월 1일, 왕사성(王舍城)에 있었습니다. 왕사성은 산스크리트로는 라자그리하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힌디어로 라자기르라고 합니다. 그 라자기르에는 불교 최초의 절 죽림정사(竹林精舍)도 있고, 영축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토신앙의 입장에서..
‘권진(勸進)’, 주민등록을 하다 32(2018년 1월 21일) 제가 자주 쓰는 용어 중에 ‘권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관무량수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다음과 같이 2번 나옵니다. “셋째는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발하고, 깊이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믿으며, 대승경전을 독송하고, 행자(行者)를 권진하는 것이다(勸進行者)...
6. 정토법문(177) 설사 당신이 삼장십이부 팔만대장경을 다 외울 수 있다 할지라도 생사生死가 닥쳐왔을 때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육신인 사대四大가 분리되는 그 고통은 당신이 수지修持가 없다면 조금도 어쩔 길이 없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 제 자신이 뭐든지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중..
31. 법정(法頂)스님과 잇펜(一遍)스님 법정스님 글을 읽으면서 일본 정토문의 한 종파인 시종(時宗)의 개조 잇펜(一遍, 1239-1289)스님이 생각났습니다. 거꾸로 잇펜스님을 생각하다가 법정스님을 떠올리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나무아미타불』을 읽은 많은 분들이 잇펜스님 이야기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