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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김호성님의 정토행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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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가 있어서 정토가 있다 편지 18(2017년 10월 22일) 이제까지 저는 몇 통의 편지에서, 과연 극락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까 말씀드려왔습니다. 그 문제가 현대인들에게 정토신앙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벽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의 저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역시 그 책의 ‘사문 법장’에..
대승경전도 원음(原音)이다 편지 17(2017년 10월 15일) 오늘은 정토경전을 포함하여, 대승경전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현대 불교학의 연구는 대승경전이 역사적 실존인물인 석가모니 부처님이 직접 설하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승비불설(大乘..
법의 이야기, 법의 역사 편지 16(2017년 10월 9일) 제가 이러한 편지 형식의 글을 쓰게 된 것은 제가 옮긴 책,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의 『나무아미타불』(모과나무)에 대하여 일종의 에프터 서비스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런 까닭에 이러한 ‘편지’는 모두 『나무아미타불』에 대한 일종의..
형상이 없으므로 형상이 없지 않다 편지 15(2017년 10월 1일) 오늘은 담란(曇鸞, 476-542)스님의 말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담란스님은 원래 사론가(四論家)입니다. 네 가지 논서, 즉 용수(龍樹)의 『중론(中論)』, 『십이문론(十二문論)』, 『대지도론(大智度論)』, 그리고 용수의 제자인 제바(提婆)의 『백론(百論)』을 전문적으..
아미타불의 본원이 진실하다면 편지 14(2017년 9월 24일) 참으로 멀리서 오신 걸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서울과 부산 거리보다는 훨씬 더 먼 거리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년 동안이나 지도해 주신 스님이 떠난 뒤로 못내 그립기도 하고, 또 신앙상의 가르침이 목말라서 찾아온 걸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으로 오랜 만에 ..
정토문 제1의 금서(禁書) 편지 13(2017년 9월 16일) 지난 편지에서 잇펜(一遍, 1239-1289)스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에 뒤이어서 이제는 신란(親鸞, 1173-1262)스님에 대해서 말씀드릴 차례입니다. 물론, 이 차례는 그 스님들이 사셨던 시대의 선후와는 역순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불자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스님부..
극락을 바라는 마음도 버리고 편지 12(2017년 9월 10일) 제가 지금 ‘편지’라는 형식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옛날 스님들도 편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수행을 지도하였습니다. 선종의 선사스님들도 많은 편지를 남기고 있지만, 정토문의 스님들도 많은 편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편지를 읽어드리고자..
부처님을 등에 업고 편지 11(2017년 9월 2일) 지난 번 편지에서, 저는 제18원의 이름을 권진염불원(勸進念佛願)이라 부른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아미타불을 마주보고 서는 것(서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아미타불 옆에 서서 혹은 부처님을 등에 업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같은 방향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