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에 일어나면서 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일과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홀로 살아도 시간표는 큰 절 대중 처소와 똑같이 움직이면
몸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밖으로 나갈 일은 줄이고 절 지키면서 정진을 하던
울력하던 버티고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손수 마지 지어 부처님 전에 올리고
도량에 풀 한 포기라도 내가 뽑아야 제거되는 것이고
휴지 한 조각도 손수 집어야 치워지는
이 모든 것을 남의 손에 의지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을 보며 즐겁습니다.
다른 이의 신심(信心)은 상관할 것 없고
내 신심, 내가 가꾸고 사는 것이지 하고
마음을 다지면 즐겁습니다.
하루일과에 기도와 자비관으로 마음을 나누고
작은 재물이나마 이웃과 나눌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새벽에 일어나는 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기적이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부처님만이 알겠지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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