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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절/자연과 절

화개면 범왕리 사시암(獅嘶庵)

화개면 범왕리 사시암(獅嘶庵)

 

어느 분이 범왕리 사시암에 스님께서 청화 큰스님과 인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13) 사시암을 참배하였습니다. 찻길에서 걸어서 2십여 분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왕리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을 물어 이십여 분 올라가니 아담한 암자가 나옵니다. 주인장 스님께서는 세상일은 다 잊고 정진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청화 큰스님과의 인연은 예전 칠장사에서 철야 정진(1984)에 동참하였다고 합니다.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귀한 말씀 듣고 당신께서 직접 덖은 차 한 통 선물 받고 귀가하였습니다.

 

 

 

* 본래 사시(獅嘶)는 지리산 사자봉 아래 있는 절터였다. 사자가 포효한다고 해서 이곳의 이름을 사시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승려가 이 절터에서 공부하면 부처가 사자후(獅子吼)를 하듯이 설법을 자유자재로 하였다고 한다. 한편 본래 암자였던 이곳에 절이 폐사되자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이곳에서 공부한 선비 중 과거에 급제한 경우가 많았으며, 관리가 되어 언변이 뛰어났다고 한다. 근래에 산이 깊어 마을 사람들이 떠나고, 1990년경부터 칠불사의 진문(眞聞) 스님이 이곳에 암자를 세운 뒤 들어와 거처하고 있다. 사시암을 세운 진문 스님은 이후 혼자 지내면서 10여 년간 묵언(默言) 정진을 해왔으며, 지금은 묵언을 풀고 참선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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