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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가장 행복한 시간

 

415분 새벽기도를 끝내고 방에 들어와 원두 갈아서 커피 한잔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는 행복감 그리고 하루일과에 첫 단추, 새벽기도를 원만 회향하였다는 행복감 그리고 홀로 마시는 원두커피 한잔의 행복감으로 하루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출가 사문이 부처님 은혜와 시주은혜로 살아가는데 새벽에 일어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시주자를 위하여 축원하는 것이 기본이지 하는 마음으로 새벽기도와 정진을 생명으로 생각합니다. 이어 커피 한잔하고 다시 법당으로 가서 자비관 한 시간.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낱낱이 자비심을 방사하고 원력을 다지는 시간 나의 자비관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얼마나 고통에서 벗어나는지는 모르나 자신은 자비관으로 온몸과 마음을 샤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벽 정진에서 충전된 맑은 에너지로 하루 일과를 헤져나가는 것이고 한낮 일과 중 오염된 마음과 몸을 저녁 9시 와선으로 녹이고 새벽 240분에 다시 살아나는 반복 일과 예전에는 좀 늦은 시간까지도 버티었는데 어느 때부터는 9시가 바쁘게 와선, 저녁에 잘 쉬어야 새벽이 일어나기 쉽다는 현실을 깨닫고 새벽 정진을 위하여 잠이 안 오더라도 눕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사바세계 떠나는 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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