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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06

 

 

(3)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

 

1. 무명(無明)

 

()에 가서 무명(無明)’이라, 무명 이것은 무지(無智)나 같습니다. 즉 말하자면 진리(眞理)를 모른단 말입니다. () 이것은 진리나 같은 뜻입니다. 진리에 어둡단 말입니다. 그래서 무지무명(無智無明)이라, 이와 같이 겹쳐 말해도 무지(無智)나 같습니다.

 

무명은 무엇인가? ‘과거세(過去世)의 무시번뇌(無始煩惱)’, 과거세에 처음이 없는 번뇌(煩惱)란 말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한 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몇만 생, 몇천 생 되풀이해서 온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번뇌(煩惱)역시 한도 끝도 없단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몇 만생 내 생명이 지나갔는가 알 수가 없습니다.

 

헌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하면 결국은 번뇌, 번뇌나 무명은 같은 뜻입니다. 즉 말하자면 진리를 모르니까 내내야 번뇌가 나오는 것이고 또 바로 그것이 무명무지 아닙니까. 무명이 무엇인고 하면은 다시 풀이해서 말하면은 내 본질(本質)과 우주(宇宙)의 본질을 모른단 말입니다.

 

이와 같이 가사 김 아무개 같으면 김 아무개다. 이것만 아는 것이지 내생명의 본질을 모른단 말입니다. 이것도 역시 바로 무명 아닙니까. 하나의 전기가 있으면 전기의 원인이 무엇인가? 그 본질을 알 수가 없단 말입니다. 그것이 무명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중생(衆生)은 따지고 보면 결국은 현상적(現象的)인 것만 좀 알뿐이지 근원(根源)을 전혀 도시 모릅니다. 근원은, 따라서 결국은 제아무리 학식(學識)이 많다고 해도 따지고 보면 내내야 무명(無明)을 못 벗어나지요. 무명을, 무명이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무명으로 해서 몸을 받는단 말입니다.

 

우리가 죽어지면 육체(肉體)는 내내야 화장(火葬)하면 재가 되는 것이고 땅에 파묻으면 흙 되어 버리지요. 버러지가 다 먹어버리는 것이고 말입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아무리 잘났더라도 내내야 죽어지면 그야말로 참 이 몸이라는 몸 이것은 흔적도 없는 것입니다. 또는 다시 이런 몸으로 태어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 몸으로 해서는 결국은 한번 살다 갈 뿐이란 말입니다.

 

헌데 죽어지면 그와 같이 몸을 버리되 우리 생명은 죽지가 않는 것입니다. 하기 때문에 생명은 금생(今生)에 지은 업()이 거기에 묻어서 말입니다. ()이 거기 묻어 가지고서 업의 기운(氣運)때문에 그때는 업()따라서 간단 말입니다. 가사 아까도 말했지만은 살생(殺生)을 많이 하면은 살생이라는 업, 죽였다는 업 때문에 업이 우리 마음에 묻어서 말입니다. 업 그놈의 무게 때문에 지옥(地獄)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누가 잡아당기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런 것이 마치 사자(死者)가 끌고 간 것이나 같은 기분이기 때문에 사자가 데려간다고 하는 것이지 사실은 자기 업 기운 때문에 결국은 끌려가는 것입니다.

 

또한 욕심이 많아서 탐욕(貪慾)이 많고서 애욕(愛慾)도 많고 욕심(慾心)많으면 아귀(餓鬼)란 말입니다. 역시 그것이 또 보통 우리가 속가에서 허천아귀라, 걸신(乞神)들렸다. 모다 그런 말도 하는 것이고 그와 같이 먹어도 먹어도 하여튼 조금도 양도 안 차고 말입니다. 욕심이 끝도 갓도 없고, 식욕(食慾)뿐만 아니라, 애욕(愛慾)이나 명예욕(名譽慾)이나, 그런 욕심이 소위 말하면 오욕(五慾)이 재()()()()(), 재물(財物) 또는 이름, 애욕(愛慾), 또는 식욕(食慾), 잠 욕 이와 같은 것이 끝도 갓도 없는 욕심인데 욕심이 더욱 많은 존재가 아귀(餓鬼)아닙니까.

 

아귀 말입니다. 주릴 아(), 귀신 귀(), 항시 욕심이 많아서 채워짐이 없단 말입니다. 어느 분수를 알고 만족해야만 채워지는 것이지 만족 못하면 그때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거기에서는 수미산, 히말라야 산 같이, 히말라야 산 덩어리 같은 금덩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 중생은 만족을 못 채운단 말입니다. 소위 이러한 끝도 갓도 없는 과거전생(過去前生)이 있다고 그러면 전생도 더 올라가 보면은 결국은 끝도 갓도 없는 것이고 이와 같이 무시(無始) 끝도 갓도 없는 번뇌(煩惱)가 말하자면 무명(無明)입니다.

 

이런 번뇌가 아까 말씀마따나 우리가 죽어지면 - 번뇌를 벗어버리면 모르지만, ()이 없어지면 모르지만 - 업이 있는 한에는 역시 업 따라서 간단 말입니다. 오계(五戒)를 지켜서 살생(殺生)도 좀 덜하고 오계만 지키면 사람으로 인도환생(引導還生)하는 것이고, 십선업(十善業)이라, 조금 더 낫게 지키면 그때는 천상(天上)가는 것이고 말입니다. 수행(修行)을 많이 해서 마음이 청정(淸淨)하니 업장(業障)이 없으면 그때는 극락(極樂)으로 죽자마자 바로 올라가버린단 말입니다.

 

허나 그렇게 업()이 많으면 무명(無明)이 있으면 그때는 죽은 뒤에는 다시 무명 따라서 즉 말하자면 업 따라서 아까 말한 육도(六道)로 간단 말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그래서, 업장이 없어야만이 극락 가는 것이고 업장이 있는 한에는 결국은 육도 가운데서 항시 뱅뱅 윤회를 한다 말입니다.

 

2. ()

 

()이라, ‘과거세(過去世)의 번뇌(煩惱)에 의()하여 작()한 선악(善惡)의 행업(行業)’ 즉 말하자면 업()이란 말입니다. 업에 있어서는 이것은 선()도 있고 악()도 있고 하는것 아닙니까. 악업(惡業)만 업이라고 하지를 않습니다. 선업(善業)도 업이라고 한단 말입니다. 선업도, 우리가 죽어서 몸은 사라지고서 우리 영혼(靈魂)이 헤매다가 부모의 연()을 만나는 것입니다.

 

부모란 남녀간도 업장(業障)이 없으면 결합(結合)이 안 되는 것인데, 그 남녀간도 따지고 보면 아무리 화목(和睦)한 부부라 하더라도 역시 깊은 의미에서는 하나의 업장 때문에 또는 애욕(愛慾) 때문에 같이 뭉친단 말입니다. 애욕이 없으면 그때는 남녀간에 결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즉 그런 무명 때문에 남녀역시 결합이 됩니다.

 

결합이 되어서, 결합되는 그 기운(氣運), 그 기운을 결국은 헤매는 영혼이 본단 말입니다. 영혼이 봐가지고서 내외간 결합된 그런 기운과 영혼의 염파(念波)가 말입니다. 파동(波動)이 딱 들어맞으면 그때는 그 영혼이 거기 가서 딱 들어붙는 것입니다. 이래가지고서 자기 어머니 태()에 탁태(托胎)한단 말입니다.

 

우리지금 공간내에는 분위기 내에는 굉장히 영()들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영혼들이 아까 말씀마따나 부모의 연(), 영혼(靈魂)의 하나의 파동(波動)과 말입니다. 영혼의 힘과 내외간 결합하는 힘이 같은 쪽에, 같은 범위에 있을 때에 영혼이 딱 들어선단 말입니다. 보다 세밀한 설명도 있습니다 만은 그런데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튼 이와같이 자기 부모의 연 만나서 태중에서 커가지고서, 태중(胎中)에서 자란뒤에 나중에 태어난단 말입니다. 그와같은 경로로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으로 설명이 되었는데, 아까 말마따나 우리가 죽어서 헤매는 무명(無明)영혼때, 무지를 못벗어난 업장(業障)이 묻은 영혼(靈魂), 그것이 무명(無明)에 해당하고 말입니다. 내내야 우리도 역시 무명으로 있다가 즉 말하자면 업장이 묻어있는, 업장에 속박되어있는 영혼으로 있다가 부모(父母) () 만나서 우리도 다 온 것입니다.

 

어떤 누구나 왕자나 누구나 그야말로 금생(今生)에 어떤 위대한 분이나 모두가 다 내내야 따지고 보면은 무지무명의 업으로 있다가 - ()의 하나의 영()으로 있다가 - 부모의 연() 만나서 태어났단 말입니다. 과거세의 번뇌 즉 무명에 의하여 지은 선악(善惡)의 업()’ 그러니까 내외간(內外間)같이 지내는 것도 업 아니겠습니까.

 

또한 그 영혼이 업이 없으면 또 내외간이 결합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붙어 안 올 것인데, 그것이 같은 동의(同意)의 업()때문에 결국은 그 부모한테 온단 말입니다. 가사 부모하고 결합할 힘이 5 같으면 결국은 영혼의 힘이 5 일 때 같이 상합되어서 온단 말입니다.

 

3. ()

 

()이라, 제삼(第三) 식이라, 알 식()자 말입니다. ‘과거세(過去世)의 업()에 의()하여 수()- 받은바 - 현재(現在) 수태(受胎) 일념(一念)’이라

 

내가 지금 엄마 뱃속에 탁태(托胎)했다. 내가 엄마한테 들어왔다 하는 즉 말하자면 영혼이 부모님 연 만나가지고서 어머니 태에 딱 들어붙는 그때가 이것이 식()입니다. 그때가 말입니다. 그때는 식뿐이란 말입니다. 그때는 몸뚱아리는 없이 말입니다.

 

과거세에 몸뚱아리가 있다가 금생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영혼이라 하는 마음으로 존재하다가, 영혼에 맞는 부모님 만나서 어머니 태안에 딱 들어왔단 말입니다. 그때는 식뿐인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마음뿐이란 말입니다. 물질(物質)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태일념(受胎一念)이라, 태에 들어가는 한생각, 내가 지금 어머니 태안에 들어왔구나. 이와 같이 한생각이 나올때란 말입니다.

 

허나 딱 들어앉아서 커지면은 그때는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물질이 커져버려서 물질에 가려서 말입니다. 이것은 알 식(), 지날 과(), 갈 거(), 인간 세(), 업 업(), 의지할 의(), 받을 수(), 나타날 현(), 있을 재(), 받을 수(), 태 태(), 부모의 태, 한 일(), 생각 념(),

 

4. 명색(名色)

 

넷째 번에서 명색(名色)이라,

4에 이것은 이름 명(), 빛 색(), 태 태(), 가운데 중(), 마음 심(), 몸 신(), 펼 발(), 기를 육(), 자리 위(), 이를 운(), 어떻게 말한다. 이름 명(), 마음 심(), 법 법(), 몸 체(), 나타날 현(), 보일 시(), 이름 명(), 나타낼 표(), 나타날 현(), 눈 안(), 무리 등(), 몸 신() ‘명색(名色)은 태중(胎中)에서 심신(心身)이 발육(發育)하는 위()를 운()함이니이것은 우리 생명(生命)이 태어날 때, 하나의 위상인데 엄마 태안에서 마음과 몸이 발육(發育)하는 자리를 말하는 것이니,

 

()이란 곧 심법(心法)으로서마음 법으로서, ‘심법(心法)이란 체()로서 표시(表示)하기 어렵고 다만 명()으로써 표현(表現)할 수 있으므로 명()이라 하고심법이란 몸으로 표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렵고 다만 이름으로서만 표현 할 수 있기 때문에 명이라 이름하고 말입니다. ‘()이란 곧 안() ()의 신()()이란 눈이나 코나 입이나 그와 같이 우리 몸을 말한 것이죠.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결국은 아직은 완전히는 다 발육은 못되어있다 하더라도 하여튼 마음은 그 안에 식인 것이고 말입니다. 식 따라서 이루어진 우리 몸뚱아리 우리는 태어나서 어느 정도 인간적인 몸뚱아리가 생겨난단 말입니다. 눈이나 코나 입이나 그런 것이 () ()몸이란 말입니다.

 

5. 육처(六處)

 

육처(六處), 제오(第五)육처(六處)는 바로 육근(六根)이니, 육근(六根)이 구족(具足)하여 장차(將次) 출태(出胎)코자 하는 위()를 운().’

 

여섯 육(), 곧 처(), 여섯 육(), 뿌리 근(), 갖출 구(), 다할 족(), 장차 장(), 버금 차(), 날 출(), 태 태(), 자리 위()입니다. 앞서 명색(名色)은 무엇 인고 하면은 엄마의 배안에서 몸과 마음이 구분되어서 말입니다. 물론 하나로 합해있지만은 결국은 그와 같이 차별이 생겨가지고 커나가는 때란 말입니다.

 

허나 육처 이것은 보다 더 성장이 되어서 바로 육근(六根)- 즉 안()()()()()() - 즉 말하자면 눈 또는 귀 말입니다. 또는 코, , 모다 그와 같이 우리 몸의 사대육신(四大六身)이 어느 정도 그때는 갖추어져 있단 말입니다. 그때가 육처입니다. 육근이 안, 눈 안(), 귀 이(), 코 비(), 혀 설(), 몸 신(), 그와 같이 육신이 갖출 때란 말입니다.

 

육신이 갖추어질 때가 이것이 육근이니, 육근이 다 갖추어져서 장차 앞으로 얼마 안가서 출태(出胎), 태에서 나온다. 태에서 나온단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어머니한테서 그때는 출산(出産)해서 곧 나올 때란 말입니다. 어머니 배에서 만삭이 되어서 나올 때가 이것이 육처(六處)입니다. 어떤 누구나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나온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아는 셈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