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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780

 

200185일 보살계(菩薩戒) 수계식(2)

 

우리가 세속(世俗)생활에서 무슨 큰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도덕적(道德的)으로 하자가 많이 있다거나 그런때는 절대로 성취(成就)를 못 합니다. 우리 출가(出家)스님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절에 가서 상주(常主)할 때도 적어도 큰 불사(佛事)를 한다고 생각할 때는 그 산의 산신(山神)이 감동할 정도로 청정(淸淨)해야 그래야 불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불자님들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인간(人間)존재의 생명(生命)이라 하는 것은 천지(天地)와 더불어서 둘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함부로 소홀히 한다든가 그런 사람들이 절대로 성공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보살계(菩薩戒)는 바로 천지우주(天地宇宙)의 근본성품(根本性品)인 우주에너지의 법도(法道)인 동시에 우리 인간성의 본래 생명인 진여불성(眞如佛性), 진여불성에 알맞는 인간의 윤리(倫理)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보살계를 가리켜서 무상심지계(無相心地戒). 무상심지계라, 그런 상()이 없는 상을 여윈 마음의 심지인 하나의 법규(法規)란 말입니다. 동시에 금강보계(金剛寶戒), 우리가 보살계를 지킨다고 생각 할 때는 금강보계라, 다시 흐트러지거나 파괴가 안 되는 견고 부동한 윤리도덕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우리가 금생(今生)에 나와서 인간된 보람을 이룩할라고 생각할 때는 보살계를 꼭 지켜야 됩니다. 그래야 인계생정(因戒生定)하고 인정생혜(因定生慧), 우리가 계율이 완벽해야 만이 그래야 만이 참다운 깊은 삼매(三昧)에 들어가 집니다. 우리가 삼매라는 것은 무엇인고 하면은 우리마음이 오로지 참다운 본체(本體)를 여의지 않고서 우리 마음이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하나의 본체자리에 머물러있어서 동요가 없는 그런 자리가 이른바 삼매란 말입니다. 그런 오로지 참다운 정신통일 이것이 삼매인데 삼매가 되어야 그래야 깨달음이 옵니다.

 

보통 이론적으로 우리가 해오(解悟), 해석해서 아는 정도의 지혜(知慧)가 아니라 참다운 증오(證俉), 우주의 실상 자리인 불성(佛性)을 증명해서 알기 위해서는 꼭 깊은 삼매, 깊은 정신통일이 전제가 되어야 된단 말입니다. 따라서 무슨 명상(瞑想)을 하던지 간에 보다 깊은 명상, 깊은 명상이 될라면은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심일경성이라, 마음이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된단 말입니다.

 

그래야 거기에서 이른바 법희선열(法喜禪悅)이라, 그 불성에 깃들어 있는 한도 끝도 없는 환희심(歡喜心)이라든가 성품의 공덕(功德)이 발휘가 된단 말입니다. 우리가 계율(戒律)이 없이 참선(參禪)한다고 해서 그냥 법희선열이나 행복감이라든가 충족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율을 지켜가면서 철저한 도덕률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우리 마음의 통일을 도모해야 깊은 삼매(三昧)에 들어간단 말입니다. 삼매가 없으면은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지금 연비를 하심으로 해서 과거 누겁 동안에 지어내려온 업장(業障)을 소멸(消滅)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청신한 그런 마음에서 부처님의 청정계율(淸淨戒律)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 불살생(不殺生)이라, 죽이지 말라. 생명(生命)이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方便)을 써서 죽이거나 찬탄(讚嘆)하여 죽이거나 또는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呪文)으로 죽이는 그런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인()이나 죽이는 연()이나 또는 죽이는 방편이나 죽이는 업()을 지어서 일체생명(一切生命)이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菩薩)은 응당히 상주하는 항시 변치 않는 그러한 자비심(慈悲心)과 효순심, 마치 효도를 하는 사람이 부모님의 뜻을 따르듯이 그런 진리(眞理)에 효순 하는 진리에 따르는 효순심을 내어 방편으로 일체중생(一切衆生)을 구원해야 할 것이어늘 도리어 방자한 마음으로 통쾌한 생각으로 살생(殺生)하는 자는 보살(菩薩)의 무거운 죄이니라. 바라이 죄이니라.’

 

바라이 죄라는 것은 무거운 죄를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시중에 나가서 보면은 낚시질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 불자님들은 안하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은 혹시 하시고 계시다면은 그냥 중지를 하셔야 됩니다. 낚시대를 팔고 낚시용품을 파는 그런 장사를 하시는 분들한테는 대단히 미안합니다. 그러나 기왕이면은 좀 덜 쓰고 절제하고 산다 하더라도 생명을 죽이는 생명을 해치는 그런 직업은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그렁저렁 살아 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의 수련(修練)도장이란 말입니다. 우리 인간이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하면은 우리 인간 세상에서 그때그때 마음 한 번 잘못 먹는다고 생각할 때는 그냥 지옥(地獄)으로도 전락이 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마음 잘 쓰면은 우리 생각 한번 고치면은 그냥 해탈(解脫)로 우리 마음을 비약(飛躍)을 시킨단 말입니다. 초월(超越)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의 가치가 중요한 것입니다. 천상(天上)보다도 우리 인간을 더 소중히 아는 것은 무엇인고 하면은 천상은 너무나 편해서, 너무나 편하기 때문에 별로 수행(修行)할라고 마음먹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다행히도 사실은 고생이 있고 여러 가지 장애(障碍)가 있어놔서 인생의 고생 인간고를 없애자 하는 노력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곁들여서 초월하는 해탈로 인도하는 해탈로 비약하는 그러한 특전이 있단 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을 천상보다도 더 돋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생명을 해치는 직업(職業)을 설사 못해서 승려(僧侶)가 되어서 또는 어떤 그야말로 다른 직장으로 해서 조금 더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다른 생명을 해치는 그런 직업을 안 하셔야 됩니다. 어느 누구한테나 이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생명은 자기생명 홀로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같이 더불어 있습니다.

 

지금 오늘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지만은 여러분들 스스로가 뿔뿔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린바와 같이 산소나 수소나 탄소나 원소 차원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지금 다 붙어있단 말입니다. 사실은 다 붙어있는 것인데 아까 제가 허두(虛頭)에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붙어있는 것인데 우리 중생이 겉만 보니까 뿔뿔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우리가 실존적(實存的)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다 붙어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와 남이 원래는 둘이 아니란 말입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닌 것은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動物)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人生)이라는 것은 엄숙한 것입니다. 꼭 그 성인(聖人)들 가르침, 인생을 바로 산분들이 내내야 성자(聖者) 아닙니까. 성자 그분들 말씀을 우리가 환희심(歡喜心)으로 정성을 다해서 수용(受用)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우리가 인생에 있어서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생명(生命)을 해치는 것은 사람은 다시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동물(動物)이라 하더라도 또는 하나의 식물(植物)이라 하더라도 필요 없이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른 생명을 해치면은 생명이 다 하나기 때문에 비단 금생(今生)에 그냥 보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또는 다생겁래(多生劫來)로 낳고 죽고 낳고 죽고 하는 가운데서 또 역시 꼭 그에 상응되는 보복을 다 받습니다.

금생에 수명(壽命)이 짧은 분이나 또는 금생에 병()치레를 많이 하신 분이나 그런 분들은 틀림없이 과거전생(過去前生)에 다른 동물들이나 또는 다른 사람들을 핍박을 했다든가 다른 생명을 가볍게 함부로 했을 그러한 즉 말하자면 보복으로 받는단 말입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보나 마땅히 살생(殺生)을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