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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진흙 속에 연꽃

 

 

바람결 들리는 말이 어느 큰 절 주지스님은 절 종무원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거칠게 대하기에 종무원 분들 얼굴이 자주 바뀐다고 합니다. 사람의 인격은 약자에 대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소인배가 분에 넘치는 자리에 있으면 이렇게 천하게 삽니다.

 

절집 말이 옛 부터 용과 뱀이 어울려 사는 곳이다.” 라고 하고 그 속에서 정진하여 성취하시였다고 하지만 이런 저런 절집에 불편한 이야기를 들을 적마다 제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흙탕물 속에서 물들지 않고 향기 나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

 

전 요즘 진흙 속에 연꽃을 생각합니다. 흙탕물 속에서 물들지 않고 연꽃을 피우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람결에 호남에 어느 어른스님께서 십년 폐관수행에 들어갔다고 하고 도반스님은 아직까지 일종식에 가행정진 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풍요한 시절에 편안함과 물질적 풍요에 물들지 않고 사바세계를 정화할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는 분들 이런 분들에 위안을 삼고 제 자신을 경책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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