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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염불수행대전 13-2(217)


13-2

환자가 금생에 닦은 모든 선업을 낱낱이 들어 상세히 말하고 찬탄하여 병자로 하여금 환희심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어떠한 의심이나 걱정도 갖지 않도록 하며, 목숨을 마친 후에는 자신이 지은 착한 선업으로 서방정토에 왕생할 수 있음을 스스로 알도록 말해줘야 합니다.

 

사치스럽게 장례를 치르면 그 모두가 망자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임종직전에 화를 내게 되면 일생에 쌓은 공덕이 모두 사라집니다.

 

조문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청정한 채소만을 사용할 것이요, 강렬한 맛이 나는 마늘, 부추 등을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짐승이나 어류를 잡아서 손님에게 대접하면 망인에게 무척 안 좋습니다. 출상出喪 시 만장輓章 등을 쓸 경우에 너무 겉치레를 하여서는 안 됩니다. 산 사람의 눈에 보기 좋게 하려고 하지 말 것이고, 마땅히 망자에게 복이 되게 해야 합니다. 49일 이후에도 역시 극진한 효도를 항상 다하여 천도薦導를 행해야 합니다. 연지대사께서도 한 해 동안 항상 돌아가신 부모님을 천도하여야 한다. 이미 해탈하셨다고 천도를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망자나 살아 있는 사람에게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는 광명진언光明眞言을 소개합니다. 광명진언의 출처가 되는 경전은 불공견색빌로자나불대관정광진언경不空牽索毗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經금강정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대교왕경金剛頂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大敎王經입니다. 광명진언은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진언으로서 일체의 모든 부처와 보살의 總呪입니다.

 

총주라는 말은 모든 주의 우두머리라는 뜻입니다. 대일여래는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의미합니다. 남회근 선생은 일체제불은 모두 비로자나불의 化身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일체의 중생이 모두 다 비로자불의 화신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광명진언은 일체의 중죄를 소멸시킬 수 있고, 중생이 이 진언을 한 번 듣기만 해도 일체의 죄와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이 광명진언을 백 번 외우는 것이 팔만사천법장을 전부 외우는 것보다 뛰어나고, 광명진언을 백 번 외우는 것이 일체의 모든 진언을 백만 번 외우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원효대사는 그의 저서 유심안락도에서 광명진언의 공덕과 위신력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어떤 중생이 어디서든 이 진언을 얻어 듣되 두 번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 귓가에 스쳐 지나치기만 해도 곧 모든 업장이 사라지게 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십악업十惡業과 오역죄와 사중죄四重罪를 지은 것이 세상에 가득한 먼지처럼 많아 목숨을 마치고 나쁜 세계에 떨어지게 되었을 지라도, 이 진언을 108번 외운 흙모래를 죽은 이의 시신 위에 흩어 주거나 묘위나 탑 위에 흩어 주면, 죽은 이가 지옥에 있든 아귀 아수라 축생 세계에 있든 그 모래를 맞게 된다.

 

그리하여 모든 부처님과 비로자나 부처님 진언의 본원과 광명진언을 외운 흙모래의 힘으로 즉시 몸에 광명을 얻게 되고 모든 죄의 업보를 없애게 된다. 그래서 고통 받는 몸을 버리고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蓮花臺에 화생化生할 것이다. 그리하여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다시는 퇴전하지 않을 것이다.

 

비로자나불설금강정경광명진언의궤毗盧遮那佛說金剛頂經光明眞言儀軌에 보면, 부모님의 영혼을 극락정토에 왕생하게 하려면, 서쪽을 향하여 광명진언을 천 번 외워라. 그리하면 반드시 극락에 왕생한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묘소가 세워진 곳에 이 진언을 쓰고, 그 다음으로 아미타불의 범어梵語를 부모님 묘소에 안치해 두면, 부모님의 영혼은 무량무변아승기겁이 지나도 악도에 절대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극락에 왕생하여 연화보좌 위에서 성불하리라.라는 불가사의한 말씀이 있습니다.

 

광명진언 :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광명진언은 비로자나 부처님의 진언으로, 모든 진언 가운데서 가장 미묘하고 보배로운 진언입니다.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다 퍼 올릴 수 있어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말로 다 할 수 없고, 온 세상의 티끌 수는 다 헤아릴 수 있어도 광명진언 공덕은 헤아리지 못하며, 하늘의 별자리를 다 헤아릴 수는 있을지라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셀 수가 없으며, 여름철 큰 장마 때 내리는 빗방울 수는 헤아릴 수 있어도 광명진언의 공덕은 말할 수 없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광명진언은 여의주와 같아서 일체 지혜와 행복과 유형무형의 모든 광명을 불러오는 보배의 진언입니다.

 

나라 도광대사는 나에게 만사萬事를 성취하게 만드는 신통력이 있으니 그것이 곧 광명진언이다.고 하였고, 송나라 일원대사는 나에게 오직 여의보주如意寶珠가 있으니 그것이 곧 광명진언이다.라고 하였으며, 나라 해운대사는 나는 천지에 둘도 없는 큰 보물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이 곧 광명진언이다.라고 하였고, 수나라 대명대사는 나에게 복과 지혜를 불러들이는 미묘한 큰 보배가 있으니, 곧 광명진언이다.라고 하였으며, 명나라 천현대사는 나에게 복과 운을 마음대로 지어내는 묘한 화수분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곧 광명진언이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광명진언의 공덕은 한량없고 중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성취되는 진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광명진언은 망자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는 진언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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