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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염불수행대전13(215)


13

임종 시 염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임종하는 순간이라고 성현들께서 말씀하십니다. 임종하는 순간의 마음이 내생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 임종 시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성인과 범부로 길이 갈리고, 또 육도를 윤회하느냐 아니면 육도를 뛰어넘어 정토에 왕생하느냐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잠들기 직전이라고 하십니다. 잠을 잘 때 우리가 숨이 멎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많은 고통과 갖가지 질병 속에서 불행하게 살았더라도, 다음 세상에서는 고통은 없고 즐거움만 가득한 세상에 태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온갖 고통과 실패와 좌절을 다 겪으며 살았는데, 죽은 다음에 또다시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태어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비록 살아생전에는 어쩔 수 없이 불행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또 살아생전에 죄를 많이 지었더라도, 죽을 때만큼은 고귀한 임종을 맞이하여 더 이상의 고통과 윤회가 없는 극락에 태어나자는 뜻에서 이 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고귀한 임종이란 임종을 맞이하여 지나온 날들을 마음 속 깊이 부끄러워하면서 참회하고, 원한과 집착과 분노 등 모든 번뇌 망상들을 다 내려놓은 채,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오직 아미타불만 부르거나 또는 부처님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극락에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글은 부처님과 불보살의 화신이자 큰 깨달음을 얻으신 위대한 선지식善知識들께서 하신 말씀을 제가 편집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을 아무 의심 없이 믿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글을 비방하는 분들도 분병 계시겠지요.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제가 아무 근거도 없는 말이나 황당한 거짓말을 써 놓았다면 저는 죽어서 분명코 지옥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이 기나긴 시간 동안 무량한 고통을 받을 것인데 제가 왜 그런 일을 힘들여 벌이겠습니까. 이 글을 꼭 믿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글이 유포되어 많은 분들이 극락에 왕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 말고도, 염불 본문 곳곳에 죽음과 관련된 글들이 산재散在해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지나온 날들을 진정으로 참회하옵고, 더 나아가 지극하고도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불러 모두 다 극락세계에 상품上品으로 왕생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성현들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릇 태어남과 죽음은 그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중대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순간만큼은 가장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마땅히 환자와 한 몸이라는 자비심을 내어, 죽는 이가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임종이 닥치면 주변 사람이 오직 한 목소리로 염불해 주는 것이 가장 유익합니다. 비록 임종자臨終者가 스스로 염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념염불助念念佛을 해 주면 본인이 염불한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 임종자의 의식이 완전히 떠나기 전에 옷을 갈아입히거나 시신을 목욕시키거나 통곡을 하면 망자亡者에게 아주 큰 장애가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치르는 친상親喪을 한바탕 잔치쯤으로 여기는 것은 절대로 자식 된 도리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임종 때에는 온 가족이 울지 않고 함께 염불할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짧아도 세 시간 동안은 염불 소리가 끊이지 않게 계속하며, 통곡이나 시신을 접촉하는 일 등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 명심하십시오.

 

허다한 사람들이 부모의 임종시에 재물을 아까지 아니하고, 많은 의원들을 불러 부모의 병을 살피게 하는데, 그것은 효를 파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부모에게 효도를 극진히 다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불상이나 불화佛畫를 정해놓고 절대로 바꾸지 마십시오. 염불을 하면서 숨이 끊어지면 그 불상이나 불화와 똑같은 부처님이 당신을 맞이하러 오시는데, 이는 믿기 어려운 일로 불가사의 합니다.

 

임종 때 몸이 삐쩍 여위는 등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것은, 아마도 틀림없이 오랜 동안 지어온 업장 때문입니다. 그런데, 염불 해 왔던 사람이 임종시에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나중에 더욱 무겁게 받아야 할 과보果報가 현재의 가벼운 과보로 앞당겨진 것입니다. 임종시의 조그마한 병고兵苦, 무량한 세월 동안 지어온 업장의 악보惡報가 소멸되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이니 얼마나 큰 다행입니다.

 

가족이나 친족들은 운명할 사람에게 언어와 행동을 매우 조심하여 왕생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운명할 사람에게 슬픈 기색을 보이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 것이며, 운명할 사람에게 애정을 못 이기어 섭섭한 말이나 집안일이나 세상일을 말하지 말 것이며 요란하게 떠들지 말아야 합니다.

 

질병이 위독해져 죽음이 임박하거든, 일체 세상사는 물론 자기의 육신까지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위대한 성스러운 나무아미타불여섯 자를 마음속으로 부르거나 소리 내어 부르십시오. 염불 외에 그 어떠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극락에 왕생합니다.

 

임종이 가까운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은 세심하게 주의하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환자와 쓸데없이 잡담을 나누거나 떠들거나 슬픈 표정을 지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환자가 염불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환자를 돌보는 사람도 조념염불을 해 주어서 환자가 염불소리를 듣고 따라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환자가 귓속에 늘 염불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속으로도 부처님의 이름을 늘 생각하거나 부른다면 틀림없이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피를 받아 극락에 왕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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