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수행대전 10-1(212)

《관무량수경》의 구품왕생

九品往生

 

	요건	임종시 현상	왕생의 과보
中品中生	밤낮 하루 동안 팔재계나 사미계(沙彌戒) 도는 구족계(具足戒)를 지키고 위의(威儀)를 어지럽히지 않는 이러한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는 사람	아미타불과 여러 성중들이 금색 광명을 발하며 수행자가 삼세제불(三世諸佛)의 가르침을 따른 까닭에 그대를 맞이하노라고 칭찬하시면서 칠보연화(七寶蓮華)를 가지고 수행자 앞에 나투신다. 수행자는 이때 연꽃위에 이미 앉아 있으며, 그 순간 연꽃은 오므라져 극락세계의 보배 연못 가운데 태어난다.	7일이 지나면 연꽃이 다시 피어나는데, 수행자는 합장하면서 부처님을 찬탄하고 법문을 듣고 나서 기쁨에 넘쳐 바로 수다원(須陀洹)의 깨달음을 얻고, 반 겁(劫)이 지나면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는다.
中品下生	부모에게 효도하고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풀며, 임종 시 선지식을 만나 극락세계의 안락과 장엄함과, 아미타불의 48원에 대한 설법을 듣는 사람.	마치 힘센 장사가 자신의 팔을 굽혔다가 펴는 짧은 시간에 왕생한다.	7일이 지나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두 보살을 만나 법문을 듣고 기쁨에 넘친다. 1소겁이 지나면 아라한의 깨달음에 들어간다.

 

	요건	임종시 현상	왕생의 과보
下品上生	①온갖 죄업을 짓고도 뉘우치지 않았지만 대승의 가르침을 비방하지 않고 임종 시 선지식으로부터 갖가지 대승 12부 경전의 제목을 찬탐함을 들은 사람이거나 ②지혜로운 사람의 가르침에 따라 합장하고 정성껏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	대승경전의 이름을 들은 공덕으로 1000겁 동안에 지은 무거운 죄업이 소멸되고, 아미타불을 부른 공덕으로 50억겁 동안에 지은 무거운 죄가 소멸된다. 아미타불께서 화신불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수행자 앞에 보내시어 그대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죄업이 소멸되어 그대를 맞이하러 왔노라 하시면서 칭찬하신다. 수행자는 보련화(寶蓮華)를 타고 보배 연못 가운데 태어난다.	보배 연못에 태어나 49일이 지나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두 보살이 찬란한 광명을 비추며 깊고 미묘한 12부경의 가르침을 설하는 것을 듣고 깊은 신심을 일으켜 보리심을 내어 10소겁이 지나서 모든 도리를 깨닫는 지혜를 갖추고 마침내 환희지에 들어간다.
下品中生	오계와 팔재계 등 모든 계율을 범하고 승단이나 스님의 물건 등을 훔치며 자기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부정설법(不淨說法)을 하되 뉘우치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갖가지 악업을 짓고도 도리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사람이지만,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열 가지 위덕(威德)과 광명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말해주고 계정혜와 해탈과 해탈지견 등을 찬탄하는 법문을 듣고 믿는 사람.	악업의 과보로 지옥의 맹렬한 불길이 일시에 몰려들지만, 선지식의 법문을 듣고 80억겁 도안 지은 무거운 죄업이 소멸된다. 지옥의 불길이 서늘한 바람으로 바뀌며 하늘 꽃이 흩날린다. 그 모든 꽃마다 화신불과 화신보살이 있어 이 사람을 맞이하여 순식간에 왕생하여 칠보 연못의 연꽃 속에 태어난다.	칠보 연못의 연꽃 속에 태어나 6겁이 지나면 연꽃이 피어나는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께서 대승의 미묘한 경전을 설법하는 소리를 듣고 불현듯 위없는 보리심을 일으키게 된다.

 

	요건	임종시 현상	왕생의 과보
下品下生	오역죄와 십악 등 온갖 죄를 지어 마땅히 삼악도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임종 시 선지식을 만나 미묘한 법문을 들려주어 부처님을 생각하라고 가르쳐 주지만 괴로움이 극심하여 염불을 할 수 없어 다시 선지식의 도움으로 지성으로 단지 아미타불을 열 번 부르는 사람.	부처님을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고통이 닥쳐오고 지옥의 맹렬한 불길이 타올라도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염불하는 동안에 80억겁동안 생사에 헤매면서 지은 무거운 죄가 사라지고 태양과 같은 찬란한 금련화(金蓮華) 속에 태어나 왕생한다.	칠보 연못의 연꽃 속에 태어나지만 12겁이란 오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연꽃이 피어나는데 그때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자비로운 만법의 참다운 실상과 모든 죄업을 소멸하는 법문을 듣고서 기쁨에 넘쳐 불현듯 위없는 보리심을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