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수행대전11(213)

11

염불하는 법

 

● 가장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걱정 ‧ 잡념 ‧ 욕심 등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굳은 얼굴, 어두운 표정 대신 밝고 미소 띤 얼굴표정을 짓습니다.

 

● 자기 앞에 부처님이 계시고, 주변에는 수많은 보살님들과 호법천신들이 나를 둘러싼 채 내 염불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 불상이나 불화 또는 불경을 향해 절을 세 번 합니다.

 

●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을 세 번 합니다.

 

●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을 세 번 합니다.

 

● ‘나무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불’ 을 세 번 합니다.

 

● 《아미타경》을 한 번 독경합니다.

 

● 〈왕생정토주(往生淨土呪)〉를 세 번 합니다.

 

● 〈찬불게(讚佛偈)〉를 세 번 합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염불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로 하다가, 나중에는 ‘아미타불’ 넉 자만 합니다.

 

○ 염불은 자기 취향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하든 느리게 하든, 큰소리로 하든, 작은 소리로 하든 자기한테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고릅니다.

 

○ 앉아서 염불하면 잡념이 많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일어서서 하거나 아니면 직선으로 왔다갔다 천천히 걸으면서 염불하거나, 아니면 절을 하면서 염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염불을 하다가 중간에 쉴 때는, 세속적인 이야기나, 험담, 부정적인 이야기, 걱정하는 말 등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 염불하면서 절대 의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염불한다고 극락에 왕생할 수 있을까, 염불하면서 부처님이 과연 들으실까, 염불하면서 80억겁에 걸친 악업이 정말 소멸되는 걸까 등등의 의심을 내면 염불해도 공덕이 적고, 극락에 왕생하지도 못합니다. 한 순간의 의심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죄도 큽니다.

 

○ 염불은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을 들여 성실하고 간절하게 하여야 합니다.

 

○ 자기의 염불 소리를 자기 귀로 똑똑히 들어야 합니다.

 

○ 기간을 정하여 염불을 할 때에는 육식을 하거나, 음란물을 보거나, 화를 내는 등의 행위를 하면 염불의 공덕은 적습니다. 반대로 염불기간 동안에 방생을 하거나 보시를 하거나 채식을 하거나 선행을 쌓으면 공덕이 커집니다.

 

● 염불이 다 끝났으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대세지보살’ ‘나무일체청정대해중보살마하살(南無一切淸淨大海衆菩薩摩訶薩)’ 을 각각 세 번 합니다.

 

● 시간이 있을 경우 연지대사의 〈극락왕생발원문〉 을 한 번 낭독합니다.

 

● 마지막으로 〈회향게(廻向偈)〉를 세 번 합니다. 〈회향게〉는 꼭 해야 합니다.

이로써 모든 절차가 끝이 납니다.

 

※ 위 염불법은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입니다. 참조만 하십시오.

 

■ 정구업진언(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오방 내외의 모든 신들을 안위安慰 시키는 진언)

나무 아미다비야 다타가다야 다디야타 아미리 도바비 아미리다 싯담바비 아미리다 비가 란제 아미리다 비가란다 가미니 가가나 깃다가례 사바하

 

■ 찬불게(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게송)

아미타불신금색 阿彌陀佛身金色

상호광명무등륜 相好光明無等倫

백호완전오수미 白毫宛轉五須彌

감목징청사대해 紺目澄淸四大海

광중화불무수억 光中化佛無數億

화보살중역무변 化菩薩衆亦無邊

사십팔원도중생 四十八願度衆生

구품함령등피안 九品咸令登彼岸

 

■ 아미타불의 몸은 찬란한 황금빛이시며, 32상과 80수형호에서 나오는 광명은 그 누구도 견줄 수 없습니다. 백호白毫는 다섯 바퀴나 수미산을 휘돌아 감싸고 검푸른 눈은 사대해四大海를 맑게 비춥니다. 부처님께서 내뿜는 광명 속에는 무수히 많은 화신불이 나투시고 그 화신불의 광명 속에는 또 한량없는 보살들이 계십니다. 아미타불께서는 48가지 큰 서원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시며 아홉 품계에 따라 모두 극락세계에 왕생케 하십니다.

 

■ 회양게(자신이 지은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돌리는 게송)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我等與衆生 當生極樂國 同見無量壽 皆共成佛道

 

■ 원컨대 저의 이 공덕을 널리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오니 우리들과 중생이 모두 극락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함께 뵙고 다 성불하기를 바라나이다.

 

※ 《아미타경》이나 연지대사의 〈극락왕생발원문〉은 인터넷이나 불교서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음페이지에 있는 기도문은 제가 염불할 때 낭독하는 기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