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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206)

 

 

* 번뇌장(번뇌장) : 탐냄(), 성냄(), 어리석음(), 집착, 증오, 아상(我相)과 같이 깨달음에 방해가 되는 장애를 말한다. 번뇌장은 곧 아집(我執)이니, 나에 대한 이기적인 집착이다. 인간의 몸은 오온(五蘊)이 화합한 존재에 불과한 것인데, 실체가 있는 ()’ 라고 집착하는 번뇌이다. 번뇌장은 마음(또는 一心)을 가려서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게 하고, 업을 지어 생을 받아, 다섯 길에 윤회하게 한다. 남회근 선생은 무엇이 번뇌장일까요. 예를 들면 우리가 정좌(靜坐)를 하는 동안 마음속에서는 잡념이 어지러워 고요해질 수가 없습니다. 혹은 다리가 아프고 땅깁니다. 이런 것은 번뇌장, 곧 사장(事障)입니다.라고 하였다. 원효대사는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 번뇌장이 중생의 근본고(根本苦)이므로, 번뇌장의 극복이야말로 불성(佛性)의 첩경이라고 보았다.

 

* 소지장(所知障) : 이전부터 알고 있는 지식이나 알음알이가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편견, 증상만(增上慢), 지적(知的) 교만, 분별심(分別心), 차별심(差別心) 등이 해당된다. 소지장은 혜()를 가려 혜해탈(慧解脫)을 못하게 하고, 제 마음을 훤히 알지 못하게 하며, 제법의 실상(實相)을 사무치게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비록 삼계에 나고서도 이승(二乘 : 성문과 벽지불)에 걸려 성불하지 못하게 한다. 소지장은 곧 법집(法執)이자 지장(智障)에 해당한다.

 

* 정공법사는 상등(上等)으로 왕생하는 사람은 이일심불난(理一心不亂)이다. 중등(中等)으로 왕생하는 사람은 번뇌장은 이미 깨트렸지만 소지장은 아직 깨뜨리지 못하였다. 하등(下等)으로 왕생하는 사람은 번뇌장과 소지장 둘 다 아직 깨뜨리지는 못했지만 조절할 수는 있다. 비록 장애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작용을 일으키지 못한다. 이는 마치 돌이 풀을 누르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그 상태로 업을 가지고 왕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 육조 혜능선사는 육조단경에서 ()하지 않은 마음을 품고 있으면 염불해도 왕생하기 어렵다.라고 하였다.

 

진실로 염불할 수만 있다면, 무병장수와 집안의 순경順境과 자손의 발전 그리고 모든 인연이 뜻대로 되고, 만사가 길상吉祥하게 되는 것과 같은 세간의 복보는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어짐을 알아야 하오. 세상의 복보福報만 구하고 극락왕생을 위해 회향을 하지 않으면, 세간의 복보를 얻어도 오히려 보잘 것 없고 마음은 한곳에 모이지 못하여 정토왕생이 더욱 어려울 것이 확실하오.

- 인광대사

 

* 제경요집(諸經要集)만약 어떤 빈궁한 사람이 재물로써 보시할 수 없어도 남이 보시행을 닦는 걸 보면서 수희(隨喜)하는 마음을 낸다면 수희의 복된 과보(果報)는 보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하였다.

 

* 행책대사는 정토경어에서 진실한 믿음을 갖추고 터럭 하나만큼의 작은 선이라도, 먼지 하나만큼의 복덕이라도 서방정토에 모두 회향하면 정토를 장엄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염불하는 사람은 아미타불께서 그 사람의 정수리에 늘 머물러 계시면서 밤낮으로 옹호하시며 원한 가진 사람들이 해악을 끼치지 못하게 하시고 살아서는 늘 편안함을 얻게 하며 죽을 때는 자유롭게 왕생한다.

- 연지대사미타소초

 

* 인광대사는 홍법대사(弘法大師)들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아미타경에)얼마나 많은 주해를 달아 찬양했는지 모르오. 그 가운데 지극히 광대하고 정밀 미묘한 것은, 연지대사의 소초(疏鈔)만한 게 없소.라고 하였다.

 

* 우익대사는 예부터 아미타경에 주()와 소()를 붙인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세월이 오래되고 인멸(湮滅)되어 그분들의 주소(註疏)는 남아 있는 것이 몇 안 된다. 그리하여 새로이 운서화상(연지대사)께서 미타소초를 저술하셨는데, 이는 광대하고 정교하며 미묘하다.라고 하였고, 원영대사는 우익대사의 이 말씀에 대하여 보충설명을 하기를, 광대하신 것은, 연지대사의 아미타경 소초의 문언(文言)이 큰 바다처럼 넓고 넓어 걸림이 없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정미(精微)하다 하신 것은 대사의 경해석의 읨와 이치가 명백하고 미묘하여 경의 요지를 조금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극명하게 드러내셨다는 것을 뜻하나니, 대사의 경문 해석은 가히 고금에 위없이 고상하고 훌륭한 해석이라 하겠다.라고 하였다.

 

시작도 없는 무량겁 동안 오역십악을 비롯한 온갖 죄업을 안 지은 게 어디 있으며, 삼도팔만三途八難을 포함한 온갖 고통을 안 받은 게 무엇인가. 말하자니 부끄럽기 짝이 없고, 생각만 해도 두렵기 그지없다. 그런데도 가령 지금 염불을 하지 않고, 예전처럼 온갖 죄업을 짓는데 골몰하며, 예전처럼 온갖 고통을 당하는데 파묻혀 있다면, 정말 부끄럽지 않고 정말 두렵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부처님께서 대자대비심으로 생각 생각마다 우리를 기억하시고 염려하시며 거두어 교화해주심을 알았다면, 우리는 이제 부처님 은혜에 몹시 감격하여서라도 마땅히 염불하여야 한다. 과거 무량겁 동안 줄곧 온갖 억울한 고통을 당해왔으므로,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마땅히 염불해야 한다.

 

이미 지은 죄업도 어찌할 수가 없는데, 앞으로도 죄업을 더 이상 지을 수 있는가.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에라도 마땅히 염불해야 한다. 부처님과 한 몸인 심성을 본래 가지고 있다면, 지금인들 어찌 없겠는가. 다만 깨닫고 증득하지 못할 따름이다. 그러니 그러한 심성을 깨닫기 위해서라도 마땅히 염불해야 한다. 마음을 깨닫기 위해서 염불한다면 염불이 반드시 간절해질 것이며,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으로 염불한다면 염불이 반드시 간절해질 것이며, 고통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염불한다면 염불이 반드시 간절해질 것이며,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염불한다면 염불이 반드시 간절해질 것이다.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하지 않아도, 부처님께서는 오히려 우리를 생각하시거늘, 우리가 부처님을 간절히 생각한다면, 부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더욱 더 생각하실 것이다. 그래서 대세지보살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심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과 같으니라. 자식이 만약 달아난다면, 비록 어머니가 아무리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만약 어머니가 자식 생각하듯이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어머니와 자식은 세세생생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중생이 마음으로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부처님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나 미래에 반드시 부처님을 친견하고 부처님과 멀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떤 방편을 빌릴 필요가 없이 저절로 마음이 활짝 열린 것이니라.

 

이는 능엄경에서 대세지보살께서 몸소 증명하고 실제로 도달하신 경계를 간과 쓸개까지 꺼내 보이듯이 허심탄회하게 고백하신 말씀이다.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하면, 반드시 부처님을 뵈올 수 있다.

- 철오선사

 

* 정공법사는 부처님은 중생들을 공경하신다. 부처님은 중생과 부처가 결코 차별이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생들은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는다. 남을 공경하지 않는 것은 바로 자신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삼도(三途) : 지옥/ 축생/ 아귀를 말함. 삼악도(三惡道)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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