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엄경》에 「일체 세간에 삶과 죽음이 끊이지 않아 살아서는 습기(習氣)를 따르고 죽어서는 변화를 따르다가 막상 임종할 순간에는 따뜻한 체온이 가시기도 전에 일생의 선악이 한꺼번에 나타난다.」고 하였고, 《보적경(寶積經)》에 「선악의 업이란 스스로 지을 때에는 일생 동안에 나타나지 않다가 어찌하여 목숨이 다할 즈음에야 갑자기 나타나는가. 인생이란 한낱 꿈이라 꿈속에 있을 때는 꿈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알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꿈속에서 깨어날 때 꿈속의 일들이 훤히 저절로 나타나서 찾을 필요 없으니 선악업도 마찬가지다.」 라고 하였다.
* 퇴회(退悔) : 생전에 염불을 했으나, 임종 시에 마음이 바뀌거나 의심하거나 후회함.
* 《유마경》에 「여러분, 부처의 몸을 얻어 모든 중생의 병을 끊고자 원한다면 마땅히 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남회근 선생은 《유마경》의 이 구절을 풀이하면서, 「법신을 얻어 생로병사를 끝내려면 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대심(大心)을 발해야 합니다. 무상정등정각심을 발하고 대철대오를 추구하는 마음을 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발심이요 보리심을 발한 것입니다. 보리심은 자비심이기도 합니다. 진정으로 발심한 사람은 중생에 대해 반드시 자비롭습니다.」 라고 하였다.
염불하면 극락에 왕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또한 지혜가 있는 것이며, 염불하면 극락에 왕생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지혜로운 사람일지라도 또한 어리석은 것이다.
- 고덕
참으로 진실하게 ‘나무아미타불’ 이 한 구절을 밥 먹듯 옷 입듯 매일 염念할 수 있으면, 계정혜戒定慧가 다 갖추어지고 경經과 율律과 논論도 모두 갖추어 진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교敎를 배우든 배우지 않든 이런 것은 도무지 문제가 되지 않고, 명을 마친 후에는 극락에 태어날 것임을 보장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막중한 책임을 내가 감히 맡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아미타불은 중생을 극락국으로 인도하려는 48대원을 세우셨으므로 접인도사接引導師라고 부르고 있으니, 이 분이 제 1보증인이며 제 1책임자이시다. 또한 석가모니불도 《정토삼경》을 설하시어 널리 정토를 권하셨으니, 이 분이 제 2보증인이며 제 2책임자이시다.
더욱이 시방의 항하사수恒河沙數의 모든 부처님들도 모두 정토법문을 칭찬하시고 《아미타경》을 호념하시니, 그 분들도 모두 보증인이시며 책임자이신 것이다. 이와 같이 허다한 부처님이 보증인이 되시고 책임자가 되셨으니, 이러고도 만약 거듭 믿지 않는다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게는가. 땅을 치고 통곡할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 방륜〈정법개술〉
* 「사바세계의 교주이신 석가세존은 비원(悲願)이 너무 깊으셔서 고통 받는 중생들이 화택(火宅)을 벗어나도록 구제하겠노라 서원하셨고, 극락도사인 아미타불은 자심(慈心)이 광대하셔서 미혹한 중생들이 연지에 들어오는 것을 늘 맞이하신다네.」 라는 고덕(古德)의 게송이 있다.
* 접인도사(接引導師) : 사람을 영접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스승이라는 뜻으로, 아미타불을 말함.
* 이 세상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구제를 위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49년간 불법을 펴셨고, 극락정토에 계시는 아미타불께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무량한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온갖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48대원의 본원력을 열고 계시며, 아프고 괴로워하는 중생들을 위해 약사여래불께서 구제의 대자비로 손짓하시고, 악한 죄업으로 지옥같이 사는 사람을 위해 지장보살이, 크고 작은 소원 성취를 위해 관세음보살이, 그밖에 수없이 많은 불보살님들이 모든 중생을 위해 청하지 않는 벗이 되어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계심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염불은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
念佛者 感佛之恩也
- 영명 연수선사
* 인광대사는 「육도 중생계가 결코 우리 자신의 거주처가 아니며, 극락정토야말로 본래 고향인 것이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시작도 없는 과거세부터 여태까지 불법을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이처럼 진귀한 마음과 성품을 본래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무 까닭도 없이 억울하게 윤회하는 고통을 받아 왔소. 정말로 눈물을 펑펑 쏟으며 대성통곡하여 소리가 삼천대천세계를 진동하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며 창자가 조각조각 끊어질 일이오. 그러니 (정토법문을 일러주신) 부처님의 은혜와 공덕을 생각하면, 어찌 천지자연이나 부모의 백 천만 배밖에 안 되겠소. 설령 이 몸이 다 부서지고 뼈가 가루가 되도록 보답할 지라도 부처님의 은혜는 다 갚을 수 없을 것이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은혜를 알면 은혜를 갚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나는 숙세(宿世)에 지은 복덕의 인연으로 마땅히 얻는 것이다.” 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자연히 존귀해졌는데, 당신은 무슨 은혜가 있다고 하는가.” 라고 한다. 이러한 삿된 견해에 떨어진 인간은 비록 숙세에 즐거움의 원인이 있더라도 지금의 세상사와 화합하지 못한다면 즐거움을 얻을 길이 없다. 비유하면 마치 곡식을 땅에 심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땅에서 능히 곡식이 자라나기 때문에 비에는 은혜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비록 받아 누리는 것이 숙세에 심은 바이더라도, 부모와 처자 그리고 공양하고 받들어 주는 사람이 어찌 은혜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라고 하였다.
* 《능엄경》에 아난존자께서 지은 게송이 있다. 「이 깊은 마음을 진진찰찰 중생의 성불에 바치겠나이다. 이것이 곧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함이라 이름 하나이다.」
* 〈대지도론〉에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염려하기를 부모가 자식을 염려하는 것보다 더하여 그 자비로운 마음이 골수에 사무치나니…」 라고 하였고, 또 「모든 부처님의 대비(大悲)는 골수까지 사무치며 세계의 아름답고 추함을 가리지 않고 제도해야 할 이에 맞춰 그들을 교화하신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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