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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금강심론(金剛心論)


 

금강심론은 금타대화상님(1898~1948)께서 당신의 깨달음의 세계를 저술한 것으로 흩어진 자료를 모아 청화 큰스님(1923~2003)께서 금강심론이라 표제를 붙이고 처음으로 1979년 월출산 상견성암에서 편집, 출판하시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금타대화상 생존 시에도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술을 소량으로 출판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증보정음增補正音관음문자觀音文字(일인 전에 일인도)”입니다. 이 책이 현재 확인된 것이 큰스님께서 소장(366)하신 것, 군산 동국사(237), 그리고 월정사 박물관(373)에 있습니다. 그 당시는 인쇄가 필사본 수준이라 번호를 부여하며 책을 만든 것 같습니다.

 

월정사 박물관에서 증보정음관음문자(일인 전에 일인도)”를 소장하게 된 인연이 월정사에 만화萬化 희찬喜讚스님(1922~1983)이 계시였는데 만화스님 속가 할아버지가 이북에 사실 적에 스님들과 왕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우리나라에 미래를 보는 도인이 많아서 아무튼 이분이 일제 강점기 때 앞으로 이북은 사람 살 곳이 못 된다.” 하고 남으로 피난 오대산 근처에 사시면서 당신의 장손(만화스님)은 상원암 한암스님 앞으로 출가를 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 후손들이 할아버지가 소장했던 귀한 책을 월정사 박물관에 기증하였는데 그 속에 증보정음관음문자(일인 전에 일인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전남 장성에서 출판한 책이 오대산에 계신 거사분이 소장하고 있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금강심론을 비천한 살림살이로 번역하고 출판한다는 인연으로 수십 번을 강독(講讀)하면서 느끼는 점은 금타 대화상께서 선정 중에 용수보살에게 전수 받은 보리방편문(菩堤方便門)에 의지하여 대각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보리방편문을 설명한 것이 금강심론의 내용이고 금강심론은 철저한 경전에 근거하여 말씀하시였는데 경전의 폭은 초기경전부터 밀교경전까지 다 인용하시였으며 특히 밀교에는 정통하시였는데 젊은 시절 한 때 금강산에 가시여서 밀교를 공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는 팔만대장경을 한 장의 종이에 그린 만다라라다 하는 생각도 들고 난해하기만 한 우주의 본질과 질량책도 마지막 부분은 보리방편문 내용입니다.

 

깨달음의 첫 단추가 마음이 허공 같아야 하고 마음이 허공같이 되었을 적에 펼쳐지는 세계가 보리방편문의 세계입니다. 청화큰스님의 법문도 금강심론에 근거를 두었다고 느끼고 어느 분은 금강심론 한 번 읽는 것이 팔만대장경을 모두 읽은 것과 같다고 찬탄도 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금강심론의 위대성 보리방편문의 위대성을 느끼게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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