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들어가기 전에 차를 마시면서
정진할 생각을 하니 마음으로부터 환희심이 일어납니다.
이 마음이 청복을 누리는 원인이자 결과입니다.
이 마음은 전생으로부터 온 것이지 금생에 얻은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음으로 출가이후 외국한 번 안나가보고 부질없는 것에 헐떡거림 없이
해제, 결제 없이 정진하고 보내는 것입니다.
“맑고 행복한 공부”
정진이 끝났을 적에의
환희심, 만족감, 부드러움, 자비심, 유연함.
이 “맑고 행복한 공부”를 더불어 하자고 한 때 마음을 내였지만
지금은 그 “더불어”를 내려놓고 홀로 법당으로 마당으로
오가며 정진하는 것입니다.
“더불어”를 내려놓고는 더 마음이 안락합니다.
“가장 행복한 하루”가 아무에게도 방해 없이
홀로 하루일과를 보내는 날입니다.
다들 쌓은 업대로 사는데 제 자신이 중생의 업을 녹여줄 살림살이가
아니면 부질없는 망상뿐이고 제 살림살이가 열심히 사는 정도이지
더 이상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안거결제(29일)이 다가옵니다.
하루 20분의 정성스런 정진이 하루를 “맑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하안거에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르러 맑고
행복한 공부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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