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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애월 고내봉


 

예전에 애월 고내봉이라는 곳에서 빈집을 빌려 2년 반 정도 정진하고 살았는데 주변이 죽은 자의 아파트단지, 다 무덤뿐인 곳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토굴답게 재미나게 정진하고 살았지요. 법회, 초팔일행사도 없고 울력도 거의 없고 7평짜리 방 두 개. 하나는 법당으로 사진으로 관세음보살님 모시고 어시 바루로 마지 올리고 3번 바루로 청수 올리며 찻잔에 향 사르며 기도, 정진하며 이곳에서 무주선원 카페에 큰스님자료는 거의 올렸고 미타행자의 편지도 제일 많이 쓴 것 같습니다.

 

6백일 기도회향하고 나오는데 가사를 수한 많은 스님들이 오시여서 회향을 동참하는 꿈을 현몽도 하고, 견성암 시절이나 고내봉 시절이 가장 행복했고 그리운 것을 보면 홀로 사는 체질인 모양입니다. 그 곳을 방문했던 분께서 시를 쓰시고 시집을 전해주었는데 그 시절이 새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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