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고향은 극락세계입니다. 모든 경전 가운데서 나무아미타불에 관한 법문이 제일 많습니다. 제 아무리 부처님 이름이 많이 나열돼 있다 하더라도 역시 근본은 아미타불이란 말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나무南無’ 란 ‘귀의歸依 한다’, ‘우리 몸과 마음을 온전히 다 바쳐서 의지한다’는 뜻이고, 아미타불이란 것은 법신法身 · 보신報身 · 화신化身을 다 겸해 있단 말입니다. 인생과 우주의 모든 존재의 근본자리인 법신 말입니다. 또는 근본에서 이루어진 현상계 모두와 그 가운데 들어있는 공덕을 다 포함한 포괄적인 이름이 이른바 아미타불이란 말입니다. -청화스님
* 청화스님은 「이 세상의 개념들 가운데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이 부처님 명호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불경은 말합니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세 가지는 차별이 없다.’ 이 세 가지는 삼위일체(三位一體)입니다. 부처님은 화신(化身)이요, 마음은 법신(法身)이요, 중생은 보신(報身)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또 「일체의 중생과 부처에게는 모두 법, 보신, 화신의 세 몸이 있습니다. 법신은 자성(自性)의 본체로서 허공중의 전기와 같습니다. 전기는 허공중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래(如來)’ 라는 말은 부처가 이룬 법신에 대한 칭호입니다. 보신은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은 몸입니다. 이것을 화신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보신의 성취를 얻어 원만한 보신으로 바뀌면, 비단 병이나 통증이 없어질 뿐 아니라 완전히 색계(色界) 천인의 몸으로 바뀌게 되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화신(化身)이 생깁니다. 법신은 곧 여래요, 보시은 곧 세존이며, 화신은 곧 부처입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법신은 본체(本體)요, 보신은 현상[相]이며, 수없이 많은 화신은 작용[用]입니다.」 라고 하였다.
* 〈대승기신론〉에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중생의 몸과 평등하여 둘이 아니다.」 라고 하였다.
* 원효대사는 「법신(法身)은 큰 지혜요 광명이며, 세상의 모든 대상계를 두루 남김없이 비추어 모든 것을 다 알게 되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를 참되게 하는 힘을 간직하고 있으며, 맑고 깨끗한 마음을 본성으로 하고 있으며, 영원하고 지복(至福)이 있고 자유자재하고 번뇌가 없으며, 인과의 법칙에 의해 변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중생의 마음을 통해서만 증득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청화스님은 「요즈음 카오스(chaos)이론에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다행히도 부처님 법을 차근차근 지금 현대 물리학이 밝혀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기쁘게 환영을 합니다. 그 나비효과는 나비 한 마리가 영국의 어느 시골 꽃밭에서 공기를 살랑거리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다음 날 한국의 서울에서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이나 미국이나 그 먼 나라에 있는 나비 한 마리, 그야말로 가벼운 동작 하나가 지금 우리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불교의 어려운 말로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연기법(緣起法)이라, 이렇게 말씀을 합니다.
얽히고설킨 천지우주의 모든 것이 다 하나의 관계성(關係性) 위에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것도 관계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이나 그대가 존재하는 것이나 또는 나무 하나 성장하는 것이나 모두가 다 우주 전체하고 다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 말로 하면 이 우주 자체가 이른바 하나의 유기체(有機體)란 말입니다. 내 몸뚱이만 유기체가 아니라 또 동물이나 식물만 유기체가 아니라 우주 전체가 다 관계성 때문에 관계의 고리로 얽히고설킨 하나의 유기체란 말입니다.」 라고 하였다.
* 청화스님이 제자인 본연(本然)스님에게 「처음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염불한다네. 깨달음을 얻고 난 후에는 중생을 위해 염불한다네.」 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말씀하시되, 「삼천대천세계의 부처님 가운데서 서방 아미타불이 가장 존귀한 부처님이시다.」 하시고, 또한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시기를, 「아미타부처님이 제일이니라.」 하셨다. 이런 까닭에 경經에서 「말법시대에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얻어 듣고 열 번 생각하며 염송하면, 비록 극악의 중죄를 지었더라도 능히 지옥의 모든 고통을 면하고, 반드시 구품 연화대에 태어나 성불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부처님보다 수승하시다.」 고 하신 것이다. -명연明衍대사〈염불보권문念佛普勸文〉
* 명연대사 : 조선 숙종 때의 고승. 그의 저서인 〈명연집〉에 염불보권문이 실려 전한다.
* 〈염불보권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전한다. 경상도 밀양에 사는 현(玄)씨라는 사람이 평소에 매일 밤낮으로 염불을 3만 번씩 하였는데, 임종을 앞두고 아미타불께서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아미타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대중은 여러 경전의 부처님과 조사의 말씀을 믿고 들어라. (나는) 무수한 방편을 설하였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상근기와 중근기는 정법(正法)과 상법(像法)이 견고하여 득도하지만, 하근기의 말법시대에는 여러 문이 열려 있거나 혹은 닫혀 있는 것이니라. 말법에 고통과 번뇌로부터 벗어나고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설하노라. 이 시대에 일어나야 할 가장 적당한 수행은 정토문이니 왕생을 구하여 염불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니라.」
정말로 염불법문이 가장 빠른 지름길 수행이며, 대장경의 가르침에 따라 바로 최상의 근기를 맞이할 뿐만 아니라, 중하근기의 대중도 끌어들인다. 부처나 조사나 교종이나 선종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정토법문을 수행하여 한 근원으로 돌아간다. 이 문門에 들어가는 자는 무량한 법문을 모두 증득證得하기 때문이다. -진헐眞歇료了선사 〈정토설淨土說〉
* 정공법사는 「대승과 소승을 비교하면, 대승은 가까운 길로 걸어가는 것이며, 다시 대승법문과 선종을 비교하면, 선종이 또한 가까운 길로 걸어가는 것이다. 다시 선종과 정종(염불)을 비교하면, 정종이 더욱 가까운 길이다. 경전에서는 하루에서 7일까지 염불하면 왕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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