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옥(白玉)의 호광(豪光) : 백호광(白毫光)을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백호(白毫)는 부처의 32상(相) 가운데 하나로, 양쪽 눈썹 사이에 난 흰 털을 말하는 것이니, 백호광(白毫光)은 백호에서 뿜는 광명을 말한다. 불상(佛像)에서 가장 중요한(吉相)으로,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광명이 무량세계에 비친다고 하며, 부처뿐만 아니라 보살상에도 있을 수 있다. 이 털은 오른쪽으로 말려 있고 빛을 발하며 부드럽고 눈처럼 희다고 되어 있다.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아시타(阿私陀) 선인(仙人)이 이 흰털을 당겨서 재어 보니 1장 5척이었고, 무량한 빛이 났다고 한다. 부처님의 길상 중에서 가장 공덕이 크며, 어떠한 상(相 )의 공덕도 이 상이 지닌 공덕의 아주 작은 부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한 게송인 찬불게(讚佛偈)에 ‘부처님의 백호는 수미산 다섯 바퀴를 휘돌아 감싼다.’ 라는 구절이 있다.
* 삼십 육 만억 : 우리가 자주 염송하는 ‘장엄염불(莊嚴念佛)’은 경전이나 고승들의 어록에서 좋은 구절만을 발췌하여 묶는 것인데, 그중에 이런 구절이 보인다. 「서방극락세계에 귀의하옵니다. 극락세계에 계시는 삼심육 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의 화신불(化身佛)은 모두가 같은 이름을 가졌는데, 모두 아미타불이라 합니다.」
위 구절은 왕일휴 거사의 〈용서정토문(龍舒淨土文)〉, 비석화상의 〈염불삼매보왕론(念佛三昧寶王論)〉, 종효법사의 〈낙방문류(樂邦文類)〉, 〈대과보왕론(大課寶王論)〉, 왕자성거사의 〈예념미타도량참법〉에 나온다. 당나라 때의 고승인 비석(飛錫)화상의 〈염불삼매보왕론〉에 보면 「옛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면서 중생을 교화하실 때, 어떤 속가의 늙은 두 사람이 곡식 한 말을 가지고 수를 세어 가면서 아미타불을 염하여 정토왕생을 원하시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내게 다른 방편이 있느니라.
너희로 하여금 염불 한 번에 많은 곡식을 세어 가면서 염불한 것과 같게 하리라.” 하시고는 마침내 위 불명(佛名 : 三十六萬億一千一萬九千五百 同名同號阿彌陀佛)을 염송하게 하셨다.」 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한 번 하면 곡식 한 개, 두 번 하면 두 개···. 이렇게 해서 곡식 한 말[斗 : 한 말은 18리터임]이 다 될 때가지 염불하는 것과, 위 ‘三十六萬億一千一萬九千五百 同名同號阿彌陀佛’을 한 번 염하는 공덕이 같다는 뜻이다.
* 지승왕자(智勝王子) : 《법화경》에 등장하는 대통지승여래(大通智勝如來)를 말함. 이 부처님의 16왕자가 출가하여 모두 성불하였는데, 그중 아홉 번째 왕자는 아미타불이시고, 열여섯 번째 왕자는 석가모니불이시다. 아미타불은 성불하시기 전 보살로 계실 때 이름이 ‘법장비구’ 였는데, 세자재왕여래 앞에서 그 유명한 48원을 발(發)하신 후 무량한 세월 동안 보살행을 닦아 마침내 성불하셨다.
정법을 비방한 죄는 심히 무거워서 오역죄보다 더하다. 이처럼 무거운 죄도 오직 아미타불만 부르면 비로소 죄를 소멸 시킬 수 있다. 아미타불만 부르면 무거운 죄도 오히려 소멸 할 수 있는데, 하물며 가벼운 죄임에랴. 모래 한 알이 비록 가볍다 하지만 바로 떨어뜨리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무거운 돌도 배에 실으면 저 언덕에 이를 수 있다.
* 염불감응록 : 대만의 혜정慧淨법사(1950~ )가 편집한 책이다. 당나라 선도화상을 사숙(私淑)했다.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며, 염불에 전념하고 있다.
* 언덕 : 피안(彼岸)을 말한다. 도피안(到彼岸)은 언덕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라밀(波羅蜜)이라 한다. 이 언덕은 무슨 언덕일까. 남회근 선생은 「성불(成佛)의 언덕이요, 고해(苦海)를 벗어난 언덕이다.」 라고 하였다.
극악한 중죄를 지은 악인에게 다른 방편은 없다. 오직 아미타불을 불러야 극락에 왕생한다. -원신대사〈왕생요집往生要集〉
* 남회근 선생은 「보살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위로는 선지식을 친근히 해야 하며, 아래로는 악인(惡人)을 미워하지 않고 조복심(調伏心 : 악인을 착한 사람으로, 또는 악행을 선행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나쁜 사람에 대해서도 자비로워야 하고 그를 연민(憐愍 : 불쌍하고 가엾게 여김)히 해야 합니다. 설사 그 사람이 진정으로 옳지 않다 하더라도 그를 증오해서는 안 됩니다. 부처를 배우는 것은 중생을 제도코자 아닙니까. 착한 사람도 물론 제도해야 하지만, 악한 사람은 더욱 제도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이 교화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나쁜 사람이 없는데 그 사람한테 성불하기를 바란다면 뭐하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쓸모없어 보이는 먼지조차도 하늘에 올라가 구름을 만들어 비나 눈을 내리게 한다. 즉, 먼지가 없으면 비나 눈이 내일 수 없는 것이다. 또 먼지가 없으면 석양의 아름다운 노을도 생겨날 수 없고, 푸른 하늘도 볼 수 없다.
아미타불께서 내게 나무아미타불 염불 가르치시어
입으로 아미타불 부르고 귀로 아미타불 염불 소리 듣네.
아미타불, 아미타불 끊이지 않고 계속 외워 나가면
원래 아미타불인 내가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네.
-하련거 거사
* 하련거 거사는 5종(種)의 《무량수경》 번역본을 한데 모아 가장 완벽한 형태의 《무량수경》을 만들었는데, 이 회집본(會集本)이 《불설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이다.
* 5종의 번역본 : 《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 《불설제불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不屑諸佛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 《무량수경》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을 말한다. 이들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경전이 바로 《무량수경》이며 가장 널리 유통되었다. 이 《무량수경》은 중국의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왔던 인도의 스님인 강승개(康僧鎧) 역승께서 한역(漢譯)하신 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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