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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88)


 

* 우리 인류는 어디서 왔을까. 불교경전인 《세기경(世記經)》 《기세경(起世經)》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 〈대지도론〉 등에 보면 색계천(色界天)의 하나인 광음천(光音天)의 천인들이 내려와 정착한 것이라 한다. 이것이 인종(人種)의 시작이라고 남회근 선생은 말씀하신다. 남회근 선생은 광음천의 천인들은 무색계(無色界)에서 내려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불교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둘 다 거부한다. 즉, 진화론이나 창조론 모두 틀렸다고 보는 것이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이주론(移住論)이라고 해야겠다.

 

* 사견(邪見) : 삿된 견해를 말한다. 인과응보를 부정하는 견해가 대표적이다. 〈비담론(毘曇論)〉에서 말하였다. 「무엇을 삿된 견해라고 하는가. 선(善)과 악(惡)의 업보(業報)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금생(今生)과 후생(後生)이 없다는 것과, 법(法)을 비법(非法)이라 설(說)하고 비법을 법이라고 설하는 것이다.」

 

만약 타방他方의 중생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한 생각에 부처님 명호에 대해 깨끗한 믿음을 내어 기뻐하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면서 모든 선근을 서방정토 왕생에 회향하면 그의 발원대로 극락에 왕생하여 불퇴전지不退轉地에 오른다. -《대보적경大寶積經》

 

* 방륜은 〈정법개술〉에서 「수행자는 어떤 공덕을 지었건 상관하지 말고, 심지어 한 푼의 돈을 시주하였거나, 한 마리 개미의 목숨을 구해 주었더라도, 이런 일을 한 후에 먼저 아미타불이 나의 면전에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합장공경하며 입속으로 ‘원이차공덕 장엄불정토 상보사중은 하제삼도고 약유견문자 실발보리심 진차일신보 동생극락국(願以此功德 莊嚴佛淨土 上報四重恩 下濟三道苦 若有見聞者 悉發菩提心 盡此一身報 同生極樂國)’ 이렇게 회향한 후에는 지은 공덕이 유루든 무루든 관계없이 모두 장차 무루(無漏)의 출세간법(出世間法)이 될 것이요, 또한 아미타불이 일찍이 제20원을 발한 적이 있으므로 책임지고 섭수치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역시 《대보적경》에 「나에겐 염불이라는 광명이 있어 모든 여래께서 칭찬하셨으며, 많은 부처님 앞에서 모든 행(行)을 닦았기에 이러한 광명을 얻었도다.」 라고 하였다.

 

* 〈정토혹문〉에 「천태대사는 십의론(十疑論)에서 다섯 가지 인연 때문에(정토에 왕생하면)능히 불퇴전의 지위를 얻는다 하였다. 하나는 아미타불의 대자대비하신 원력과 섭지(攝持)가 있는 고로 퇴전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불광(佛光)이 항상 비추고 보리심이 늘 증장(增長)하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극락의)물과 새와 나무와 숲과 바람이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내는데, 모두 고(苦)가 공함을 설한다. 이것을 들으면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 법을 생각하며 승가(僧伽)를 생각하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는다. 네 번째는 극락세계에는 모든 보살들께서 좋은 벗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악한 인연이나 경계가 없고, 밖으로는 귀신이나 사악한 마(魔)가 없으며, 안으로는 삼독(三毒) 등이 없어 번뇌가 마침내 일지 않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는 일단 극락에 왕생하면 수명이 영겁이고 불보살님과 함께 하니 퇴전하지 않는다. 또 옛 사람께서 이르시기를, 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지 않으면 그만이지(상관없지만), 왕생하기를 발원한다면 반드시 왕생한다. 왕생하지 못하면 그만이지만, 왕생하면 영원히 불퇴전의 지위에 오른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예컨대, 선종 조사는 말하기를, 큰 깨달음은 서른여섯 번이고 작은 깨달음 무수히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설사 깊이 믿어 10신(十信) · 10주(十住) · 10행(十行) · 10회향(十廻向)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여전히 견고하지 않아서 수행인은 여전히 퇴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견지(見地)가 편차가 나고 공덕이 원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퇴전(退轉)을 부를 수 있습니다. 팔지보살 이상에 이르러야만 비로소 불퇴전하고 깊은 믿음이 견고하기가 금강석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염불행자는 열 가지의 신심[十種信心]을 세워야 한다.

첫째, 산자는 반드시 죽음을 믿는다. 온 천하에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 사람도 죽음을 피한 자는 없다.

둘째, 사람 목숨이 덧없음을 믿는다. 날숨이 비록 있다 하여도, 들숨은 보장 할 수 없다. 숨 한번 들어오지 않으면 바로 다음 세상이 된다.

 

셋째, 윤회의 길이 험난함을 믿는다. 한 순간 생각 차이로 곧장 삼악도에 떨어진다. 사람 몸 얻기는 손톱 위의 흙처럼 적고, 사람 몸 잃기는 대지의 흙처럼 많다.

넷째, 삼악도에서 고통 받는 시간이 장구長久함을 믿는다. 삼악도는 한 번의 과보가 오천 겁이나 되니, 다시 머리 들고 나올 때가 그 언제일런가.

 

다섯째, 부처님 말씀은 절대로 헛되지 않음을 믿는다. 하늘의 해와 달을 떨어뜨릴 수 있고, 신비한 고산을 떠들썩하게 뒤엎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결코 (진실과) 다름이 없다.

여섯째, 진실로 극락정토가 존재함을 믿는다. 지금 사바세계가 존재하는 것처럼 정토도 명명백백히 실제로 존재한다.

 

일곱째, 왕생을 원하면 곧바로 왕생함을 믿는다. 이미 발원하였거나 지금 발원하거나 앞으로 발원한다면, 이미 왕생했거나 지금 왕생하거나 앞으로 왕생할 거라고 경전에 분명 나와 있으니, 어찌 나를 속이겠는가.

여덟째, 극락에 왕생하면 세 가지 불퇴전 얻음을 얻는다. 경계가 수승하고 인연이 강력하여 후퇴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홉째, 극락에서 한 번의 생이 지나면 성불함을 믿는다. 수명이 한량없으니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열 번째, 법문의 근본은 오직 마음임을 믿는다. 오직 마음에는 이미 갖추어져 있음과 이루어감의 두 가지가 의미가 모두 있다. 이상의 모든 법은 모두 내 마음 안에 본디 갖추어져 있고 내 마음이 짓는다.

 

정토 법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이 열 가지 신심信心만 갖출 수 있다면, 극락정토에 왕생함은 마치 현물 보관증을 가지고 맡겨 놓은 자기 물건을 되찾는 것과 같다. 도대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철오선사

 

* 제주도 영실 존자암 부처님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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