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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염불(49)


 

* 한 생각[一念] : 중생들의 ‘한 생각’에 따라 고통도 있고 즐거움도 있다. ‘한 생각’에 따라 지옥과 극락이 나뉘기도 한다. 특히, 임종시의 ‘한 생각’은 내생을 결정짓기 때문에 천 번 만 번 중요하다. 요컨대, 한 생각 한 생각이 모여 삶을 이루고, 다음 생(生)을 만들어 낸다.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고 즐거움에 머무는 사람을 ‘한 생각을 얻은 사람’ 또는, ‘한 생각을 쉰 사람’ 이라고 한다. 부처와 중생의 차이는 바로 한 생각을 깨달았느냐 깨닫지 못하였느냐에 달려 있다. 천태종(天台宗)에서는 ‘일념삼천(一念三千)’ 이라 하여 한 생각 속에 우주의 모든 것이 다 갖춰진다고 하였다.

 

* 오천대장(五千大藏) : 중국 당나라의 지승(智昇)이 저술한 불교경전 목록인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에 수록된 경전 수가 480함(函), 1076부(部), 5,048권(卷)이다. 오천대장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즉, 당나라 때까지만 해도 중국의 불경 수가 대략 오천 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의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은 633함(函), 1,562부(部), 6,778권(卷)이고 경판(經板) 수로는 81,258개이며, 총 글자 수는 5,200만여 자(字)다.

 

* 인천(人天) : 인도(人道)와 천도(天道)를 말한다. 즉, 인간계(=사바세계)와 천상계를 말한다. 인간계로 28개의 천상계가 있고, 인간계 아래로 4개의 세계(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가 있어 총 33천(天)을 이룬다. 33천을 삼계(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부르는데, 중생은 삼계를 끊임없이 윤회한다. 인도(人道)에는 우리가 사는 남섬부주를 포함하여 동승신주/ 서우화주/ 북구로주의 4개가 있다.

 

*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字)를 ‘일구(一句)’ 또는 ‘육자(六字)’ 또는 ‘육자법문(六字法門)’ 이라고 부른다. ‘나무(南無)’를 뺀‘ 아미타불’ 은 일구(一句) 또는 사자(四字)또는 사자법문(四字法門)이라고 한다. 이 책에 ‘일구(一句)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또는 ‘일구(一句) 아미타불(阿彌陀佛)’ 이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른 책들에서는 이것을 ‘한 마디 나무아미타불’ 이라고 옮기는데, 이 책에서는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 또는 ‘아미타불 넉 자’ 로 번역하였음을 밝힌다.

 

아미타불 넉자는 사악한 것들을 베어버리는 보배로운 검이요

아미타불 넉자는 지옥을 부숴버리는 용맹스러운 장수요

아미타불 넉자는 흑암을 비추는 밝은 등불이요

아미타불 넉자는 고통스러운 사바세계를 건너는 자비로운 배요

아미타불 넉자는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이요

아미타불 넉자는 생사를 벗어나는 좋은 방편이요

아미타불 넉자는 부처와 신선이 되는 비결이요

아미타불 넉자는 골수를 신단神丹으로 바꾸어준다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가 팔만사천법문을 전부 거두어들이고

천칠백 개의 공안을 단칼에 베어 버리네.

-성암대사

 

* 부처님은 “지극히 가련한 자가 중생이다.” 라고 하셨고, 또 성인(聖人)께서 “맑고 밝게 깨어 있으면서 사물 밖으로 초연하다.” 라고 하셨다.

 

* 중국 도가(道家)에 「신선이란 별 다른게 없다. 단지 환희심만 내고, 근심은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 골수(骨髓) : 피의 응고를 돕는 혈소판, 산소를 날라다 주는 적혈구, 균과 싸우는 백혈구를 만드는 뼈 속의 공간을 말한다.

 

* 신단(神丹) : 신묘한 힘을 지닌 환약(丸藥)으로, 중국의 명의(名醫) 화타(華陀)가 만들었다고 함. 신단을 복용하면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함.

 

* 갈등(葛藤) : 선문(禪門)에서 ‘갈등’ 이란 말은 인간이 쓰는 언어문자를 가리킨다. 즉, 참구(參究)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언어나 문자 또는 알음알이로 선(禪)을 풀이하거나 해석하거나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또는 실제 수행은 하지 않은 채 경전만 외우거나 지엽적인 것에만 몰두하는 것도 포함된다. 결국, 위 글을 볼 때 갈등은 공안(公案)이나 화두(話頭)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종에서 공안은 약 1,700개가 있다. 하지만, 경전에 잇는 부처님의 말씀 곳곳이 화두임을 알아야 한다. 남회근 선생은 위대한 고승이나 조사님들 가운데에는 처음에는 불교를 배척하다가 나중에서야 불교를 받아들인 분들이 많은데, 이것도 큰 화두라 하였다.

 

게다가 《아미타경》에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청중이 1,250인인데, 《무량수경》은 1,200인이고, 《관무량수경》은 1,250인의 비구들과 35,000의 보살들이고, 《금강경》은 1,250인이고, 《능엄경》도 1,250인이고, 《법화경》은 1,200인이고, 《원각경》은 무려 대보살 10만인이고ⵈ. 이처럼 설법을 듣는 수가 경전마다 다른 것도 화두라고 하였다. 또, 각 경전에서 법을 청하고 질문을 하는 이가 어느 경전은 수보리이고(금강경), 어느 경전은 사리불이고(반야심경/유마경), 어느 경전은 아난이고(능엄경/무량수경/관무량수경), 어느 경전은 미륵보살이고(지장경/천수경)ⵈ 이처럼 경전마다 다른 것도 화두라 하였다. 우리가 볼 때에는 이런 것들이 아무 의미 없이 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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